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수원화성문화제 축성 220주년..."인인화락: 소통, 나눔, 공간"하늘에 우뚝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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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수원화성문화제 축성 220주년..."인인화락: 소통, 나눔, 공간"하늘에 우뚝 서다
  • 이해용 기자
  • 승인 2016.10.0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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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만명이 함께한 정조대왕의 3일간의 행복 나들이
수원시, 수원화성문화제 축성 220주년..."인인화락: 소통, 나눔, 공간"하늘에 우뚝 서다...정조대왈 능행차 서울구간 배다리ⓒ경기타임스

■제53회 수원화성문화제 폐막 ? 시민 참여형 축제로    

▶지난 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수원을 뜨거운 축제 열기로 달군 ‘제53회 수원화성문화제’가 9일까지 3일간 43만여명(추산)의 관람객이 찾은 가운데 성공리에 끝났다. 

수원시, 수원화성문화제 축성 220주년..."인인화락: 소통, 나눔, 공간

“인인화락: 소통, 나눔, 공간‘이라는 주제로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수원화성문화제는 수원화성 행궁과 행궁광장, 연무대, 수원천 등 수원화성 곳곳에서 진행됐다. 

수원을 대표하는 축제인 수원화성문화제는 올해 수원화성축성 220주년을 기념하고자 장소마다 그에 걸맞은 프로그램들을 구성, 수원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수원화성의 아름다움과 우수함을 알릴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수원화성문화제 축성 220주년..."인인화락: 소통, 나눔, 공간"...개막연ⓒ경기타임스

축제 첫날인 7일에는 역사적 고증 ‘원행을묘정리의궤’를 토대로 정조대왕의 지극한 효심과 개혁에 대한 원대한 꿈을 볼 수 있는 혜경궁 홍씨 진찬연이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재현됐다. 또한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사상을 계승하기 위해 수원 지역 내 100세 이상 어르신 3명을 초청해 꽃과 술을 바치는 헌화, 헌주, 설찬의식을 재현하고 장수지팡이를 전달하기도 했다.  

8일에는 1795년 윤2월 정조대왕이 창덕궁을 떠나 아버지 사도세자가 묻힌 수원화성 융릉까지의 능행차를 서울시와 수원시가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사상 처음으로 전구간을 완벽하게 공동 재현했다. 

서울 창덕궁을 출발, 9일 수원화성 행궁까지 총 47.6km 구간을 이틀에 걸쳐 총 3천93명이 참여했고 말 368필이 동원됐다. 창덕궁 앞에서 능행차 안전과 무사 복귀를 비는 출궁의식을 시작으로 배다리 시도식, 격쟁, 남사당놀이, 시미의식, 장용영 수위의식, 황금갑옷 착장식, 자객대적공방전, 용승천(龍昇天) 퍼포먼스, 야조(夜操) 등 구간별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 정조대왕 능행차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퍼레이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수원화성문화제 축성 220주년..서울구간 창덕궁 출궁

9일에는 시흥행궁~안양~의왕을 거쳐 수원화성에 능행차와 청사초롱 형태의 수원 효행등을 밝히며 능행차 후미를 따른 시민 행렬이 수원화성에 도착과 함께 무예브랜드 공연 ‘야조’ 2회차 공연이 열리는 폐막연을 마지막으로 축제의 대단원 막을 내렸다. 

문화체육부 지정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무예브랜드공연-무무화평’은 1795년 윤2월 정조대왕이 화성을 행차한지 넷째날 되던 12일 서장대에 친림하여 군사훈련을 지휘했던 야간군사훈련[야조]이다.

창룡문 일원에서 수원시립예술공연단원을 중심으로 230여명이 조선시대 정통 군사무예인 무예24기를 비롯해 조선기병, 마상월도 등 아슬아슬한 마상무예와 다연발 로켓포인 신기전과 적군과의 모의 전투를 펼친 공성전 등 60분간 스펙타클한 장면을 선사했다.  

그 외에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제의 중심을 왕에서 백성으로 바꿔 시민이 참여하는 놀이형 관광축제로 시민 참여와 볼거리 관련 콘텐츠를 확대했다.

