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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투비행장화성이전반대범시민대책위 정한철 대외협력국장...수원군공항 화성시 화홍지구 이전? 생명·평화 위해선 폐쇄뿐
사람의 소중함을 경제논리로 바꿔 해결해선 안 돼”..문재인 대통령, 정의로운지 판단해 주십시오!”..염태영 수원시장, 환경운동가 출신 아닌가!”..채인석 시장, 반대하겠다는 약속 지켜 달라”
2017년 06월 26일 (월) 15:28:49 전철규 기자 ckj625@hanmail.net
   
[인터뷰] 전투비행장화성이전반대범시민대책위 정한철 대외협력국장...수원군공항 화성시 화홍지구 이전? 생명·평화 위해선 폐쇄뿐이라고 강조했다ⓒ경기타임스

[경기타임스] [편집자주]:수원군공항 이전문제를 둘러싸고 수원시와 화성시간 갈등은 새 정부 들어와서도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수원시는 이전 절차를 밟아나가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화성시는 민관이 한목소리로 이전 반대를 외치고 있지만, 이전을 찬성하는 일부 주민들로 인해 주민간 갈등도 불거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 수원, 화성 종교·시민사회는 ‘이전이 아닌 폐쇄’로 입장을 모으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수원군공항 이전문제에 대한 진정한 해법은 무엇인지 경기타임스가 집중취재, 3차례에 걸쳐 기획보도한다.

첫 번째,“수원군공항 이전? 생명·평화 위해선 폐쇄뿐!”
[인터뷰] 전투비행장화성이전반대범시민대책위 정한철 대외협력국장

두 번째. 미공군 국제폭격장 54년의 한, 매향리를 가다
[인터뷰] 매향리주민대책위 전만규 위원장

세 번째, “수원과 화성 함께 사는 평화를 원한다!”
[르포] 화성시 화옹지구를 가다


■우선 수원군공항 화성 화옹지구 이전의 부당성에 대해 말씀해 달라.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 예를 들면, 4대강 수질문제를 해결한다고 녹조를 걷어내거나 수차를 돌리는 것으로는 근본적 해결이 안 되는 것처럼 말이다. 

   
전투비행장화성이전반대범시민대책위 정한철 대외협력국장...정 국장은 인터뷰에서 화홍지구 수원군공항 이전은 경기, 수원, 화성 시민사회는 전투비행장 폐쇄를 목표로 두고 있다. 아니 전투비행장 폐쇄가 목표가 아닐 수도 있다. 생명, 평화일 수 있겠다라고 설명하고 있다.ⓒ경기타임스

수원군공항 이전을 요구하는 핵심사항을 보면, 먼저 건강상의 소음피해가 1위다. 안전사고 우려, 재산권 침해, 개발 제한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 등이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사실 말이 안 된다. 국방부 자료에도 보면, 예전에는 사람이 안 살았는데 인구가 많아져서 국가안보를 위해 옮겨야 한다? 한마디로 혐오시설로 낙인찍어 나가라는 얘기다. 개발논리를 들이대기 창피하니까 국방력을 위해 평화를 위해 옮겨야 한다고 한다. 수원 이전부지도 공원화하고 화성도 잘 살게 될 것이라고 한다.

근본적 원인을 해소하는 게 가장 큰 목적인데 수원군공항을 옮기는 것으로 해결이 되겠나? 객관적인 시각으로 볼 때도 땅값 싸고 인구 적다고 옮기는 게 낫나? 아니라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봐도 옮기는 것 자체가 문제를 해결하는 것 같지만, 아니다.

수원은 100만명 중 30만명이 피해를 보고 화성으로 이전하면 6만명 정도로 피해가 준다고 한다. 100명을 구할 것이냐, 10명을 구할 것이냐 하는 문제라면, 100명도 소중하지만 10명도 소중하기는 마찬가지다. 사람의 소중함을 경제논리로 바꾸어 해결해선 안 된다.

그래서 근원을 해결하기 위해선 수원군공항 폐쇄로 갈 수밖에 없다. 아직 전투비행장화성이전반대범시민대책위 차원에서는 합의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 수원, 화성의 종교시민사회단체들은 폐쇄로 입장을 모았다. 곧 ‘수원군공항 폐쇄를 위한 생명·평화회의’가 출범할 것이다.

