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녹일 따뜻함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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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녹일 따뜻함을 나눕니다
  • 윤민석 인턴기자(아주대)
  • 승인 2009.12.21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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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 봉사 동아리 '소망'

매서운 겨울 날씨에 연말 우리의 마음은 꽁꽁 얼어 붙었다. 얼어 붙은 마음을 녹일 따뜻함을 나누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에 지난 21일 경기대 봉사 동아리 '소망'을 만났다.

언젠가 부터 우리 마음속에서 멀어져 갔던 단어 '봉사'. 어려운 취업난과 힘들어져가는 학업에도 자신
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있는 그들은 누구인가.

오후 1시 30분 동아리 활동실에서 이상아(21ㆍ러시아학과) 회장과 만나 간단히 인터뷰 브리핑을
하고 있을 무렵, '소망'의 동아리원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하나같이 천사(?)같은 미소를
띈 그들.

이상아 회장은 "우리 '소망'은 지난 1979년 3월 10일에 창단되어 수원으로 경기 캠퍼스가 자리잡게 될 때부터 학교와 같이 뜻 깊은 발족을 하여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역사를 자랑하는 동아리이다"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이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에게 '소망'의 자랑인 '인정과 사랑'을 전하고 있는 봉사 동아리이다"고 동아리를 소개했다.

장현주(20

'소망'은 매주 수원시 장애인 종합 복지관에서 몸이 불편한 장애우들을 위해 학습을 지도하고, 간식
을 만드는 가 하면 수원보훈요양원에서 노인 분들을 위해 식사와 목욕을 도와드리고 있다. 이 밖
에 수 많은 봉사를 하고 있는 그들.

그들은 어떻게 봉사를 시작하게 됐을까.

정햇살(20ㆍ영어영문학과) 씨는 "고등학교때 봉사 점수를 채우기 위해 고아원을 찾은적이 있다.
점수를 채우기 위해 찾았던 곳이 었는데, 그런 내게 마음을 열고 다가왔던 아이들의 눈을 잊지 못
해 '소망'과 봉사를 하게 됐다"고 말한다.

'소망' 동아리원들이 '수원회' 주체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에서 배추소를 넣고 있다.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지닌 그들. 그간 봉사로 수많은 이를 도왔을 그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사
연은 무엇일까 궁금했다.

장현주(20ㆍ영어영문학과) 씨는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서울 대공원에서 미아방지 캠페인을 한 것이 기억난다."며 "2009년을 기념하며 2009개의 이름표를 손수 제작하기 위해 4월 한달간 무척 고생했지만 이날 대공원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나눠 주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표정에 너무 행복했다"고 설명했다.

윤보현(20ㆍ전자공학과) 씨는 "지난 11월 24·25일 이틀간 자원봉사단체 '수원회'의 주체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김장을 담구는 봉사를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처음으로 담가보는 김장이어서 너무 힘이 들었지만 손수 만든 김치를 먹으며 즐거워 할 그들을 생각하니 절로 힘이 났다"며 그날을 회상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소망을 전달하고 있는 그들. 그들은 말한다 '봉사란 연탄불과 같다. 싼 가격 이지만 연탄불 하나에 온가족이 따뜻할 수 있는 것 처럼 봉사 또한 작은 도움으로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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