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복수 실패담 고백, "S.E.S.에 복수 수포로..."

2013-07-03     윤후정 기자

 

걸그룹 핑클 출신 가수 이효리가 그룹 활동 당시 최대 라이벌이었던 S.E.S에 복수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효리는 2일 방송된 스토리온 '스토리온 우먼쇼'에 출연해 질투심에 대해 얘기하던 중 "핑클 활동 당시 SES의 인기가 워낙 대단해 어린 마음에 질투심이 났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이어 "S.E.S.가 무대에서 비눗방울을 특히 많이 썼는데 핑클 순서가 뒤일 경우 미끄러웠던 적이 빈번했다"며 "호시탐탐 반격의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라 말했다.

이효리는 "'화이트'라는 겨울 노래로 활동할 때 핑클의 무대 효과 핵심이 눈 스프레이였다"며 "어느 날 S.E.S. 순서가 핑클 뒤라는 것을 확인하고 댄서들에게 눈 스프레이를 가급적 왕창 뿌려달라고 요청했다"고 고백했다.

이효리는 "하지만 복수는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고 밝히며 "핑클은 눈이 입으로 들어가고 엄청난 양의 눈 때문에 화면에 얼굴도 제대로 안 나올 정도였는데, 정작 다음 무대에서 S.E.S.가 너무 잘 하더라"고 설명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