과천시, 민관군 합동 제설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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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민관군 합동 제설작업
  • 정대영 기자
  • 승인 2010.01.0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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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는 6일 별양동 시내 중심상가지구를 비롯한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과천시자원봉사자 및 장병들과 합동으로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이번 합동 제설 작업은 지난 3일 새벽부터 내린 사상 초유의 폭설로 도로와 거리를 왕래하는 차량 및 시민들의 통행 불편과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연 사흘째 비상근무자와 관련부서 공무원들을 동원해 제설작업에 여념이 없는 과천시는 이날 관내 초ㆍ중ㆍ고교 학생을 포함한 총 75명의 과천시자원봉사자들, 과천동에 위치한 육군 90정비대대 소속 군인 20여 명과 함께 시내 중심상가지구와 갈현동, 별양동, 중앙동 등 주택가에서 삽과 빗자루 등을 이용해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제설작업에는 홍완표 과천시 부시장과 신오성 기획감사실장, 과천시의회 이경수?안중현 의원 등도 참가해 힘을 보탰다.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진 강추위 속에서 오후 내내 도로 위에 얼어붙어 있는 눈을 삽으로 긁어 도로 가장자리에 모아 놓으면 포크레인이 와서 덤프트럭으로 눈을 옮겨 담는 모습은 눈과의 전쟁이 아니라 눈을 통해 하나 되는 훈훈한 풍경이었다. 

자신의 키보다 더 큰 삽을 들고 언니 홍민지(14) 양과 함께 눈을 치우는 홍민희(13) 양은 “어른들은 세 번 삽질할 때 저는 간신히 한번 삽질할 정도로 일의 속도는 더디지만 눈으로 뒤덮인 도로가 깨끗해진 것을 보니 기분 정말 ‘짱’이다”며 힘들어하기 보다는 오히려 신나고 재미있어 했다.

과천시는 자원봉사자들과 군인들이 나서준 덕분에 수월하게 제설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며 자원봉사자들에 대해 감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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