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박지성 축구센터 건립 준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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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박지성 축구센터 건립 준공식
  • 윤민석 기자
  • 승인 2010.07.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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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서 열린 '박지성 축구센터' 준공식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박지성 맨유 선수, 맨유 동료 에브라 선수 등이 기념촬영.

"훌륭한 선수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좀 더 많은 아이들이 축구를 더 접하고, 축구를 통해 즐거움을 얻고, 더 사랑할 수 있게 됐으면 합니다"

24일 오전 10시 세계적 축구스타 박지성 선수가 건립한 '박지성 유소년축구센터' 준공식이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212번지에서 2000여명의 내빈과 축구관계자, 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문수 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FIFA 정몽준 부회장, 대한축구협회 조중연 회장 등 축구계 인사와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김진표.,이찬열.,정미경 국회의원, 허동수 GS그룹 회장 등이 참석해 박지성 유소년축구센터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또 조광래 신임 대표팀 감독,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이청용(볼턴) 등 한국 국가대표선수들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팀의 가까운 친구인 파트리스 에브라 선수(남아공월드컵 프랑스 대표팀 주장)도 참석해 개장을 축하했다.

이와 함께 송강호, 김흥국, 김선아, 김종국, 탁재훈 등 인기 연예인도 참석해 행사를 더욱 활기차게 했다.

준공식에서 박지성선수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축구는 세계 축구와 점차 격차를 좁혀가고 있으며 이번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서도 이를 보여줬다. 이곳에서 제가 겪었던 경험을 어린이들이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면서 “훌륭한 선수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축구에서 즐거움과 재미를 느끼고 많은 사람들이 축구를 더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박지성 유소년 클럽이 한국 축구 문화를 바꾸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하기도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더운 날씨를 감안, “한국 축구의 메카인 수원에 박지성 유소년축구센터가 건립된 것을 축하합니다. 여러분, 우리 박지성선수와 박지성유소년추구센터를 많이 사랑해 주실 거죠? 그리고 축구의 도시 수원을 많이 찾아주세요!”라는 간결한 축사를 해서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박지성선수의 친한 친구인 맨유의 파트리스 에브라 선수도 “안녕하세요? 축하합니다. 박지성! 나는 한국을 사랑합니다. 고마워요”라고 또렷한 한국말로 깜짝 인사를 해 참석자들의 환호와 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9시30분 식전행사로 깜찍한 여자 어린이들이 출연한 어린이 치어쇼에 이어 의식행사를 진행한 후 박지성.에브라.이청룡이 참여하는 축구 클리닉, 유소년축구 미니게임 등이 펼쳐졌다.

박지성축구센터는 6~13세 유소년선수들에게 축구 노하우를 전수하게 되는데 부지 1만 5658㎡에 지난해 10월부터 건립 공사에 들어가 이날 준공식을 개최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클럽하우스에는 박지성의 월드컵과 프리미어리그에서의 활약상을 볼 수 있는 ‘박지성 기념관’을 비롯해 운동치료실, 멀티미디어 강의실, 축구도서관, 실내구장 등이 들어섰다.

또 외부에는 유소년 축구 정규사이즈(60m× 40m)인 인조잔디 구장 2면과 주차장을 조성하고 조명탑도 만들었다.

박지성 선수측은 JSFC(지성풋볼클럽)라는 교육 운영법인을 설립해 유럽식 축구교육 프로그램을 구축, 6∼13세 미만의 유소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지성 축구센터 건립은 2007년 7월 박 선수의 아버지 박성종씨의 제안에 따라 수원시가 적극 협력해 절차를 진행해 왔다.

이에 앞서 수원시는 2005년 ‘박지성 축구센터’가 들어설 인근 영통∼동탄 간 도로를 ‘박지성길’(현재 동탄지성로)로 명명했고 2007년에는 ‘지성공원’과 ‘지성숲’을 조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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