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호 화옹지구 간척지, 매향리갯벌,철새 서식지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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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호 화옹지구 간척지, 매향리갯벌,철새 서식지 등재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8.12.1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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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타임스

[경기타임스]화성습지로 불리는 화성호와 화옹지구 간척지, 매향리갯벌 일대가 10일 중국 하이난에서 개최된 제10차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st Asian-Australasian Flyway Partnership(EAAFP)) 당사국총회에서 북한, 미얀마, 방글라데시, 뉴질랜드 8곳의 습지와 함께 ’국제 철새 서식지(정식 명칭: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사이트(Flyway Network Site))'로 등재됐다. 

지정된 화성습지의 전체 면적은 7,301ha(73km2)로 이곳은 과거부터 도요물떼새 중요 서식지로 국가에 의해 조사·연구되어 온 ‘남양만’, 즉 매향리갯벌과 화성호·화옹지구 간척지 거의 전체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화성호와 화옹지구는 붉은어깨도요, 알락꼬리마도요, 청다리도요사촌, 넓적부리도요, 검은머리물떼새, 검은머리갈매기 등 6종의 법정보호종을 포함한 3~5만 마리 도요물떼새뿐 아니라 저어새와 노랑부리백로, 황새, 흑두루미, 큰고니, 큰기러기 및 오리과 천연기념물 또는 멸종위기 조류가 대규모로 서식하는 곳이다.

이곳은 2003년부터 시민이 함께 하는 화성습지 모니터링,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화성습지 매월 조사를 통해 물새서식지로서 중요한 화성습지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온 화성환경연합이 있기에 가능했다.

또한 지난 9월 화성시와 함께 주관한 ‘도요새의 위대한 비행 그리고 화성갯벌’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화성습지가 람사르 습지 선정 요건 6개 중 4개를 충족”한다는 결론에 도달, 국제 철새 서식지 등재까지 진행됐다.

지난 10일 하이난에서 ‘국제 철새 서식지’ 인증서를 수여한 서철모 화성시장은 “전문가, 시민단체, 국제기구와 협력하여 습지보호지역 지정은 물론 2021년 람사르 사이트 등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원 화성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장은 “이번 등재를 계기로 화성에 더 이상의 갯벌 매립이 없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피력했고, 새와 생명의 터 나일 무어스 박사는 “습지 보전을 위한 제대로 된 관리계획의 수립 또한 필요하다”며 화성습지의 국제 철새 서식지 등재를 환영했다.

새로이 등재된 국제 철새 서식지의 총 면적은 22,416,820ha로 북한의 경우 문덕철새보호구 3,715ha, 금야 습지 5,693ha가 화성습지와 함께 국제 철새 서식지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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