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인문학 접목 치매예방·가족치유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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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인문학 접목 치매예방·가족치유 프로그램 운영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8.10.2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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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타임스] 무대에 오른 어르신들은 하나같이 긴장한 표정이었지만, 자작시를 읊는 목소리엔 힘이 있었다.

화성시 안석보건진료소가 지난 26일 송산도서관 대강당에서 마련한 발표회에는 치매 가족과 어르신들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치매예방·가족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지은 창작시와 글, 다양한 공예 작품들을 선보였다.

병수발과 병환에서 오는 우울감은 털어내고 활력을 찾은 이들의 변화는 안석보건진료소가 치매예방프로그램에 인문학적인 접근을 시도하면서 가능해졌다.

전문 시 낭송가이기도 한 이병숙 안석보건진료소장은 시인이자 수필가인 정명희 작가와 함께 감정카드를 활용해 속 감정을 확인하고 그것을 스토리로 만들어 시나 글, 공예작품으로 표현하는 치유 프로그램을 지난 6월부터 진행했다.

이에 치매 어르신과 가족, 60세 이상 주민 등 15명은 창작시를 짓고 다양한 작품을 만들며 성취감과 자존감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실제로 우울과 스트레스 등이 줄어드는 효과를 얻었다.

김장수 보건소장은 “고령화 사회가 될수록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치매예방 복지서비스가 절실”하다며, “안석보건진료소와 같이 다양한 시도로 건강한 화성시 만들기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는 지난 6월 향남읍에 치매안심센터를 개소하고 환자와 가족들에게 치매조기검진, 의료비 지원, 치매예방 및 인지재활 프로그램 등 통합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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