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수원시의회로 20년만에 돌아온 박흥식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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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수원시의회로 20년만에 돌아온 박흥식 사무처장
  • 이해용 기자
  • 승인 2016.05.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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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식 처장,소통.조화.화합으로 수원시의회-수원시-의회사무처 이글것 강조
수원시의회로 20년만에 돌아온 박흥식 사무처장...박처장은 인터뷰에서 소통의 리더십으로 조화와 화합으로 수원시의회.수원시.의회사무처를 이끌어가겟다고 말하고 있다.ⓒ경기타임스

"소통의 리더십으로 조화와 화합으로 수원시의회.수원시.의회사무처를 이끌어가겟습니다"

박 처장의 첫 마디는 소통 .조화. 화합이다.

박 처장은 수원시민을 위한 지치지 않는 마음과 지방자치발전을 위한 쉬지 않는 열망을 가지고 의회의 발전을 위해 매일매일 한걸음씩 나아가겠다고 강조한다.

34명의 의원이 수원시의회에서 조례제정,예산안 처리,결산 검사,시정 질문 등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제대로 펼치도록 지원하는 것이 의회사무국의 역할이라고 강조한 박처장.

1993년 수원시의회 전문의원에서 3급 사무처장으로 부임한 박흥식 사무처장. 20년전과 현재 수원시의회와 사무처에 대한 궁금한것이 많았다. 달라진 수원시의회에 대한 궁금증의 보따리를 풀기 위해 그를 만났다.

■수원시의회가 사무처로 승격됐다. 왜 승격했는지.. 지방자치를 선도할 수원시의회는 무엇인가?

▶2015년에 수원시 인구가 120만을 넘어섰다. 이는 기초자치단체중 최대 규모이다.

대도시 규모에 걸맞은 직제 설치를 위해 2014년 대통령령 개정으로 집행부(1,2부시장 산하 각 1명)와 시의회에 3급 직제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의회사무기국의 설치기준 개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의회사무기구명은 여전히 의회사무국에 머물러 있다. 또한 의회사무국장도 3급으로 상향되었지만 대통령령 개정 전까지 대외적인 명칭은 의회사무국장으로 나가고 있다.

현재 수원시 인구는 130만을 바라보고 있지만 여전히 인구 50만에 준하는 기초자치단체 제도의 틀에 묶여 있다. 우리시 규모에 맞는 법적 지위 확보, 조직 및 재정적 특례의 도입이 절실하다.

하지만 최근 정부의 지방재정제도 개편안 발표로 수원시민들과 집행부, 의회 모두 충격에 휩싸인 상황이며, 지방자치의 근간을 흔드는 개편안 저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지방자치를 위해서는 재정분권은 필수이기 때문이다. 
 

수원시의회 박흥식 사무처장이 지방재정 철회 100만시민운동에 참여 서명을 하고 있다.ⓒ경기타임스

■수원시의회 연혁에 대해 시민들이 알기 쉽게 이야기해달라. 

▶자유민주주의를 기본으로 한 헌법의 제정 공포일이 1948년 7월 17일이다. 헌법 제97조에 의거해 1949년 7월 4일 공포된 지방자치법이 같은 해 12월 15일자로 개정되어 1950년 12월 지방자치를 위한 선거를 실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6.25 동란으로 미뤄지다 1952년 4월 25일 대의원 선거를 실시해 초대 수원시의회를 구성했다. 20명의 의원으로 시작된 수원시의회는 제3대 의회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1961년 5·16군사정변으로 지방자치는 중단됐다. 그 후 많은 우여곡절 끝에 제6공화국하에서 1991년, 30년 만에 지방자치제가 부활되어 제4대 수원시의회가 구성됐다. 이어 1995년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동시 선출을 통해 민선 지방자치체제를 갖추게 되었다. 한편, 지방의원은 무보수명예직이었다가 2006년부터 유급제로 변경됐다.  
 
현재 수원시의회는 지난 2014년 7월 7일 개원한 제10대 의회로 2018년 6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20년만에 수원시의회로 돌아온 박흥식 사무처장...임시회의 본회의 장면ⓒ경기타임스

■의장단 소개와 의회구성, 권한, 운영, 교섭단체, 의회시설 등 수원시의회를 소개해달라 

▶제10대 수원시의회는 34명의 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의장과 부의장 그리고 5개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 교섭단체가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의회의 사무를 처리하기 위한 의회사무국으로 이루어졌다.

지방의회의 권한에는 자치입법에 관한 권한인 조례제정권, 자치재정에 관한 권한인 예산안 의결권과 결산심사 승인권, 그리고 집행기관에 대한 감시적 권한을 갖고 있으며 의견제시권 또한 가지고 있다.

의회 운영은 정례회 2회를 포함해서 연간 100일 이내의 회기를 운영하게 되는데 올해 회기일정은 정례회 및 임시회를 포함해서 총 8회, 100일 동안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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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의원 중 17명이 속한 정당인 더불어민주당과 16명이 속한 새누리당국민의 당 1명이다. 이중 교섭단체에는 더민주당과 새누리당이 정당 대표와 간사, 대변인으로 정당정치활동이 하고 있다. 

