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수원시의회 군공항 이전 추진에 따른 공공갈등해소 연구회’ 조명자 대표의원..."수원군공항 관련 화성시의회 만남, 적절한 절차 밟아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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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수원시의회 군공항 이전 추진에 따른 공공갈등해소 연구회’ 조명자 대표의원..."수원군공항 관련 화성시의회 만남, 적절한 절차 밟아 준비하겠다!”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7.09.2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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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경기타임스

[경기타임스]수원군공항 이전문제와 관련, 수원시의회 군공항 이전 추진에 따른 공공갈등해소 연구회’ 대표의원을 인터뷰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분명했다.

무엇보다 조 의원의 지역구는 세류1·2·3동이다. 수원군공항 바로 앞 동네, 가장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또 그는 수원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군공항 이전 추진에 따른 공공갈등해소 연구회’ 대표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나 더, 수원군공항 이전을 주도하고 있는 김진표(수원무) 국회의원의 눈 안에 들어야 내년 지방선거에 다시 나설 수 있을 것이다.

수원시의회 사무국 한 관계자는 수원군공항 이전문제에 대해 조 의원이 가장 적극적이라면서, 관련 현안사항을 수시로 보고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18일 오전 수원시의회 문화복지교육위원장실에서 수원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군공항 이전 추진에 따른 공공갈등해소 연구회’ 대표의원을 마주했다.

투비행장에서 지역주민과 만나 비행장 이전에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경기타임스

■ 수원군공항 이전문제로 관관, 민민 갈등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군공항 이전 추진에 따른 공공갈등해소 연구회’ 대표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군공항 화옹지구 이전을 어떨게 보는가?

▶ 수원군공항 이전문제는 어디를 이전후보지로 선정하든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다. 갈등은 항상 생긴다. 화성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이어도 똑같이 생길 것이라 본다.

■ 수원시에선 군공항 이전으로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그 근거가 있는가.있다면 어디서 나온건가?

▶ 연구용역을 통해 나온 만큼 근거가 있다고 본다. 막대한 경제 효과는 확실한 것은 아닌것으로 안다. 그러나 새 비행장(화옹지구) 조성에 5조원을 예상하고 있다. 수원군공항을 이전하고 나면 개발이익금 5천억원이 생긴다. 그것을 화성시에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개발이익금을 다 주겠다는 것이다. 연구용역 결과로 나온 것이니 믿을 수밖에 없다.

투비행 앞에서 비행장 이전에대해 대해 인터뷰하고 있다.ⓒ경기타임스

■ 군공항 이전으로 기존 부지 개발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상당할 것이다.

▶ 실리콘밸리가 조성되고 공원이 들어서고 상업지구가 형성될 것이다. 세류동지역 도시계획이 변경되는 것이다. 신도시 개발에 따른 파급 효과가 엄청날 것이다.

특히 수원시에는 산업단지가 별로 없다. 주민세 가지고는 수원시를 운영하기 어렵다. 계속 자립도가 낮아지고 있다. 수원군공항 이전으로 법인세 수입 등 경제적 효과도 무시 못 한다. 수원시에선 서수원 개발뿐이 없다.

■ 수원군공항 이전으로 인한 장단점을 따진다면?

▶ 장점이 솔직히 많다. 일단 비행장으로 재산권, 건강권에 피해를 보고 있다. 그것이 해결되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개발 이익 효과, 경제적 효과 등 파급 효과도 오는 것이다.

단점은 찾아봐도 없을 거 같다.(웃음) 단점이라고 하면 이전지역에 대한 미안함이다.

■ 수원군공항 이전에 반대하는 일부 세류동 주민들도 있다. 이전하면 피해를 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어떻게 생각하는가?

▶ 저는 그렇게 안 본다. 재산권 피해가 심하다. 고도제한이나 소음 피해 등 많은 피해를 본다. 비행장 이전한다고 세류동 주민이 피해보는 것은 없다.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

■ 민민 갈등이 심각하다. 수원시와 화성시 간에도 등을 돌리고 있다.

