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군 공항 화홍지구 예비후보지 지정...전국 처음 에코팜랜드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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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군 공항 화홍지구 예비후보지 지정...전국 처음 에코팜랜드의 운명은?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7.10.0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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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타임스

[경기타임스] 수원 군 공항 예비지로로 화홍지구가 선정되면서 에코팜랜드 사업의 운명이 한치 앞을 보지 못하게 됐다.

전국 처음으로 추진 중인 미래형 축산·농업·관광 복합단지가 위기에 몰리게 됐다.

이때문에 수원 군 공항으로 화옹지구 내 에코팜랜드 사업의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에코팜랜드에 들어설 예정인 한우번식우와 경주마단지의 소음 피해가 예상되는 데다 경관농업단지도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 예상 되기 때문이다.

에코팜랜드는 화성시 마도·서신면 일대 화옹 간척지(화옹지구) 4공구 768㏊에 전국 처음으로 추진 중인 미래형 축산·농업·관광 복합단지다.

전체 사업비 5천561억원(국비 1천313억원 포함)이 투입된다.

2022년 완공예정이며 올해 기반공사가 마무리된다.

에코팜랜드에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경기도의 승용마단지·축산R&D단지 134ha(사업비 812억원), 수원농협의 한우번식우단지·주말농장 140ha(1천314억원), 마사회의 경주마조련단지 90ha(859억원), 농우바이오의 종자연구복합단지 25ha(365억원), 화성시의 경관농업단지·유리온실 71ha(898억원) 등이 계획돼 있다.
 
에코팜랜드 부지인 화옹지구 4공구는 화성호를 사이에 두고 수원 군 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알려진 6∼8공구와 가까운 곳은 직선거리로 1㎞가량 떨어져 있다.

이에 따라 군용 비행기 이착륙 시 굉음으로 한우번식우 등 가축의 유산·사산, 발육부진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
 
축협 관계자는 "한우번식우단지에 8천400마리 규모의 우량 송아지 생산·공급기지와 축산체험장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군 공항이 이전하면 상당한 피해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말보다 소가 소음에 민감해 걱정이 태산이라는 말도 나온다.
 
화성시 관계자는 "궁평항, 매향리평화공원과 연계해 에코팜랜드 경관농업단지·유리온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서해안 관광객 유치가 목적인데 비행기 소음문제가 불거질 경우 계획의 차질이 염려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화옹지구 이전이 확정되면 국방부 환경영향평가의 윤곽이 나오면 항공법 등 관련법과 해외사례 등을 참고해 에코팜랜드 입주기관들과 피해방지시설 설치 등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돼야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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