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최나연, 화성시 아름마을에서 김치공주로 변신 사랑나눔 실천

2011-12-14     이해용 기자
프로골퍼 최나연선수가 화성시 아름마을에서 사랑나눔 실천ⓒ경기타임스

프로골퍼 최나연선수가 14일 화성시 송산면에 있는 중증장애인 생활시설 ‘화성아름마을’을 찾아 사랑나눔을 실천했다.

최나연선수는 이날 팬카페 회원들과 함께 김장담기기 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아이들을 위해 개그맨 추대엽, 문용현씨를 초청 마술공연 시간도 가졌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계) 선수 통산 100승을 완성한 최나연(24·SK텔레콤)이 '김치 공주'로 깜짝 변신했다.

최나연은 14일 화성시에 있는 장애인 요양시설 아름마을을 찾아 팬 카페 회원들과 함께 150포기의 김치를 직접 담갔다.

또 겨우내 먹을 수 있게 별도로 350포기의 김치를 구입해 전달했다.

최나연은 "많은 분의 응원 덕분에 좋은 성적으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받은 사랑만큼 돌려 드린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최나연은 2005년부터 가정형편이 어려운 어린이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2008년과 2009년 어린이 환자 돕기 성금으로 각각 2천만원과 4천만원을 모교인 건국대 병원에 맡겼다.

지난해에는 평택 애향보육원을 찾아 김장 봉사를 하고 미디어 학습실을 기증했다.

이번에도 최신 컴퓨터를 갖춘 미디어 학습실을 아름마을에 만들어 줬다.

세계랭킹 4위로 올 시즌을 마감한 최나연은 지난 10월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통산 100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한편 최나연은 13일 비염 치료를 위한 수술을 받았다.

오는 17일 인도네시아 발리로 여행을 떠나는 최나연은 30일께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건너가 내년 시즌에 대비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최신 컴퓨터 10대를 포함하여 장식장과 수납장을 갖춘 미디어학습실을 함께 기증했다.

 

채인석 화성시장과 프로골퍼 최나연 서수가 화성아름마을에서 김장김치 봉사활동을 벌였다.ⓒ경기타임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채인석 화성시장도 함께 참석, 자리를 빛냈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최나연선수와 같은 훌륭한 선수가 화성시민이라는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면서 “오늘 사랑나눔을 실천해 준 최나연 선수에게 감사드리며, 관내 많은 기업체와 사회단체가 한 마음 한뜻이 되어 소외된 이웃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펼쳐나가는 화성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