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강한 의회, 품격 있는 의회”…조미옥 수원특례시의원, 소통의회 의장 출사표

-특례시 완성·민생 회복의 전환점…검증된 소통력과 추진력 강조

2026-06-12     전철규 기자
조미옥 수원특례시의원(권선구 마선거구)이 제13대 수원특례시의회 전반기 의장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경기타임스

[경기타임스] 제13대 수원특례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에 출마한 3선의 조미옥 수원시의원(마선거구·권선구)이 자신을 “검증된 소통 능력과 강단 있는 추진력을 갖춘 후보”로 규정했다. 단순히 의회를 이끄는 관리형 리더가 아니라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특례시 권한 확대를 뒷받침할 실천형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조 의원은 11일 산수화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수원은 지금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 특례시의 완전한 권한 확보라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현장의 목소리를 이해하고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13대 수원특례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미옥 수원특례시의원.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경기타임스

그가 강조한 키워드는 ‘소통’과 ‘추진력’이다. 3선 동안 쌓아온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의원들의 역량을 결집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다.

“123만 수원시민의 뜻을 담아내는 강하고 품격 있는 의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의회 전체를 위해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조 의원의 출마 선언은 단순한 의장 경쟁을 넘어 향후 2년간 수원시의회가 어떤 방향으로 운영될 것인가에 대한 문제 제기이기도 하다.

특히 의장 선출 과정에서 거론되는 ‘다선 우선론’에 대해 그는 다른 시각을 내놓았다.

조 의원은 “통상적으로 시의회에서는 3선부터 다선 의원으로 인정한다”며 “현재 민주당 내 구성만 보더라도 4선 의원은 한 명이고, 나머지 다선 의원들은 모두 3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회라는 조직의 특수성을 강조했다.

“의회는 가장 자율적이고 가장 열린 조직이어야 합니다. 무조건 선수만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은 의회의 본질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연륜이나 관행보다 의회를 운영할 수 있는 역량과 비전, 그리고 구성원들과의 소통 능력이 더 중요한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13대 수원시의회가 맞닥뜨릴 또 다른 과제는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준 시장과 민주당 다수 의회라는 구조 속에서 견제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조 의원은 이에 대해 “건전한 긴장 관계 속 생산적 협치”를 강조했다.

그는 “시장과 같은 정당 소속이라는 이유로 의회의 견제 기능이 약해져서는 안 된다”며 “오히려 여당일수록 시민의 눈높이에서 집행부 정책을 더 철저히 검증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선심성 예산 편성이나 일방적 행정 운영에 대해서는 분명한 견제 의지를 드러냈다.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면 적극 협력하겠지만, 선심성 예산이나 독주 행정에는 단호하게 제동을 걸겠습니다. 의회의 독립성은 법과 원칙, 그리고 시민의 신뢰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가 내세운 의장 공약 역시 지역 현안과 의회의 정책 역량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첫 번째 공약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현장 중심 입법 지원 강화’다. 서수원권을 비롯한 지역별 현안 해결을 위해 의회 차원의 특별위원회를 활성화하고, 민생 조례가 실제 예산 편성과 정책 집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두 번째는 ‘일하는 의회’ 구현이다.

정책지원관 제도를 고도화해 의원들의 입법과 예산 심의 역량을 높이고, 의회를 단순한 의결기관이 아닌 정책 생산 중심 기관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최근 지방의회의 역할이 행정 견제에 머무르지 않고 정책 제안과 대안 제시 기능까지 확대되고 있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조 의원은 시민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에서도 현장 중심 정치를 강조했다.

그는 “시민의 삶 속에서 답을 찾고 행동으로 약속을 증명하는 의장이 되겠다”며 “의원들이 시민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조미옥 의원의 출마로 제13대 수원특례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는 4선의 김미경 의원, 3선의 이희승 의원과 함께 민주당 내 3파전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오는 7월 초 예정된 의장단 선출은 단순히 의장을 뽑는 절차를 넘어, 향후 수원시의회가 협치와 견제, 정책 생산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