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감독 송영훈과 함께 젊어진 ‘경기실내악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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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감독 송영훈과 함께 젊어진 ‘경기실내악축제’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9.09.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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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첼리스트, 카페 드레슬러 등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의 향연
ⓒ경기타임스

[경기타임스] 경기실내악축제가 내달 2일 하남문화예술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30일까지 광주, 광명, 고양, 파주, 수원 등 가을이 만연한 도내 곳곳을 실내악으로 물들인다.

축제는 올해 첼리스트 송영훈을 예술감독으로 선임하고 더 젊어진 모습으로 관객을 만난다. 한국 최고의 첼리스트로 사랑받고 있는 송영훈은 9세에 서울시향과의 협연으로 데뷔했다

솔리스트이자 실내악 연주자로 때로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진행자와 해설자로 클래식 대중화에 누구보다도 앞장서 온 그는 “이번 축제가 기존 클래식 실내악의 한계를 벗어나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포부로 함께 하고 있다.

예술감독 송영훈과 세 명의 최정상 첼리스트가 만난 ‘4첼리스트’도 관심을 끈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은상과 나움부르크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호주 국적의 중국계 첼리스트 리웨이 친(Li-Wei Qin)과 스웨덴 최고의 실내악 앙상블 트리오 포세이돈의 멤버이자 예테보리 심포니의 첼로 수석으로 활동 중인 클래스 군나르손(Claes  Gunnarsson), 그리고
영국의 주요 오케스트라 및 영화음악 세션 오케스트라들의 객원 수석을 맞고 있다. 4첼리스트를 비롯한 다양한 첼로 앙상블의 편곡자인 제임스 베럴릿(James Barralet)이 참여하여 4대의 첼로가 만들어내는 더욱 완성도 높은 화음을 관객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이 외에도 4첼리스트의 또 다른 멤버인 첼리스트 요엘 마로시(Joel Marosi),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암, 첼리스트 박유신, 피아니스트 홍소유, 듀오 비비드(박종훈, 치하루 아이자와), 까페 드레슬러(Cafe Drechsler), 위 솔리이스츠(We soloists) 등이 참여하여 실내악의 향연을 이어간다.
 
경기실내악축제 관계자는 “새로운 예술감독의 선임과 더불어 경기도 시․군 공연장과 협력하여 지역별 공연환경을 고려한 특화된 공연프로그램을 제작하였다”며, “도민들이 실내악 축제를 통해 일상 속 가까운 곳에서 음악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 출연진 프로필

예술감독 송영훈

완벽한 기교와 따뜻한 감성을 겸비한 한국 최고의 첼리스트 송영훈은 9세에 서울시향과 랄로 협주곡 협연으로 데뷔, 2001년에는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다음해인 2002년에는 헬싱키에서 열린 국제 파울로 첼로 콩쿠르에서 입상하였으며 같은 해 한국을 대표하는 연주자로서 대한민국 문화홍보대사로 임명받았다.

솔리스트로서 잉글리쉬 챔버 오케스트라, 뉴욕 챔버 오케스트라, 필라델피아 챔버 오케스트라,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핀란드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요미우리 도쿄 심포니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실내악 연주자로서도 세계의 주요 공연장에서 정명훈, 마르타 아르헤리치, 유리 바슈메트, 아르토 노라스 등과 같은 뛰어난 음악가들과 함께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16년 8월에는 세기의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가 직접 설립한 프랑스 카잘스 페스티벌, 2017년 6월에는 난탈리 페스티벌에서 초청을 받아 연주하며 그 밖에도 일본 벳부의 아르헤리치 페스티벌, 라인가우 페스티벌, 독일 메클렌부르크,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 등 해외 유명 페스티벌에서 초청 연주를 펼쳐왔다. 클래식 한류열풍의 주역으로 꼽히는 그는 일본 각지에서도 성공적인 협연 무대를 가졌다.

