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직물을 방문한 박성철
2025-05-02 전철규 기자
[경기타임스] 72년 이른 봄, 매산시장 입구 모서리(지금의 길건너 애경백화점과 육교로 연결이 시작된 부근) 공터 놀이터를 에워싸는 관목(무궁화로 기억)식재공사가 갑자기 시작되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바로 뒤 5월 경 청와대로 박정희를 방문할 북한 제2부수상 박성철을 맞이하기 위한 겉치레 행사였다.
수원 평동에 위치한 선경직물을 방문하는 박성철의 눈에 띌 너저분한 시장어귀 풍경이, 못내 싫었던 남한 당국자의 배려?였던 것이다.
그가 검정색 세단을 타고 그곳 앞을 지나며, 연도에 쭉 늘어선 시민들을 향해, 차창을 내려 손을 흔들던 모습이 아직도 흑백화면 TV처럼 눈에 밟힌다.
오늘,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한 것은 선경도서관 1층 로비에 전시된 선경관련 기록물이다.
어튼, 최종건(1926.1.30~1973.11.15 수원평동출생)은 수원이 낳은 불세출 기업인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