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는 습관이며 생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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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는 습관이며 생활이다.
  • 수원시 장안구 김준식 장안구경제교통과장
  • 승인 2017.05.1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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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장안구 김준식 장안구경제교통과장ⓒ경기타임스

[경기타임스] 예전에 “기초질서를 지킵시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기초질서 위반사범을 대대적으로 단속했던 적이 있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이러한 행위들이 사라졌고 질서가 잡혔다고 볼 수 있을까?

조금 나아졌을지는 몰라도 아직도 우리 생활 여기저기에서 크고 작은 불법 행위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출근시간에 거의 매일 볼 수 있는 사례로 예로 들어 본다.

출근 시간에 자주 마주치는 이웃들이 있는데. 직업의식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분들의 행태를 유심히 지켜보게 된다. 아무 죄의식 없이 항상 같은 장소에서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을 지켜보면 달려오는 차량에 위험한 상황을 맞는 일이 일쑤다.

이런 위험을 무릎쓰고 무단횡단을 했다면 남들보다 빨리 목적지에 도착할 법도 한데 횡단보도를 이용해 적법하 게 길을 건너는 사람보다 그리 빨리 도착하는 모습은 드물고 오히려 더 늦는 경우도 많다.

담배꽁초는 어떤가, 길거리 흡연이 아무렇지도 않은 과거에 비하면 애연가들이 마음 놓고 담배를 피우고 쓰레기통에 담배꽁초를 버릴 수 있는 흡연 공간이 좁아진 탓인지 길거리에 담배꽁초를 버리는 악습은 고쳐지지 않고 있다.

흡연을 하면서 침을 아무데나 뱉고 꽁초를 버리는 사람,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끄지도 않은 담배를 차장 밖으로 던져 버리는 사람, 꽁초를 공공시설물 사이에 꼽아놔 청소조차 어렵게 하는 사람 등 그 행태도 다양하다. 끄지 않은 채로 차창 밖으로 던진 담배꽁초가 바로 꺼지지 않았다면 화재의 위험에 노출 될 수 밖에 없으며 무심코 던진 꽁초가 바람을 타고 다른 차량으로 들어와 큰 화를 입는 현장을 목격하기도 하였다.

자동차 불법 주정차 현장도 매 한가지이다. 자동차 소유대수가 늘어나고 주차 공간이 부족하여 마땅히 주정차 할 곳이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최소한 사람과 자동차의 소통에 지장을 주지는 않아야 할 것이다.

나 하나만 편하면 된다는 이기심으로 우리 도로는 불법으로 주․정차한 차량으로 잠식되고 이 문제로 이웃끼리 벌이는 다툼과 갈등은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공공재인 도로가 이기심으로 비롯된 불법 주정차로 가득한 현실이 안타깝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연적으로 발생되고 위생적으로 처리하여야 할 쓰레기 문제도 상당히 심각하디. 국가적으로 쓰레기종량제를 실시한 것이 1995년1월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거리를 나가보면 과연 종량제의 본래 취지대로 불법 쓰레기 투기가 없어지고 배출되는 쓰레기양이 줄어들고 재활용품이 증가하였는가?

가정에서 발생된 쓰레기를 배출할 때 재활용품 성상별로 배출방법이 각각 달라 분리 배출이 아직 정착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타는 것과 안타는 것으로 크게 나누어 재활용품을 단순화하여 1차 수거 한 뒤 2차 선별장에서 다시 상세 분로하는 작업이 이루어지면 분리배출과 무단투기가 상당히 나아질 것으로 보여 진다.

이 모든 준법질서는 가정과 학교에서 기본적으로 가르치고 배워서 사회의 일원으로 생활을 하면서 실천을 하여야만 한다.

그런데 우리 현실을 보면 이러 기초적인 생활교육이 가정과 학교에서 철저하게 교육되고 있지 않다. 어른들의 솔선수범이 가장 현실적인 교육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불려왔다. 우리 조상들은 염치를 알고 도덕과 윤리에 철저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서로 양보하고 “내가 하기 싫은 일은 남을 시키지 않는다”는 덕목을 잘 지키고 습관화하고 생활에 접목을 시켰기 때문에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습관처럼 나오는 도덕이 생활 질서가 되지 않았나 싶다.

평소에 남을 배려하지 못하는 행태가 어느 날 갑자기 배려하는 행태로 변하기는 참 어려운 것 같다. 나를 희생하면서 남을 위하고 사회를 위하는 마음과 자세를 가지고 생활하는 것이 우리사회를 건강하게 만들고, 규제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제도들을 버릴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우리가 살아가는 것은 질서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고, 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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