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 제19대 총장 연규홍 박사 취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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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학교, 제19대 총장 연규홍 박사 취임식
  • 박혜정 기자
  • 승인 2017.11.2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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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타임스] 한신대학교 제19대 총장 연규홍 박사 취임식이 21일 오후 2시 샬롬채플에서 열린다. 연규홍 총장은 지난 9월 12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제 102회 총회에서 인준을 받아 공식적으로 총장 업무를 수행중이다.
연규홍 총장은 1982년 한신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한신대에서 신학 석·박사 과정을 거쳐 전남 해남의 삼산시온교회 현장목회를 시작으로 육군군목과 린나이코리아 사목으로 활동했으며 서울장신대, 호서대, 나사렛대 등에서 강의를 했다.

또한 지난 2000년에 한신대학교 신학과 교수로 임용된 이후 한신대 신학과장, 신학대학원 교학부장, 학보사·방송국주간, 평화와공공성센터장, 교목실장, 신학대학원장, 사회혁신경영대학원장을 역임했다.

임용 이후 헌신과 열정, 역량을 갖춘 목회자 양성에 힘쓰며 건강한 목회를 위한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취임식은 모두 3부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김재성 교목실장의 집례로 취임예배를 시작하여 총동문회 공동회장인 윤찬우 목사가 기도를,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윤세관 목사가 마태복음 24:45-46 성경말씀을 중심으로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란 주제로 말씀을 전한다.

2부 취임식에서는 교무처장 성낙선 교수가 주요 학교 연혁 보고와 신임 총장 약력소개를 하고, 이사장 직무대행중인 유영준 장로가 임명사를 낭독하며, 연규홍 총장의 취임 서약과 교기 및 취임패 전달, 그리고

연규홍 총장이 취임사를 할 예정이다. 취임사에는 연 총장의 향후 대학 운영에 대한 비전과 주요 정책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박현준 한강 오페라 단장과 박미혜 서울대 교수가 자리해 취임 축가를 하고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 정태기 총장과 한동대학교 장순흥 총장,  그리고 노동부 장관을 역임한 김호진 고려대 명예교수와

오산시 안민석 국회의원이 연 총장 취임에 대한 축사를 한다.

이번 취임식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 3부 기증식은 ▲하와이대학교 석좌교수인 서대숙 박사의 북한 자료 기증 ▲규암김약연기념사업회 김재홍 사무총장의 북간도 김약연 가옥 기증 ▲성북교회 조치원 원로장로의 북방선교장학금 전달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기증식은 한신대의 오랜 전통인 ▲민족한신(과거) ▲민주한신(현재) 에 이어 ▲통일한신(미래)에 대한 비전을 담고 있기도 하다.

현대 북한 정치의 국제적 연구자인 서대숙 박사가 기증하는 북한 자료는 수천 점에 이른다. 특히 『만주공산주의 연구』와 『해방10년일지』는 현재 구하지 못하는 귀중한 자료로 통일을 대비한 북한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 박사는 북한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관련된 자료들도 수집해 독립기념관에 기증하고, 한신대에는 통일 시대를 대비하여 북한에 대한 연구를 할 수 있는 통일 문화학 관련 자료를 기증한다.

한신대는 기증된 자료를 받아 ‘서대숙 문고’ 혹은 ‘서대숙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체계적으로 디지털화하여 통일을 대비한 북한학 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기증된 자료를 의미 있게 활용하기 위해 ‘통일문화학과’ 혹은 ‘평화통일연구소’ 등을 설립하여 유라시아로 뻗어가는 글로벌 한신의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

김재홍 사무총장이 기증하는 가옥은 ‘간도 대통령’이라고 불리며 항일운동에 앞장선 민족지도자 규암 김약연 목사의 생활 가옥이다. 북간도 명동의 장재촌에 있는 이 가옥은 대지 200여 평의 18칸 기와집으로 전형적인 함경도식 주택으로 밝혀져 한국 주거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기와집의 특징은 목조 구조의 팔각지붕이고, 출입구가 한쪽에 치우쳐 있으며 각 방에서 마루를 중간지대로 하여 마당이나 뒤뜰로 바로 연결되는 조선의 주거형태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 이는 흙벽돌 구조에 물매가 높고 급한 맛배지붕, 중앙에 하나의 출입문만 두고 좌우 대칭을 이루어 각 방에서 마당이나 뒤뜰로 연결하지 못하는 중국식과는 다르다. 김약연 목사의 증손자인 김 사무총장은 이 가옥을 2005년도에 구입해 지금까지 관리하고 있다. 특히 항일민족정신을 상징하는 태극기와 무궁화, 그리고 기독교를 상징하는 십자가를 새긴 막새기와 문양에서 당시의 항일독립 정신을 느낄 수 있다.

한신대는 김약연 목사 가옥을 한신대 학생들을 위한 체험교육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항일민족운동의 뜻을 이어받고, 북간도 기독교의 발상지나 다름없는 명동촌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한신대의 뿌리를 찾는 일은 물론 한국기독교장로회의 민주주의 정신을 배울 계획이다.

이밖에 성북교회 조치원 원로장로는 올해부터 생존시까지 북방선교를 위한 장학금을 해마다 1천만 원씩 기증하기로 약정한다. 올해는 이미 지난 1일에 1천만 원을 기부했다.

한편 한신대는 지난 1일부터 북간도 항일독립운동 사진전을 취임식이 열리는 샬롬채플 2층 로비에서 진행 중이며, 취임식에 앞서 오전 11시에는 미국 영스타운 대학교와 국제교류협약식도 별도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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