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찰 'CSI버스' 운용..'범죄 꼼짝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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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경찰 'CSI버스' 운용..'범죄 꼼짝마'
  • 윤민석 기자
  • 승인 2010.11.1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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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방경찰청 과학수사의 이동식 베이스캠프인 '이동식 현장증거분석실'(Mobile CSI Lab)이 10일 공개됐다.

대형 버스 안에 28종의 첨단장비를 갖춘 이동식 현장증거분석실은 대당 7억여원로 각종 첨단 과학수사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경찰청이 제작한 이동식 현장증거분석 버스 3대 가운데 1대가 과학수사의 날인 지난 4일 경기경찰청에 배치됐다.

이동식 현장증거분석실은 검색시스템, 증거분석실, 범죄분석실 순으로 세 구역으로 나뉘어 주요 사건의 증거물 채취부터 분석, 감정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디지털 생물현미경, 디지털 실체현미경, 원심분리기, 거짓말탐지기, 몽타주시스템 등 28종의 첨단장비를 갖춰 원거리 이동에 따른 감정시간을 단축하고 증거물 훼손 등의 단점을 극복하고자 도입했다.

길이 11.8m, 폭 2.5m 공간에 첨단장비가 들어찬 이동식 현장증거분석실은 등록된 지문, 카드가 없으면 출입을 할 수 없다.

이동식 현장증거분석 버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증거 수집과분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먼지 가스 등 오염물을 제거하는 '에어샤워실'을 거쳐야 한다.

영상분석, 지문검색, 족.윤적검색, 범죄수법 검색이 가능한 검색시스템실은 진동에 강하고 방수 기능까지 갖춘 노트북과 컴퓨터 4대가 설치돼 경찰관서 내 증거분석실이 갖춘 과학수사 장비와 동일한 증거분석을 할 수 있다.

디지털 생물현미경과 실체현미경, 원심분리기 등을 갖춘 증거분석실은 미세 증거물이나 채취한 혈액, 인혈 증명, 중독사 판별 등을 사무실 밖에서 할 수 있다.

이밖에 증거분석실이 보유한 증거물 건조기는 사건.사고 현장에서 수거한 젖은 증거물이나 혈흔 등 오염된 증거물을 자연풍으로 건조.세척해 부패를 방지한다.

범죄분석실은 몽타주 작성 컴퓨터와 모니터, 거짓말탐지기 등을 갖췄고 CCTV 카메라도 설치돼 진술녹화실로도 사용할 수 있어 용의자나 피의자 등을 경찰관서로 부르지 않고 현장에서 1차 조사할 수 있다.

경기경찰청 과학수사계 관계자는 "사건.사고 현장의 각종 증거물을 현장에서 곧바로 감정해 신속한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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