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전통문화관 ‘봉수당진찬연, 올림과 고임’ 프로그램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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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전통문화관 ‘봉수당진찬연, 올림과 고임’ 프로그램 개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8.11.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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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타임스

[경기타임스]수원문화재단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오는 11월과 12월에 걸쳐 사회 공헌 프로그램 ‘봉수당진찬연, 올림과 고임’을 선보인다.

‘봉수당진찬연, 올림과 고임’은 1795년 을묘원행 당시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거행된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봉수당진찬연)의 반과상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다.『원행을묘정리의궤』의 기록을 근거로 봉수당진찬연 당시 혜경궁 홍씨에게 올린 ‘자궁진어찬안’의 고임음식을 재현하고, 이를 기부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전통 음식에 담긴 기원과 나눔의 의미를 깨닫게 한다는 취지다.

실습항목인 고임상은 크게 세 종류로, 백미병, 점미병, 석이병으로 이루어진 각색병고임과 율란, 조란, 강란으로 만드는 숙실과고임, 유밀과의 일종인 다식과고임 등이다. 이를 통해 찬품의 명명, 재료, 분량, 높이, 그릇의 쓰임 등 궁중의 별식과 일상식에 대한 유일한 사료로서 의궤가 지닌 가치를 재확인할 수 있다.

을묘원행의 상차림에 담긴 정조대왕의 효와 애민사상 또한 프로그램의 중요한 주제다. “먼 곳에서 진이(진귀하고 귀이함)한 음식을 구해다 바치지 말 것, 음식 맛은 백성의 풍습에 따라 사미(사치하고 화려함)하게 내지 말 것” 등 정조대왕이 원행에 앞서 신하들에게 엄명한 내용이 상차림에도 여실히 드러난다. 해당 프로그램의 실습항목은 수원시 관내 노인복지시설에 기부되며, 어르신 경로잔치 등 사회복지서비스의 후원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수원전통문화관만의 특성을 살린 교육 기부 사업으로 을묘원행의 고임상에 담긴 효와 공경의 의미를 되살리자는 취지다.
 
27일부터 12월 15일까지(매주 화요일~토요일) 운영하는 본 프로그램은 임종연, 최순아, 박은혜 등 국가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궁중음식 이수자와 함께 진행된다. 일자별 수강인원은 20명으로, 고3 수험생 등 중고등학생과 성인으로 구성된 기관 및 단체에 한하여 사전 접수도 가능하다. 회차별 수강료는 10,000원으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www.sw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전통교육팀 (031-247-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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