2013년부터 매해 꾸준히 초청받아 리사이틀 투어를 갖고 있다. 2017년에는 ‘Joy of classicism(조이 오브 클래시시즘)’이란 주제로 예술의전당에서 3년만의 국내 리사이틀을 열었다. 그는 연주 활동 이외에 2015년에서 2018년 6월까지 KBS 1FM ‘송영훈의 가정음악’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으며 대중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제임스 배럴릿 James Barralet

첼리스트 제임스 배럴릿은 로열노던 음악대학에서 한나로버츠, 바젤 국립음대에서 토마스데멩가, 프로이센만 국제음악가 세미나에서 스티븐 이설리스와 랄프커쉬바움을 사사했다.

2006년 바젤국립음대에 서최고연주자과정을 마친 이후로 위그모어홀, 브릿지워터홀, 퍼셀룸 등지에서 솔로리사이틀을 가졌고, 첼튼 엄페스티벌,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페스티벌, 슈타이어리쉬 실내악축제, 차이트쿤스트페스티벌, 라이데일페스티벌등유럽전역의음악축제무대에올랐다. 그는 올해로 8회째를맞는 슈롭셔의 휘팅턴 실내악축제의 예술감독 이기도하다

그는 란도레코드와  솜레코딩스에서 세장의 솔로음반을 녹음하였고, 자신의 밴드,베이즈립(Bay’s Leap)과 함께 한 장의 즉흥음악 음반을 발표했다.

그는 즉흥과 작곡을 겸하는 위그모어홀의상주단체 이그나이트앙상블(Ignite Ensemble)의 일원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과 치매환자들을 상대로 워크숍을 진행해왔다. 인도음악에 특별한 관심을가지고 암자드알리칸, 타룬자사니, 산제이구하등과 공동작업했다.

로열필하모닉 소사이어티의 쥴리어스 이설리스상을 수상하고, 란도 콩쿠르에서우승, 브롬스그로브 국제콩쿠르와 해버힐 콩쿠르에서 입상한 그는 이외에도 파크레인그룹, 메이킹뮤직, 핫토리재단, 먼스터교육재단, 뮤리엘테일러첼리스트장학금, MBF, 스위스정부, ESU, 마틴장학금등으로부터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있다.

또한 로열노던음대를 수석으로 우등졸업하였고, 바젤국립음대에서 최고 연주자 과정 을마쳤다.

그는 첼로 앙상블 편곡자로서베이징 페스티벌, 한국의 4 첼리스트, 첼로 옥텟 암스테르담, 영국 왕립음악원, 바젤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전 세계로부터 커미션을 받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영국의 주요 오케스트라 및 영화음악 세션 오케스트라들의 객원 수석을 맡고 있기도 하다
 
클래스 군나르손 ClaesGunnarsson

스웨덴예테보리에서 태어난 클래스는 7살 때 첼로와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1992년에 예테보리 음악대학에 입학하여 음악 석사와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치고, 1996년부터 1999년까지 그는 맨체스터로열 노던 음악 대학에서 세계적인 첼리스트 랄프커쉬바움을 사사하였다.
스칸디나비아를 대표하는 첼리스트 중의 한 명인 그는 독주자로서, 실내악 연주자로서 전 세계를 돌며 연주활동을 해오고 있다.

스웨덴 방송 교향악단, 헬싱보리 심포니, 말뫼 심포니, 우메오 심포니, 예테보리 심포니 등의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로열 노던 신포니아, 달라신포니에탄, 베름란드신포니에타, 상트페테르부르크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등의 체임버 오케스트라, 그리고 네메에르비, 알렉산더라자레프, 구스타보두다멜, 니콜라이즈나이더 등의 지휘자들과 함께 협연해왔다.

또한 클래스는 낭트의 라 폴 주르네, 샌프란시스코의 뮤직 앳멘로, 상트페레르부르크의 예술광장축제,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페스티벌, 칭다오 국제 첼로 페스티벌 등 주요 페스티벌에 초청을 받았으며, 퀸 엘리자베스 홀, 위그모어 홀,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니, 상하이 심포니 홀, 서울 예술의전당 등에서 연주한 바 있다.