▲궁중의상을 입고 화성행궁 곳곳에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정약용의 행궁미스터리를 풀어라’를 비롯해 ▲행궁 야경을 감상과 역사 공연을 즐기는 ‘행궁 야사(夜史)’ ▲정조대왕을 이야기와 음악으로 만나는 ‘정조, 음악과 이야기’ ▲포토저널리스타가 된 김홍도의 ‘취재파일 민생보고’ ▲떡메?단청?꼬마뒤주만들기 등을 체험하는‘조선의 공방체험’▲성벽재료 다듬기, 목재 다듬기, 돌 규격화하기 등 수원화성축성체험 ▲수원화성 깃발전 체험 ▲ 화홍문부터 수원교까지 이어지는 수원화성 등불축제 ▲‘방화수류정 달빛음악회’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선사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폐막선언을 통해 “수원화성문화제는 수원시민의 저력과 신명을 결집하고 풀어낸 축제의 대향연이었다”며 “내년에도 더욱 더 새롭고 알차며 성숙한 축제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야조공연ⓒ경기타임스

■221년만에 정조대왕 능행차 완벽 공동 재현 

▶‘제53회 수원화성문화제’의 최대 하이라이트인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이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서울 창덕궁을 출발해 수원화성을 도착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조선 22대 정조가 아버지 장헌세자(사도세자)의 묘소인 현륭원을 참배했던 1789년 을묘원행(乙卯園幸)을 본래 수원시 자체적으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화성행궁까지 이르는 2~3km 수원 구간에서만 재현했다. 

그러나 올해 수원시는 수원화성 축성 220주년을 맞아‘인인화락: 소통과 나눔 그리고 공감’이라는 주제로 정조대왕 능행차를 서울, 안양, 의왕 등과 업무 협약을 맺고 221년만에 전구간 공동재현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를 위해 서울에서 수원화성 행궁까지 총 47.6km 구간을 이틀에 걸쳐 총 3천93명이 참여했고 말 368필이 동원됐다. 

8일 오전 8시30분 서울 종로구 창덕궁에서 출발한 정조대왕의 능행차행렬은 낮 12시경 한강 배다리에 도착, 역사적인 도강을 실시했다.  

서울 창덕궁 출발 능행차 행렬은 인원 1천239명, 말 168필은 약 10km를 걸어 한강 이촌지구에서 노들섬까지 약 300m를 연결해 가설한 배다리를 건너 노들섬에 도착했다. 

무과재연ⓒ경기타임스

노들섬 일대에 능행차 행렬을 맞으려는 시민과 관광객, 그리고 염태영 시장을 비롯한 수원 기관?단체장 등 수천명이 모여 행렬을 환영했다. 

서울 1구간 종착지인 노들섬에는 전통 풍물 및 산대놀이, 각 지자체가 마련한 전통공연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이어 서울 2구간인 노들나루공원부터 시흥행궁까지 약 11km구간을 행진하는 퍼레이드가 펼쳐져 장관을 이뤘다. 

9일엔 시흥행궁~안양역~의왕시청 별관사거리~노송지대 입구~수원시 종합운동장 ~장안문 ~행궁광장을 거쳐 종착지인 연무대에 도착했다.  

수원 구간에서는 백성이 왕에게 직접 민원을 올리는 격쟁을 비롯해 마샬아트 공연, 대동놀이, 조선백성 플래시몹, 백성과 상인역을 맡아 ‘왕에게 바란다 이벤트’, 북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연이어 열렸다. 

특히 능행차 시간대별, 장소별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청사초롱 형태의 수원 효행등 밝히기, 능행차 후미를 따라 시민행렬, 희망메시지 퍼포먼스, 무예브랜드 ‘야조’공연 등이 시민 참여형 축제로 펼쳐져 정조의 효심과 애민정신을 맘껏 느낄 수 있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1997년 나란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각별한 인연이 있는 창덕궁과 수원화성이 이번 능행차를 통해 하나의 선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수원화성문화제 축성 220주년

또 “수원, 서울, 안양, 의왕 등 4개 도시가 함께 이 축제를 철저하게 ‘백성과 함께 하겠다는 여민동락(與民同樂)의 정신’에서 한마음으로 준비했기에 그 가치가 높다”고 평가하며 4개 도시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시 조형물 제막식
 
▶9일 수원시 국제자매도시 테마거리(팔달구 인계동)에서 자매도시인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시의 조형물 제막식을 가졌다.

지난 1999년 수원시와 우호협약을 맺은 클루지나포카시는 양 도시 우정의 공고함을 상징하는 가로 30cm, 세로 25cm의 동판으로 제작한 조형물을 기증했다.  

 

수원화성문화제 축성 220주년

이날 염태영 수원시장은 “클루지나포카시의 조형물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성실히 관리해 많은 시민들이 클루지나포카시를 좋은 친구로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클루지나포카시는 지난 2011년 수원시가 보낸 수원팔경이 그려진 세라믹타일을 말루소매쉬 강가에 기념비로 제작한 바 있다.  

제막식에는 염 시장과 에밀복 클루지나포카시장을 비롯해 수원시의회 의원과 시 관계자, 코스틴 요네스코 주한 루마니아 대사, 클루지나포카시 경제인대표단 19명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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