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의 의미를 되새기자

2016-02-29     경기남부보훈지청 이의성

 

경기남부보훈지청 이의성ⓒ경기타임스

  “우리는 이에 우리 조선이 독립한 나라임과 조선 사람이 자주적인 민족임을 선언한다. 이로써 세계 만국에 알리어 인류 평등의 큰 도의를 분명 히 하는 바이며, 이로써 자손만대에 깨우쳐 일러 민족의 독자적 생존의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려 가지게 하는 바이다.”

1919년 3월1일. 민족대표 33인이 서명한 3·1독립선언서가 낭독되었다. 이 선언서를 시작으로 일제강점기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독립운동이 시작되었다. 3․1운동은 그 이후에 전개된 항일독립운동의 기폭제가 되었다. 이 날 우리 조상들은 우리 민족의 목표가 완전한 자주 독립임을 확인했으며, 이후 우리 독립운동은 국내외에서 더욱 다양하게 전개되었다. 향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설립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바로 이 3.1운동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그 덕분에 우리나라는 1945년 광복을 맞이할 수 있었다.

우리가 매년3·1절을 기념하는 것은 단순히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들의 독립운동을 역사적 사실로만 기리고, 머리로만 기억하자 함이 아니다. 마음으로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이해하고 그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올바른 국가 가치관 및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것이 진정한 목적이다. 하지만 점점 역사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음을 비단 나뿐만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역사를 굉장히 지루하고 따분한 것으로 느끼고 시험을 위한 단순 암기로 보고 있다. 이는 어른들의 잘못도 있다. 우리 선조들의 발자취를 공부하는 것이 의미 있고 흥미로운 일임을 잘 알려줬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정부 계기별 행사에 직접 참여하면서 그 날의 역사적 의미를 몸소 느껴보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3․1절에도 지역별로 크고 작은 많은 기념행사들이 열린다. 실제로 독립운동가가 되어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 하면서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들이 마련되어있다. 어린 학생들이 이런 행사들에 직접 참여하고, 또 이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애국심을 고취할 수 있을 것이다. 설사 이러한 행사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태극기를 달며 우리 아이들의 애국심을 되살려 보는 것은 어떨까?

 3.1절! 우리 모두 선열의 거룩한 정신과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통일을 향해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이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