2002년 그는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트로뵉, 피아니스트 페르룬드버그와 함께 트리오 포세이돈을 결성한다. 오늘날 그들은 모국인 스웨덴에서 가장 각광받는 실내악 앙상블이 되었다.

실내악 연주자로서 클래스는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와 니콜라이 즈나이더,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와 크리스티안 차하리아스,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 그리고 소프라노 바바라 해니건과 바바라 핸드릭스 등과 함께 작업하고 있다.

클래스는 현재 찬도스 레코드, BIS 레코드, 다프네 레코드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예테보리 심포니와 함께 녹음한 바인베르크 첼로 환상곡과 협주곡, 네메예르비와 함께 녹음한 브람스 이중협주곡과 베토벤 삼중협주곡은 전 세계 유수의 음악 전문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바인베르크 협주곡 음반으로 디아파종 황금상을 수상했다.

1990년부터 클래스는 자신의 솔로 연주와 병행하여 예테보리 심포니에서 첼로 수석을 맡고 있다. 그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런던 심포니에서 객원 첼로 독주자로 활동하였으며, 현재 에테보리 대학교에서 첼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클래스는 스톡홀롬의 제르노커 재단으로부터 다비드 테클러가 1707년에 제작한 첼로를 대여받아 연주하고 있다.

리웨이 친 Li-Wei Qin

호주 국적의 중국계 첼리스트인 리웨이친은 동 세대 가장 각광 받는 연주자들 중의 한 명으로 전 세계를 돌며 독주자와 실내악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1998년 제11회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던 리웨이는 이어 2001년에는 뉴욕 남붕 콩쿠르에서 1위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라모폰 매거진은 2015년 1월호에서 런던 필하모닉과의 엘가와월튼 협연실황 음반에 대해 “매우 스타일리쉬하고 직관적인 연주자”라고 평하였다.
최근에는 런던 심포니, 러시안 필하모닉, 브뤼셀 체임버 오케스트라에서 협연 데뷔를 하였고,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 차이나 필하모닉,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심포니, 멜버른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공연하였다.
런던로열앨버트 홀에서 두 차례 BBC 프롬스 무대에 선 적이 있는 리웨이는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LA 필하모닉, 런던 필하모닉,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 함부르크 북독일방송 교향악단,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 오케스트라, 밀라노 베르디 오케스트라, 비엔나 방송 교향악단, 프라하 심포니, 오사카 필하모닉, 홍콩 필하모닉, 차이나 필하모닉, 시드니 심포니, 멜버른 심포니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들과 성공적으로 음악적인 협력작업들을 해오고 있다.

그가 같이 작업해온 지휘자들로는 블라디미르아쉬케나지, 앤드루데이비스, 마렉야노프스키, 얍 판 츠베덴, 지아난드레아노세다, 얀 파스칼 토틀리에, 한스그라프, 위룽, 루지아, 탄둔, 故 마르첼로비오티, 故 이리 벨로흘라베크, 故 예후디 메누힌 등이 있다.

리웨이는 또한 크레메라타발티카, 신포니아바르소비아,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 맨체스터체임버 오케스트라, 취리히 체임버 오케스트라, 오스레일리안체임버 오케스트라 등 여러 체임버 오케스트라들과도 함께 연주해왔다.

리웨이는 위그모어홀과 링컨센터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에서 정기적으로 리사이틀과 실내악 공연을 하고 있으며, BBC 프롬스, 라인가우 뮤직 페스티벌, 시티 오브 런던 페스티벌, 슐레스비히-홀슈타인 뮤직 페스티벌,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페스티벌 등의 페스티벌 무대에도 출연해왔다. 그는 다니엘 호프, 노부코이마이, 미샤 마이스키, 데이빗 핀켈, 우한, 블라디미르멘델스존, 피터프랑클을 비롯해 여러 음악가들과 함께 연주한 바 있다.

