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고 안전도시 수원 홍보 길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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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 안전도시 수원 홍보 길 튼다
  • 정양수 기자
  • 승인 2009.11.29 10: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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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돌연사부터 자유로운 도시' 첫 발
인구10만명당 손상사망자 30.9% 큰폭 감소
내년 수원 개최 국제 안전도시학회에 기대

수원시가 지난 1997년 '돌연사로부터 자유로운 도시'를 만들고자 심폐소생술을 시작한지 10년이 넘어섰다.

이 과정에서 2005년 인구 10만 명당 손상사망자는 41.9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는 전국 평균 60.7명에 비해 30.9%나 낮은 수치다.

이에 따른 사회·경제적 손실비용의 절감 효과는 시의 용역조사 결과, 198억여원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은 '국제 안전 공인도시' 수원시가 다시 한 번 도약하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

내년 3월23일부터 4일 동안 수원시에서 '제19회 국제 안전도시학회'가 수원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이 학회에서는 새로운 패러다임과 각국의 사례 발표 등으로 학술적인 측면이 행사에서 강조된다. 그렇지만 그동안 수원시가 행해온 발걸음의 자취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학자 등 관계자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이 분명하다.

김미숙 안전도시팀장은 안전에 대해 "안전도시는 그 지역사회가 이미 완전하게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다"면서 "지역 공동체 구성원들이 시민들의 안전의식 향상과 사고로 인한 손상을 줄이기 위한 지속적이며 능동적으로 노력하는 것을 가리킨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완벽하게 안전한 도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도시에는 매년 새로운 사람들이 태어나고 죽어간다. 그곳에서 보다 윤택하게 삶의 질을 향상해나갈 수 있는 조력자로서 행정, 사법, 구조 등의 서비스가 하나라 '안전하게' 완성되어 가는 것을 의미하는 부분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수원시는 지난 2002년 아시아 최초로 WHO(세계 보건기구)로 부터 '안전도시'로 공인받았다. 이는 수원시가 지난 1997년 제창한 '돌연사로부터 자유로운 도시'의 목표에 일 단계 상승을 공인받는 자리이기도 했다.

또 지난 2004년에는 자치단체로는 최초로 '대한민국 안전대상'을 수상하는 등 수원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할 수 있는 도시로 안정화되어 가고 있다.

'안전도시'는 환경도시를 꿈꾸는 수원시의 커다란 브랜드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김 팀장은 "안전도시 수원을 대표하는 도시브랜드이며 나아가 세계 속의 아시아 중심도시로 성장하는 키워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자치단체장이 바뀌면서도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는 '안전'에 대한 감각이 수원의 안전도시 이미지 굳히기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김용서 수원시장의 재임기간 동안 안전도시 공인, 안전도시 재공인, 2010 세계 안전도시학회 개최 등 큰 행사와 의미 있는 공인과정이 이어지고 있다.

수원시는 1997년 심폐소생술 교육이 시작된 이래 '수원시민의 손상 감소'라는 목표 속에서 안전도시사업을 '진행 중'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안전도시 개념이 도입된 것은 지난 1989년이다. WHO 국제안전도시는 "모든 사람은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목표를 '제1회 사고와 손상예방 학술 대회'에서 채택하며 안전도시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단기간에 안전도시가 정착된 수원시의 이미지와 학술적 가치는 WHO가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수원시는 안전도시 프로그램을 운용함에 있어서 주요 손상현황을 데이터화하는데 부터 출발했다.

지난 2005년 발표된 '수원시 주요 손상 원인 분석 자료'에 따르면 수원시민 10만 명당 사망자수는 자살 46.8명, 교통사고 23.3명, 낙상 10.7명, 타살 3.9명, 익사 2.7명, 기타 12.6명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원시는 자살, 교통안전, 노인 안전 등에 주목하고 이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자살은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등에게도 회복 불가능한 상처를 안긴다. 수원시는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을 180도 전환했다.

전문가와 함께 지역 공동체 의식 속에서 자살예방센터, 정신보건센터, 노인정신건강보건센터, 아동·청소년정신건강센터, 청소년 상담센터 등을 잇달아 개소하고 클리닉(치료) 과정을 늘려갔다.

또 유아의 교통 안정성 확보를 위해 '안전수호천사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2012년까지 자동차용 유아보호장구(카시트) 착용률을 95%까지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민방위대 안전교육, 범시민 캠페인을 통한 동참서명운동, 3자녀 이상 출산가정 안전카시트 보급 등을 추진하고 있다.

노인의 안전사고 중 31.9%를 차지하는 노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는 낙상 예방을 위해 양말 6천500켤레 보급, 아주대 예방의학교실에서 개발한 치매예방체조 등의 보급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심폐소생술 교육은 현재 7만8621명이 수료했으며 수원시의 성인인구(20세 이상) 10%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을 정도에 이르렀다.

이 때문에 내년에 개최 예정인 제19회 국제 안전도시학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아시아 대표주자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원시는 제1회 아시아 안전도시 학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노하우를 전 세계에 공인받는 것은 물론 국제적 협력증진을 위한 방안 모색, 상호 협력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한편 국제 안전도시는 세계 27개국, 146개 도시에 이르고 있으며 국내는 수원시(2002), 제주특별자치도(2007), 서울 송파구(2008), 원주시(2009), 천안시(2009) 등 5개 지자체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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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숙 2009-11-29 11:05:47
우리의 안전도시사업을 예쁘게 봐주시고 멋진기사 올려주심 감사드립니다. 더욱 열심히
하여야겠다는 책임감이 더욱 생기녜요. 멋진 글 감사드리고 더욱 발전있으시길 빕니다.
건강하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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