▶ 지자체 간 해결은 어렵다.

■ 군공항 이전문제로 화성시의회 와수원시의회 소통은 하고 있나?

▶ 안 되고 있다. 화성시에 반대 목소리가 크니까 화성시의회 의원들도 반대편에 설 수밖에 없다. 병점 쪽 의원들을 만나보면 주민들이 찬성하기 때문에 찬성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 화옹지구 주변 주민들은 수원군공항 이전으로 지역개발에 기대를 하고 있다. 종합병원 유치 얘기도 나온다.

▶ 유치하려는 주민들이 원하는 사안이다.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관사도 지을 것이고, 인구가 유입되면 가능할 것이다. 수원군공항 주변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사는 아파트 1천세대가 있다.

■ 수원군공항 ‘이전 아닌 폐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 국방력을 고려했을 때 국방부가 이전으로 판단한 것이다. 국방부나 군사력 관련된 사안은 잘 모르겠다. 국방부가 폐쇄는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안보를 중요하게 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수원시의회 차원에서 의논해 본 적 없다. 지역주민들하고도 얘기한 적 없다.

■ 화성시의회와 교류가 없었다. 앞으로 가능성은 열려있나?

▶ 화성시의회에서 경고 서한을 받았다. 화성시의회 군공항이전반대 특별위원회 김혜진 위원장으로부터 저 하고, 김진표 의원에게 경고 서한이 왔다.

군공항이 혐오시설이다보니 미안한 마음은 있다. 하지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고 그 지역주민들에게 경제적 이익이 된다면 발 벗고 나설 수밖에 없다.

더불어민주당 연수를 가면 화성 동부 쪽 의원들은 찬성은 하지만 겉으로 표현할 수 없다고 하더라. ‘효과가 있는데 왜 반대하나?’라고 하면 ‘나도 찬성하지! 근데 지역주민 반대 목소리가 크니 목소리를 못 낼 뿐이다’라고 얘기한다.

■ 화성시는 주민투표도 반대하고 있다.

▶ 일단 국방부에서 소음 영향 평가를 했다. 10월에 나온다고 한다. 객관적인 자료가 나오면 주민설명회를 거쳐 주민들에게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맞다. 그런데 화성시는 무조건 반대다.

사례를 보면, 무조건 반대하다가 주민설명회나 공청회를 거쳐 유치하는 경우가 많다. 주민설명회 개최하고 찬반을 물으면 되는데 왜 못하게 하는지 묻고 싶다. 두려워서 그런 거 같다. 찬성표가 많이 나올까봐!

■ 국방부에 왜 화옹지구를 선정했는지 물어본 적은 있나?

▶ 매립지라는 메리트가 있었던 거라 생각한다.

■ 화성시의회 문은 언제쯤 두드릴 생각인가?

▶ 수원시의회와 1대1로 만나는 것은 생각 안하고 있다. 경기도의회와 3자가 만나서 얘기했으면 한다. 경기도의회가 나서야 한다. 경기도의회가 한 게 뭐 있나? 관관 갈등이 있다면 경기도가 나서줘야 하는 것 아닌가! 중재 역할이 중요하다.
 
■ 만날 생각이 있다는 얘긴가? 만나야 답이 나오지 않겠나?

▶ 마음이 트일까? 싸움만 하다가 나올 것 같은데, 속에 있는 얘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상충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화성시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 하는 것은 아니니까!

국방부의 선택인 만큼 의회 간 적을 둘 필요는 없다.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자리가 있으면 좋을 거 같다. 언론보도만 보고 판단하니까, 직접 만나 얘기하면 실마리가 풀릴 수 있지 않을까? 자리 마련되는 거 중요하니 해보겠다. 적절한 절차를 밟아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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