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댓가성 예산늘려주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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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댓가성 예산늘려주기' 의혹
  • 정양수 기자
  • 승인 2009.12.1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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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공위 행사지원금 5억 증액... 최모, 백모 의원 7일 일정 함께 도미
경기도의회 문화공보위원회(이하 문공위)가 경기도 예산안에 없던 특정 단체의 행사지원금을 대폭 늘려준뒤 해외 출장에 함께 간 사실이 알려지며 이에 대한 대가성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도와 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의회 문공위는 지난 1일 도 예산안 심사를 벌이던중 한국전통국궁진흥원이 주최하는 '필드아처리(세계활쏘기) 대회 지원' 명목으로 5억원을 증액 편성했다.

그러나 이 예산은 당초 도 집행부가 편성한 예산안에는 없었던 것으로 문공위의 심사과정에서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예산안 심사가 끝난뒤 이 단체와 문공위 소속 백모, 최모 의원 2명이함께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필드아처리 대회 견학을 간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예정된 7일 일정의 두 의원의 출장 경비는 전액 국궁진흥원 측에서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백래 문공위원장은 "국궁진흥원에서 대회 유치를 앞두고 필드아처리 대회에 대해 이해시키기 위해 의원들에게 동행을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출장 기간에 회의가 없어 의정활동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필드아처리 대회는 남한산성과 우리 국궁의 우수성을 알릴 좋은 기회라는 판단에 위원회에서 합의해 증액편성한 것"이라며 예산편성에 대한 의혹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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