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민 뿔났다...수원군공항 화홍지구 이전 반발 첫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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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민 뿔났다...수원군공항 화홍지구 이전 반발 첫 집회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7.02.2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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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국빙부 화옹지구 선정 철회 결의대회
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이날 오전 화성시청 대강당에서 시민과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 500여명이 전투비행장 화성이전 규탄 결의대회를 가지고 있다.ⓒ경기타임스

[경기타임스] "화홍지구 수원군공항 이전 반드시 막겠다"

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화성 화옹지구가 수원 군 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선정된 데 반발 24일 화옹지구 선정 철회 결의대회를 열었다

화옹지구 선정 철회 결의대회는 지난16일 국방부가 수원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로 화옹지구를 선정한 후 화성시에서 열린 첫 대규모 항의집회다.

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이날 오전 화성시청 대강당에서 시민과 지역 시민사회단체, 서청원(자유한국당)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등 500여 명이 참석 전투비행장 화성이전 규탄 결의대회를 했다.
 
범대위는결의문을 통해 "지난 16일 국방부가 화옹지구를 수원전투비행장 예비후보지로 선정한 것에 대해 분노한다.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도 없이 예비이전 후보지를 선정한 것은 반민주적이고 비합법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원시가 홍보하는 전투기지 이전으로 인한 그 어떤 경제적 효과나 보상을 원하지 않는다"며 "수원시는 지자체간 다툼과 주민간 갈등을 부추기는 모든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범대위는 또 매달 1회 집중집회, 릴레이 지역집회, 10만인 서명운동 등 집단행동과 법적 대응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군 공항 이전을 저지하기로 결의했다.

범대위는 28일 국방부와 수원시청 앞에서 시민 1000여명이 참석 항의 시위를 할 예정이다.

이날 결의대회 참섯자들은 '전투비행장 화성이전 결사반대' '예비이전 후보지 결정 즉각 철회' '정부와 국회, 경기도는 전투비행장으로 인한 피해와 평화로운 해결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라', '50년 사격장에 전투비행장 결사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
 
김선근 범대위 상임 공동위원장은 "전쟁을 하려면 훈련하고 똘똘 뭉쳐야 이길 수 있다. 수원에 갔는데 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환영) 플래카드 내걸고 잔치하고 있더라. 우리가 똘똘 뭉치면 비행장 못 오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화옹지구가 지역구인 서청원 의원은 "충분한 협의 없는 전투비행장 화성이전에 결사반대한다"라며 "특히 매향리는 50여 년간 미군 전투비행장때문에 어마어마한 피해를 본 곳으로 2003년에야 비행장이 폐쇄됐는데 이젠 전투비행장이라니 절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국진·김종섭 범대위 공동위원장은 "화성시민은 동부와 서부 지역 할 것 없이 전투비행장의 화성이전을 반대한다"며 "우리는 시민의 힘으로싸워 이길 것이다. 시장과 국회의원이 앞장서달라"고 말했다.
 
김혜진 화성시의회의 군 공항 이전 반대 특별위원장은 "국방부와 수원시는 더는 화성시민을 희생양으로 삼지 말고 화성시 동부와 남서부 지역주민 간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이전 계획을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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