리웨이는 유니버설뮤직 산하의 데카 레이블을 통해 베토벤 소나타 전곡 모음집, 피아니스트 앨버트티우와 함께 녹음한 라흐마니노프 작품집, 란 슈이가 지휘하는 싱가포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녹음한 드보르작 협주곡, 런던 필하모닉과 함께 녹음한 엘가와월튼의 협주곡 등을 발표하였다. 최근에는 위롱이 지휘하는 상하이 심포니와의 2013년도 협연실황 음반이 소니 클래시컬을 통해 발매됐다.

상하이에서 태어나 13살에 호주로 이주한 리웨이는 맨체스터의로열 노던 음악대학에서 랄프커쉬바움과 런던의 길드홀음악원에서 데이빗타케노를 장학생으로 사사했다.

그는 2001년에 BBC ‘신세대 아티스트’로 선정되었고, 2002년에는 ‘올해의 젊은 호주인’상을 수상하였다. 2008년 뉴질랜드 심포니와 베이징 올림픽에서 협연을 하였던 리웨이는 2012년에는 런던 올림픽 초청연주와 바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다보스 포럼에서 협연하였다. 가장 최근에는 2017년 중국 포춘 글로벌 포럼 개막식 무대에 초청을 받아 연주했다.

리웨이는 맨체스터 로열 노던 음악 대학의 첼로 교수를 거쳐서 현재는 YST 컨서바토리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중국 상하이 음악원과 중앙음악원의 객원교수로 출강하고 있다. 리웨이는 윌슨 고 박사에게 대여받은 1780년대 요셉 과다니니 첼로를 연주하고 있다.

듀오 비비드 (Duo VIVID)

듀오 비비드는 이탈리아와 한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박종훈’과 그의 아내이며 역시 피아니스트로 활동 중인 ‘치하루 아이자와’로 구성된 피아노 듀오이다.

2004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데뷔무대를 가진 이후 밀라노, 로마, 구비오 등에서 꾸준한 연주활동을 이어온 이들은 한국의 음악 전문 프로그램과 다양한 연주자들과의 협연 무대를 통해 그 모습을 선보였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건반 위의 무한한 한계를 느끼게 해 준 1집 <Quattro Mani>를 2010년 발표하였고, 음반 발매와 함께 선보인 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2013년에는 슈베르트의 가곡들을 듀오 피아노로 편곡, 재구성하여 <Dear Schubert>를 발표하였고, 피아노 듀오 레퍼토리 중 가장 대표적이면서도 난곡으로 꼽히는 슈베르트의 환상곡을 메인 작품으로 선보였다.

발매 기념 공연에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영상으로 보여주는 역동적인 네 개의 손을 감상할 수 있었다. 이후 충무아트홀, 의정부 예술의 전당, 성산 아트홀, Summer Festival in Daegu, 수성못 한일 수교 페스티벌, 2016 여우락 페스티벌, 수원 국제음악제, 연천 DMZ 국제음악제 등 다양한 무대에서 공연을 이어나갔다.

 2015년 밀라노 엑스포 기념 ‘Musica delle Nazioni'에서 한국과 일본을 위한 리사이틀 연주를 하였고, 같은 해 여름,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에서는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을 피아노 포핸즈 버전으로 직접 편곡하여 오케스트라와 연주하였다. 또한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에서 ‘비비드 비발디’ 라는 제목으로 비발디의 사계 전곡을 국내 최초 1피아노4핸즈로 연주하여 큰 화제를 일으켰으며, 프로코피에프의 발레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새롭게 트랩스크립션하여 포핸즈 레퍼토리로 세계초연했다.

2018년에는 이탈리아 베를린 필하모닉 홀에서 I Virtuosi Italiani와 협연을 시작으로 밀라노 전역에서 열리는 축제인 ‘밀라노 피아노시티 페스티벌’에서 원피아노 포핸즈의 매력을 한껏 보여주며, 피아노의 무한한 가능성을 느꼈다.

이처럼 듀오비비드는 피아노 포핸즈 레퍼토리 개발을 위해 꾸준히 힘쓰고 있으며 듀오 비비드 만의 새롭고 독창적인 작/편곡과 부부 듀오만이 선사할 수 있는 매력적인 교감과 그 깊이는 하나의 예술이 되어 대중에게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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