 

   
전투비행장화성이전반대범시민대책위 정한철 대외협력국장ⓒ경기타임스

■채인석 화성시장에게도 바라는 게 많을 것 같다. 사실 민선7기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시민사회와 함께하면서 정치적으로 풀어가야 한다. 헌법소원 등 법적으로 풀어야 한다.

이전절차 중에서 부지선정위 참여를 거부하는 게 1차 방어수단이 될 것이다. 채 시장은 나갈 수 없다고 못 박아서 얘기해야 한다. 채 시장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부지선정위 구성을 계속 반대해야 한다. 주민투표를 거부할 권한도 있다.

만약 주민투표를 했는데 동부지역에서 찬성표가 많이 나와 전체적으로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찬성결과가 나와도, 시장은 거부할 수 있다.

채 시장이 반대하겠다고 했으니 약속을 지켜 달라. 정치인으로 존경받고 싶다면, 다른 거 다 떠나서 인간적으로, 한 사람의 화성시민으로 정말 막아낸다면 존경받는 인물이 될 것이다. 명예롭게 싸워 달라. 그러면 계속 밀어줄 수도 있다고 채 시장에게 말해 주고 싶다.

■시민사회는 군공항 ‘폐쇄’ 입장이지만, 지역주민들은 아직 폐쇄가 아닌 ‘이전 반대’라는 입장이다. 미묘한 입장 차이가 보인다.

▶홍준표나 서청원 지지율이 비교적 높은 지역이다. 폐쇄를 얘기하면 국가안보를 생각할 때 부담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솔직히, 내가 사는 곳으로 오니, 땅값 떨어지고 시끄러우니 반발하는 분도 있다. 한마디로 ‘님비’일 수도 있다. 마땅한 반응이다. 나아가서 평화를 말했으면 한다.

주민들께서 처음에 화성 이전만 아니면 된다고 했다. 다른 데로 가면 상관없다고 했다. 그런데 요즘은 이런 얘기가 쏙 들어갔다. 암튼 다양한 문제가 얽혀 있어 군공항 폐쇄까지는 쉽지 않다.

결국 폐쇄가 최적의 방법이지만 아직 아닐 수도 있다고 할 때 사회적 토론, 공론화를 통한 사회적 학습이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상생과 평화, 서로 아끼는, 우분투(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 정신 같은 그런 가치들을 학습해 나가야 한다.

어쨌든 시민사회가 나서지만 지역주민들이 우선돼야 한다. 주민들의 목소리가 존중돼야 한다. 경청하고 공감해 드리고 애쓰고 진심을 보여드리고 해야 한다. 그런 노력들이 있어야 한다.

전투비행장화성이전반대범시민대책위의 공식적인 입장은 명칭에도 나와 있지만 ‘이전 반대’다.

■경기, 수원, 화성의 시민사회가 군공항 폐쇄를 목표로 하나로 뭉쳤다.

▶경기, 수원, 화성 시민사회는 전투비행장 폐쇄를 목표로 두고 있다. 아니 전투비행장 폐쇄가 목표가 아닐 수도 있다. 생명, 평화일 수 있겠다.

한 사람의 가치, 한 생명의 가치를 위하고 더불어 갈등을 넘어 진정한 상생의 가치를 발견하자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선 폐쇄뿐이다.

일단 화성 이전은 중단돼야 한다. 왜냐 하면, 화성은 화성대로 살아야 하고 수원은 수원대로 살아야 한다. 수원 시민사회도 생명, 평화를 위해 이전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바다의 가치, 갯벌의 가치, 자연생태적 가치는 한 번 훼손하면 소생이 쉽지 않다. 수원도, 화성도 같이 지켜야 한다.

오는 7월 4일 ‘수원군공항 폐쇄를 위한 생명·평화회의’를 발족하면서 구체적인 사안을 발표할 것이다.

