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통합요금 환승할인제, 10년...교통 분담.카드 사용률 5조원 요금할인혜택 나타나

2017-02-26     전찬혁 기자

[경기타임스] 수도권 통합요금 환승할인제(이하 통합요금제)가 10년동안 대중교통 분담률,교통카드 사용률이 높아진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민이 5조원의 요금할인 혜택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 도입 효과를 자체 분석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도는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 도입 10년동안 대중교통 분담 등 5조원의 교통요금 할인혜택(경기도 환승할인 지원액 1조8천억원)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만 환승할인 지원액이 7천190억원으로 경기·서울 버스와 수도권 전철의 하루 환승 인원이 194만 명인 점을 고려하면 1인당 연간 37만원의 요금 할인혜택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34.8%(버스 27%, 전철·철도 7.8%)에서 2015년 38.5%(버스 28.1%, 전철·철도 10.4%)로 3.7%로 높아졌다.

경기-서울 간 대중교통 분담율 역시 2006년 43.4%에서 2015년 51.8%로 8.4% 정도 증가했다.

 통합요금제는 최단 이동거리를 선택, 저렴한 요금으로 대중교통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것으로 나타났다.

환승할인을 받으려면 반드시교통카드 사용률 역시 2007년 제도 시행 당시 77%에서 지난해 96.9%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교통카드 이용률 증가는 도민들의 교통이용 패턴에 대한 ‘빅데이터’를 확보 지역 간 대중교통 통행량에 대한 적시성, 분석성 등 정확한 분석과 예측이 가능한 교통정책’을 펼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는 경기도- 서울특별시-인천광역시 등 수도권 내 버스, 전철, 대중교통을 갈아탈 때 무료로 환승하고, 이동거리에 비례해 요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올 이 제도는 수도권 지자체와 관내 대중교통 운송기관과 협력함으로써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이용자 요금부담 경감 등을 목적으로 지난 2007년 7월부터 본격 시행됐다.

도 관계자는"수도권 통합요금 환승할인제는 환승할인에 따른 수도권 운송기관의 수입결손을 도민들을 대신해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막대한 재정부담을 감수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도권 통합요금제 참여기관과 재도개선을 위한 공동용역을 추진, 합리적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