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자동차 400만대 돌파
상태바
경기도 자동차 400만대 돌파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0.01.06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동차 매년 9%대 증가, 도로는 연 1.8% 증가 그쳐

경기도가 자동차 400만대 시대를 돌파했다.

2002년 300만대를 넘어선지 7년만으로, 최근 10여년간 매년 평균 20만대씩 증가한 셈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도내 등록 자동차는 401만4천392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인 지난해 11월말 399만5천106대보다 1만9천286대(0.48%) 늘어난 것이다.

도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1998년 말 200만대를 돌파한 이후 300만대를 넘어설때까지 4년이 걸렸다.

등록차량은 승용차가 307만1천여대, 승합차가 26만8천648대, 화물차량이 66만5천646대, 특수차량이 8천919대다.

시.군별로는 수원시가 36만3천592대로 가장 많고 용인시 31만7천396대, 고양시 31만5천13대, 성남시 29만4천1대 순이며, 가평군이 2만1천876대로 가장 적었다.

 또 도내 전체 세대수가 415만9천467세대인 점을 감안할 경우 세대당 0.91대의 자동차수를 보유하고 셈이다.

그러나 도로 증가율은 이같은 자동차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물론 주차공간 역시 언제나 등록차량 대수에 크게 못미쳐 도내 교통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도내 등록차량은 승용차 307만1천여대, 승합차 26만8천648대, 화물차 66만5천646대, 특수차량 8천919대 등 모두 401만4천392대로 집계됐다.

200만대를 돌파한 1998년 이후 11년만에 100%, 연평균 9.1%씩 증가한 것이다.

반면 도내 도로 총연장은 같은 기간 1만1천75㎞에서 2008년 1만3천86㎞로 10년간 18.1%(2천11㎞), 연평균 1.8% 증가에 그쳤다.

차량 주차공간 역시 1998년 117만1천350만대분에서 지난해 말 현재 336만여대분으로 무려 187% 늘어났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등록차량 대수를 60여만대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정부와 지자체가 매년 도내에 수천억원에서 수조원의 예산을 들여 도로를 확장 및 신설하고 있으나 교통흐름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주택가 골목의 주차전쟁도 여전한 상태다.

이에 따라 도는 도로 신.증설만으로는 이같은 교통난을 해소하기 어렵다고 보고, 앞으로 대중교통 체계를 도로중심에서 철도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도는 2021년까지 현재 507㎞인 도내 철도망을 2021년까지 1천106㎞로 늘려 철도 수송분담률을 7.9%에서 14.6%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정부와 함께 현재 추진중인 지하 40~50m의 광역급행철도(일명 GTX)와 경량전철 같은 신개념의 교통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도 도로계획과 관계자는 "자동차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이제는 도로 확충만으로 교통난을 해소하기는 쉽지 않게 됐다"며 "앞으로는 대기환경도 보호하고 도로 교통흐름도 개선하기 위해 친환경 철도 등 새로운 교통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