■이원욱(화성을), 권칠승(화성병) 의원은 화성지역 국회의원임에도 조금은 방관자적 입장이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정치생명을 걸고서라도 막겠다고 했다. 이원욱 의원이나 권칠승 의원은 화성 이전을 공식적으로 반대했지만 적극적이지 않다. 시민들 불만이 상당하다.

본인 지역구 주민들 중에 찬성하는 분들이 있어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정말 옳다고 믿는 것이 있다면 소신껏 발언해 달라. 이전을 찬성하는 분들에게 ‘화성 이전은 아니다’라고 얘기해 줬으면 한다. 정의를 위해 움직여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또한 지난번 상경집회 때 동탄에서도 버스가 5~6대 올라갔다. 시민들이 압박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정치인들은 따라오지 않는 게 사실이다.

■새 정부가 들어섰다. 기대하는 바가 클 것 같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한 달여가 지났다. 그런데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이 김진표 의원이다.

우분투(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정신으로 나아가야 한다. 암 치료를 위해 암 덩어리를 다른 사람에게 이식하는 식은 안 된다. 군공항 이전은 맞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동안의 절차를 잘 살펴주시길 바란다. 생각에 비춰 정의로운지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하고 싶다.

■수원시 태도에 불만도 많을 것 같다.

▶한마디로 수원시는 개발이 다 끝났다. 호매실동도 논밭 좀 남은 것마저 개발하려고 한다. 이제는 상수원보호구역마저 해제해 개발하려고 한다. 화성시 땅이 넓으니 전투비행장을 옮기려는 것이다.

특히 수원시에서 화성시에 와서 작업을 하고 있다. 수원시의원이 화옹지구 사무실을 격려차 방문하기도 했다. 수원시 공무원들이 와서 물밑작업을 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비겁하다고 생각한다. 주민투표를 해야 한다고 계속 푸시하는 행태다. 민주주의를 가장한 혹은 정의를 가장한 비겁함이다. 그렇게 해선 안 된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김진표 의원도 같은 생각이라고 생가하나?

▶염태영 수원시장도 마찬가지다. 시민사회는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환경운동가 출신 아닌가! 생명의 소중함을 안다고 하는 환경운동을 한 사람이다. 바다의 생태적 가치를 아는 분이다.

그런데 환영한다고 했다. 상생할 수 있게 고심해서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작은 생명까지도 돌봤던 분이 아닌가! 시골에서 농사짓고 물고기 잡고 포도농사 짓는 어르신들의 아픔을 왜 모르나! 가슴이 무뎌졌나!

특히 김진표 의원은 ‘수원시민의 승리’라고 했다. 그렇다면 화성시민이 진 것인가? 화성시민들은 같이 살고 싶고 이기고 싶지 않다. 수원과 화성이 다 사는 평화를 원한다. 당신이 이기는 것처럼 얘기하지 말라!

강자가 약자를 찍어누르는 것은 적폐다. 군공항 화성 이전 추진은 경제논리를 앞세워 추진되는 적폐 중의 적폐다. 다시 한번 생각해 달라고 말해 주고 싶다.

■앞으로 전투비행장화성이전반대범시민대책위 활동 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

▶시민사회와 함께 시민들을 만나고 찾아가는 대화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화성 이전을 찬성하는 주민들도 찾아가 대화할 예정이다. 입장이 다르고 좁혀지지 않을 수도 있으나 계속 대화할 생각이다.

1인시위 등 행동도 이어갈 것이다. 문재인 정부에 계속 요청도 할 계획이다. 언론 홍보도 발빠르게 대응할 것이다. 주변에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다. 전투비행장화성이전반대범시민대책위 역량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화성시민들에게 한말씀.

▶그동안 화성시민들께서 고생을 많이 하셨다. 지난번 상경투쟁에 1천800명이 함께했다. 물론 화성 이전을 찬성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전체적으론 반대 의견이라고 본다.

이렇게 주민들이 움직이지 않았으면 정치인들도 미온적으로 대처했을 것이다. 정치인들을 압박해 달라.

전투비행장화성이전반대범시민대책위는 앞장서서 일하는 조직이 아니라 주민들의 뜻을 모아서, 시민이 함께하는 단체가 되어 일을 도모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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