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형수 처형직전 인터뷰 장면 전 세계 소개된다

2012-03-05     전석용 기자
사진-데일리메일
오는 12일 BBC 방송을 통해 사형 직전의 재소자들을 인터뷰해 온 중국 TV 프로그램이 전 세계에 예정이라 중국의 인권문제가 뜨거운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의 일간 데일은 5일 죽음을 앞둔 사형수들의 범죄행각과 회한 등을 인터뷰하는 등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담은 중국 허난성의 'TV법률 채널'-'처형전 인터뷰' 코너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여성 진행자 등위의 인터뷰에 응하는 사형수들은 간수가 직접 지켜보는 앞에서 수갑과 쇠사슬 차림으로 자신이 저지른 범행에 대해 고백하며 인터뷰가 끝난 뒤 곧 바로 사형장으로 끌려가는 사람도 있고, 며칠 뒤에 처형당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이 인터뷰한 사형수는 3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그램 콘셉을 직접 고안한 등위는 "가끔 잠자리에서 사형수들의 환영을 볼 정도로 무서움을 느낀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 방송이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것은 중국인들에게 끔직한 범죄와 그에 따른 대가가 사형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함이라고.

12일 다큐멘터리를 준비 중인 BBC측은 중국 당국의 사형제도에 대한 입장을 알아보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조명하려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데일리메일은 중국 당국이 다큐멘터리가 나갈 경우 중국의 인권남용 이미지가 알려질 것을 우려, 방송 진행자 등위 등에 대한 인터뷰를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