수언시의회 박흥식 사무처장이 창룡마을 창작센터 개관식에 참석 ⓒ경기타임스

현재 수원시의회 특별위원회는 화성특별위원회와 공동주택지원 및 관리 개선 특별위원회 2개가 활동중이다. 5개의 의원연구단체가 정책 수립과 다양한 분야의 입법 활동지원을 위해 활동을 앞두고 있다.

수원시의회는 아직 독립청사가 없는 상황으로 시청 건물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데, 본회의장, 세미나실과 의원연구실 및 자료실, 의장 및 부의장실과 의회사무처 직원 사무실 등이 있지만 130만 시민을 대표하는 의회로서의 역할을 하기에는 공간 및 시설환경이 부족해 조속한 독립청사 건립이 시급한 편이다.

■지방자치가 성년이 지났다. 수원시와 수원시의회가 두바퀴로 잘 돌아가고 있나?

▶10대 수원시의회는 소통하는 열린의회를 추구하며 시민의 행복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이는 집행부와도 동일한 목표이기 때문에 견제와 감시를 비롯해 동반자 관계로서 적극적이고 유기적인 지원과 협력으로 시의회와 집행부, 두 수레바퀴가 거침없이 잘 굴러갈 수 있도록 의회의 원활한 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수원시의회가 120만 수원시민과 함께한다고 했다. 시민참여도는 얼마나 되나? 그리고 수원시의회가 바라는 희망온도는?

▶제10대 의회는 시민의 뜻을 존중하고 소통하는 열린의정,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참여의정, 시민에게 신뢰받는 투명의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의회에 대한 시민의 체감도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온기이기를 희망한다.

지속적으로 의정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 이미지를 정립하겠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정보화 시대인 만큼 다양한 콘텐츠와 미디어 매체를 활용해 지방지 홍보는 물론, 방송사, 통신사, 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해 시의회 이미지를 제고하고 SNS를 적극 활용한 온라인 상에서 시민과의 소통 공간강화에 힘쓰겠다.

■수원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궁금하다... 어떤 방식으로 선출하는가?

▶의장단 선거는 제319회 임시회를 열어서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동안 의장 및 부의장과 각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의장과 부의장 선거는 수원시의회 회의규칙 제8조에 의거해 가려지게 된다. 의회에서 무기명 투표로 선거하되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의 득표로 당선되게 된다. 상임위원장도 이에 준해서 선출하게 된다.

의장 또는 부의장이 되고자 하는 의원은 해당 선거일 1일 전 18:00까지 교섭단체 대표의 추천서 또는 5명 이상의 의원 서명부를 첨부한 등록신청서를 의회사무국에 등록해야 한다.

■수원시의회청사 독립을 강조해왔다. 건립은 언제 이루어지나?

▶수원시의회 독립청사 건립은 제5대 의회부터 제기되었던 사항이다.

시에서는 수원시청 옆 공유지(주차장 활용부지)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 곳은 면적 12,684.6㎡에 주차대수 337대로 시의회 의정시설 및 공공업무 공간 부족 해결과 시 산하기관의 집적화 필요성, 주차장부지의 활용 극대화 및 주변지역 활성화 필요에 따라 개발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의회에서는 2018년까지 시의회 청사 신축을 위한 부지 전체에 대한 로드 맵 계획을 수립해 공유지 개발을 추진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의원들은 주별 개발여건 및 현황 주차현황 반영과 수익성과 안정성을 고려한 사업추진방식 선정, 지속적인 의견수렴과정 등이 필요하다고 자문의견을 냈다.   

지난 3월 3일 실시한 용역 중간보고에서 시의회 청사건립은 부족한 시의회청사 공간 확보의 시급한 사항을 감안, 재정사업으로 신속히 진행하는게 좋겠다는 안이 나왔다. 의회청사와 주민들을 위한 문화 및 복지시설 등 공공시설을 함께 하는 건립안으로 사업비는 531억원이 소요된다고 한다. 시의회 청사 이외의 부지는 지리적 이점 및 장래 토지활용성 증대 등 향후 활용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시의회 청사 건설시까지 개발 관련 의사결정 유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는데, 아직 용역이 진행중이다.   

■수원시의회 사무처장으로 부임했다.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부탁한다.

▶의회사무국에 근무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93년도에 전문위원으로 근무했는데, 20년이 지나 다시 의회로 돌아왔다. 당시 의회에 처음 왔을 때 심재덕 시장님이 하셨던 말씀이 기억에 오래 남았다. ‘의원들은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시민의 손으로 뽑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의원 1명은 단순히 1명으로 셈할 것이 아니라 많게는 수 만 시민의 몫을 대신하는 사람이다.

그런 34명의 의원이 수원시의회에서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제대로 펼치도록 지원하는 것이 의회사무국의 역할이다. 시민의 뜻이 제대로 전달되도록 수원시가 나아갈 방향을 시민의 입장에서 결정할 수 있도록 건강한 시의회의 정착을 위해 의회사무처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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