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김치로 전하는 겨울 사랑
장안구 10개 동, 동별 사랑의 김장나누기
요즘에는 가까운 마트나 손쉬운 주문으로 김치를 사먹는 가정도 늘어났지만 소외된 이웃들에게는 그마저도 쉽지 않은 일이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마음까지 차가워지는 요즘, 장안구 각 동에서는 이웃들을 위한 사랑 가득 김장나누기 행사가 한창이다.
동별 새마을부녀회 및 단체가 주축이 되어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김장 김치를 담그는 일은 봉사자들의 분주한 손길을 더욱 빛나게 해주고 있다.
파장동에서는 휴경지에서 직접 경작한 배추와 무로 김장을 담가 홀몸어르신 가정 등 100세대에 전달했다. 재료 수확에서부터 김치 담그는 일까지 모두가 합심하여 무려 100여 박스에 이르는 사랑을 전달할 수 있었다.
관내 향토기업, 공공기관과 연계하여 사랑을 나누는 동도 있다. 정자1동은 향토기업인 SKC, SK케미칼 임직원들과 김장 담그기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450여포기에 달하는 배추를 절이고 속을 넣는 일까지 동 단체원 및 SKC직원들이 손수 준비,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훈훈한 사랑을 전할 예정이다.
정자2동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수원지원과 지난 17-18일 양일간 동 주민센터 지하 식당에서 김장 담그기 행사를 추진했다. 주민자치위원회 등 단체와 북수원 신협도 더불어 함께했으며 배추 300포기로 담근 김치는 60개의 박스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됐다.<사진>
이밖의 다른 동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추진, 이달 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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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관계자는 "한국인의 밥상에서 가장 흔한 것이 김치이지만 흔한 김치조차 담글 엄두를 내지 못하는 홀몸어르신들이나 소년소녀가정 등 어려운 이웃들이 아직도 우리 주위에 많다"면서 "올 겨울 김장봉사를 통해 나누고 봉사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 이웃사랑 실천은 물론 보람과 감동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