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권선구 곡선동, 재능기부 나눔 다문화가정 결혼식
2013-12-09 이해용 기자
수원시 권선구 곡선동은 6일, 곡선동 주민센터 3층에서 경제적 사정으로 인하여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 부부를 위한 결혼식을 개최했다.
이번 다문화가정 결혼식은 곡선동 주민복지협의체 주관으로 진행되었는데, 이는 지난 3월부터 시작한 ‘마중물통 동전모으기 사업’으로 모아진 성금을 가지고 계획하고 개최된 행사이다.
‘마중물’이란 펌프에 먼저 붓는 한 바가지의 물을 말하는 것으로 마중물은 새 물을 맞이하는 물이라는 뜻이다. 비록 보잘 것 없는 작은 저금통이지만 작은 정성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 새 희망을 주자는 뜻에서, 지난 3월 곡선동 주민복지협의체가 ‘마중물통 동전 모으기 사업’을 시작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가족, 친지 등과 구청장, 동장, 동 기관․단체 회원 및 마중물통 동전 모으기 사업에 참여한 분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가정 부부 한 쌍이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김정수 구청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행사를 주관하고 후원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특히 주민복지협의체 위원을 비롯한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분들의 재능들을 모아 진행된 결혼식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하였다. 연승흠 주민복지협의체 위원장은 “봉사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능과 시간을 투자한다면 누구든지 할 수 있는 것이다. 오늘 여러분들의 재능이 다문화결혼식이라는 하나의 뜻깊은 행사를 만들어서 너무 기쁘다. 향후 이러한 좋은 행사를 만들어나가는데 여러분들이 함께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