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의료관광 세계적 메카 된다

부천시-대한의사협회, '부천 의료관광 복합단지 조성'MOU

2009-11-30     경기타임즈

부천시는 30일 부천시청에서 대한의사협회(KMA)와 '부천 의료관광 복합단지(Bucheon Medical tourism Complex Project)(BMCP)'내에 '의사협회 회관' 이전과 '의료컨벤션 센터'건립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홍건표 부천시장과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 부천시 의회의장 등 20여명이 참석하며 ▲BMCP의 동북아 메디컬 허브로의 육성 ▲의사협회 회관 이전과 의료 컨벤션센터 건립 ▲의료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 강구 ▲의료관광산업 활성화 방안 모색 ▲각종 학회 및 학술대회의 유치방안 모색 ▲기타 상호 협의에 의한 사업 추진 등에 대해 공동 노력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한의사협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BMCP 조성사업에 커다란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최근 의료관광이 붐을 타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의 의료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도 "10만명에 달하는 회원을 바탕으로 의료관련 전시회 및 세미나 등의 컨벤션 유치는 물론 의협 회무와 산하지부협의회, 각 전문학회 등 다양한 학술대회 및 행사, 연간 수천 건에 달하는 연수교육, 국제회의 개최의 용이성 등으로 유동인구가 크게 증가해 부천지역내 최고의 상권으로 부상할 수 있다"며, "세계적으로 의료관광 시장의 규모가 폭증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 뛰어난 의료기술로 세계시장을 겨냥한 의료관광산업을 육성할 경우 폭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세계 의료관광객의 수는 2005년 1900만명에서 2010년에는 4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부천시는 김포국제공항과 인천국제공항 인접 배후도시로 국내 최고의 심장전문병원과 대학병원 2곳 등 최고의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의료산업단지 조성 중심지로서 잠재력이 충분하다.

특히, 송도의 바이오메디컬사업과 함께 영종도, 청라지구와의 의료특구 벨트를 구축하면 동북아 최고의 입지조건을 가진 메디컬 허브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부천시-의사협회의 양해각서대로 의협회관과 의료컨벤션센터가 건립되면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의료특구로의 발돋움이 예상된다.

부천의료특구에는 심장 등의 전문병원, 호텔, 쇼핑몰, 순환재개발방식의 공동주택 2500세대 등 복합단지가 들어서며, 주변지역에는 27홀 골프장, 스카이팜까지 들어서 진료와 관광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는 원스톱 코스의 의료관광 메카가 되도록 할 예정이다.

오정구 고강동 일원의 그린벨트(GB) 178만㎡(54만여평) 규모에 총 추정사업비 8700여억원이 투입되는 '부천 의료관광 복합단지(BMCP : Bucheon Medical tourism Complex Project)' 조성사업은 국내외 민간자본과 공공자본이 함께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병원, 의료컨벤션, 호텔 및 쇼핑센터, 친환경 공동주택 등이 들어서는 의료특구는 48만㎡(14만6000여평) 규모이고, 스카이팜(Sky Farm)을 포함하는 골프장이 130만㎡(39만4000여평) 규모이다.

전문병원

12만㎡(3만6000여평) 부지 위에 민간자본 3100여억원을 투입해 10층 내외 5-7개 동의 건물로 계획되고 있으며 심장전문병원, 성형 및 피부 전문병원 등을 유치해 국내외 환자들을 위한 의료특구 형태로 조성된다.

특히 외국인 환자 평균진료비가 내국인의 3배가 넘는 370여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적극적인 외국인 환자 유치를 통해 고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컨벤션

3만3000㎡(1만여평)-5만㎡(1만5000여평) 규모의 의료컨벤션 지구에는 1400여억원을 들여 컨벤션센터와 전시관 등을 갖추고 국내외 의료 관련 학회의 국제회의 등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호텔+쇼핑몰+친환경 택지


3만3000㎡(1만여평)-4만㎡(1만2000여평) 규모의 호텔 및 쇼핑몰 지구에는 민간자본 1800여억원을 투입, 최소 500실 이상의 특급호텔과 대규모 쇼핑몰을 유치할 계획이다.

호텔은 국내외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및 방문객을 위한 휴식처 역할을 하게 되며, 쇼핑몰은 국내외 환자 또는 내방객들이 진료를 전후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손색이 없게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또 복합단지 지구내 27만5000㎡(8만3000여평) 부지는 고강뉴타운 및 고강동 항공기 소음피해 지역 주민들의 이주를 위해 2500여세대에 이르는 친환경 공동주택을 건설하게 된다.


골프장+Sky Farm


지주 조합과 민간자본을 유치하여 1600여억원을 투입,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하게 되며 의료관광단지 성격에 맞게 건강지향형 생태골프장으로 설계할 계획이다.

130만㎡(39만4000여평) 규모의 골프장 부지 중 6만5000㎡(2만여평)-10만㎡(3만여평)은 공공 및 민간자본을 투입해 이른바 수직농경지(Sky Farm)로 개발한다는 청사진이다.

일년 열 두 달 친환경 농경이 가능한 수직농장 1평은 실외 농경지 4~6평의 생산성을 지닌다고 밝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