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실종학생 발견, 중학생 이어 고교생도 시신으로 발견

2012-07-29     신정윤 기자

전남 신안의 무인도 체험에 나섰다가 실종된 학생 2명중 나머지 1명도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5분경 신안군 증도면 해섬 남서쪽 1.4km 해상에서 김모(16) 군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인양한데 이어 같은 날 오후 5시 50분경 김군이 발견된 지점으로부터 2.7km 떨어진 해섬 북동 1.6km 해상에서 박모(18) 군도 발견해 인양했다.

이들은 경남 김해 모 중`고등학교 학생으로 지난 25일 동료 학생 64명과 함께 전남 신안 무인도체험에 나섰다가 함께 실종됐었다.

이번 체험 학습은 경기도 시흥에 사는 이모 씨가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 학교나 기업 등 단체 관광객을 모아 체험여행을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체험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해안가 주변의 텐트촌에서 숙박을 하며 바다체험을 해 왔지만, 인솔교사나 안전요원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무인도 체험 주관사 및 학교 측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조치 소홀 등 과실여부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