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사탕할아버지' 16년간 사탕팔아 50대아들 생활비

2013-01-13     윤지훈 기자

 


일명 '수원역 사탕할아버지'의 사연에 네티즌들의 분노가 쏟아지고 있다.

11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수원역 사탕할아버지'에 대한 내용이 방송 됐다.
 
제작진은 지난해 11월23일에 이어 '사탕 할아버지 2부, 누가 그를 다시 거리에 세웠나'편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도 '사탕 할아버지'는 혹한의 추위에도 여전히 수원역 거리에서 사탕을 팔고 있었다.

올해 83세인 '사탕 할아버지는'는 16년동안이나 길가에 앉아 사탕을 팔아 번 돈을 아들과 며느리에게 가져다 준다.

장애가 있다는 며느리와 당뇨 때문에 이가 다 빠져 일을 할수 없는 50대의 아들 때문에 16년간 사탕을 팔고 있다는 '사탕 할아버지'의 사연에 온 많은 네티즌들이 가슴 아파했다.

당시 방송에서 제작진은 아들 내외에게 다시는 할아버지가 길거리에서 사탕을 팔지 않게다는 약속을 받았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여전히 사탕을 팔고 있었고 제작진에게 들어온 새로운 제보에 따르면 아들이 당뇨 때문에 이가 빠진것이 아니고 술 먹고 싸우다 빠진 것이며 할아버지가 학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또 장애가 있다는 며느리도 노래를 배우러 다니며 취미생활을 하고 있다는 제보도 이어져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현재 할아버지는 시력을 거의 상실한 상태지만 올겨울 유난히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불편한 몸을 이끌고 거리에서 사탕을 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