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경찰 등 유관기관 참석 메르스 긴급대책회의

2015-06-09     전철규 기자

 

화성시는 9일 오전 9시 화성시보건소내 메르스 방역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시의회, 경찰, 소방서, 교육지원청, 병원관계자, 자원봉사센터 등 유관기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조속한 상황종료를 위한 협조체제를 논의했다.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종합대책본부는 상황 종료 때까지 24시간 근무체제로 운영된다.

회의를 주재한 채인석 시장은 “보건소직원 뿐만 아니라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관찰과 대응으로 추가 감염환자가 없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특히 시민들의 협조에 감사하다”며 “정확하고 투명한 정보공개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지시했다.

박종선 시의회 의장은 “발빠른 대처로 확진환자가 없어 관계자에게 감사하고 매뉴얼대로 생활수칙을 지켜 더 이상의 확산이 없도록 의회에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화성시 방역대책본부는 9일 현재 잠복기간 만료로 4명이 해제되어 모니터링 대상자가 106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이중 밀접접촉 격리자는 87명(자가격리 86명, 병원 1명), 능동감시자가 19명이다. 능동감시자는 역학조사반에서 마스크 등 필요한 조치를 하고 외출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사람들이다.

또 방역본부는 화성지역 내에는 현재까지 발병자가 없으며 의심환자 34명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양성자로 판명된 5명은 평택, 인천, 서울 등 다른 시 거주 주민이라고 밝혔다.

한상녕 보건소장은 “이번주내 3분의 2이상이 자가격리에서 해제될 것으로 예상돼 다음주터는 상황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동탄성심병원 관계자도 밀접접촉 의료진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고 14일까지 모든 직원들의 격리도 해제되어 다음주부터는 병원이 정상 운영된다고 밝혔다.

오산화성교육지원청에서는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휴업을 다음주부터 풀고 정상등교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방역대책본부는 등교전 학교내 일제 방역을 위해 소독약을 9일  배부한다.

한편 9일 오전 8시30분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 주재 메르스 관련 부시장회의에서 이화순 부시장은 “화성시는 메르스 환자 경유병원만 있는 지역이지만 도의 적극적 지원을 건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