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수원화성문화제 10월7일 개막…시민과 관광객 참여 만들어 '놀이'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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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수원화성문화제 10월7일 개막…시민과 관광객 참여 만들어 '놀이' 변화
  • 이해용 기자
  • 승인 2016.08.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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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수원화성문화제 10월7일 개막...수원화성을 배경으로 개최하는 수원화성문화제는 대표적인 문화관광축제로 자리 잡았다.ⓒ경기타임스

수원은 조선의 제22대 국왕 정조와 그가 만들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화성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곳이다.
 
수원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자 해마다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개최하는 수원화성문화제는 대표적인 문화관광축제로 자리 잡았다.

'수원화성방문의 해'인 올해에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놀이'로 변화를 시도한다.

제53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오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화성행궁, 행궁광장, 연무대 등 수원화성 일대에서 펼쳐진다.
 
개막연, 정조대왕 능행차, 혜경궁 홍씨 진찬연, 무예공연, 해학마당, 대동놀이, 방화수류정 달빛음악회 등 총 26개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는다.
 


수원화성문화제 10월7일 개막…시민과 관광객 참여 만들어 '놀이' 변화..수원화성문화제의 백미는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경기타임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제의 핵심가치를 '정조대왕'에서 '백성'으로 바꿔 시민이 참여하는 놀이형 관광축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올해 수원화성문화제의 백미는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이다.
 
정조는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무덤을 융건릉으로 옮긴 뒤 총 13차례 수원화성으로의 능행차를 떠났다. 창덕궁을 출발해 시흥행궁에서 하루를 묵고 안양과 지지대고개를 통해 수원화성까지 오는 조선 최대의 왕실행렬이었다.

1795년은 정조의 즉위 20주년과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환갑잔치를 기념해 7박8일의 일정으로 수원화성을 찾았으며 참여인원도 6천여 명에 달했다고 한다.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말을 타고 호위하며 이끌었던 1795년의 능행차는 정조 국왕의 효(孝)를 보여주는 대표적 행적 중 하나이기도 하다.
 
수원화성 축조 220주년을 맞는 올해에는 서울 창덕궁부터 수원 화성행궁까지 48.1㎞에 이르는 능행차가 원형대로 복원된다.
 
그동안은 서울을 제외한 경기도 구간에서만 능행차가 재현되면서 늘 '반쪽짜리'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수원시와 서울시는 세계문화유산 '원행을묘정리의궤'에 묘사된 1795년(정조 19년) 능행차를 10월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이 행사에는 인력 930명과 말 120필이 동원된다.
 
문화제 개막 전날인 10월 6일에는 화성행궁 여민각에서 경축타종을 시작으로 수원천에서 등불축제 점등식으로 행사의 성공을 기원한다.

화성행궁에서는 친림과거시험(무과)를 재현하고 '풍류-음악에 취하다' 공연이 펼쳐진다.

화성행궁을 돌아보며 정조시대의 인물을 추리해보는 '추적! 행궁 미스테리를 풀어라'가 지난해 좋은 반응을 얻어 올해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체육부 지정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무예공연 프로그램 '무무화평'과 방화수류정 달빛음악회도 시민과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또 시민들이 참여하는 '신명난장! 대동놀이', '놀이마당'도 펼쳐진다.
 
지난해 제52회 수원화성문화제에는 48만명이 관람했다.
 
시 관계자는 "참여도와 관람객의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다양한 놀이참여형 프로그램을 축제기간에 상시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전통과 현재, 미래를 아우르고 다양한 계층의 문화체험 욕구를 충족시키는 체감형 축제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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