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서 시장 시민운동가로 변신한다"
상태바
"김용서 시장 시민운동가로 변신한다"
  • 윤민석 기자
  • 승인 2010.06.28 0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의원, 시의회의장, 시장 등 19년 동안 수원시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8년의 시장으로 있으면서 더불어 사는 수원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 그러나 아쉬움이 남아 있다. 이제부터 8년동안 시장이기 때문에 하지 못했던 일 다시 시작해려 한다. 시민운동가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 김용서 시장이 퇴임 10여일을 앞두고 홍제 언론인협회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리고 김 시장은 염 당선자와 협의해 이 지역의 지도자 모임을 만들고 밖에서 염 당선자를 적극 지원하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김용서 수원시장이 퇴임을 10일 앞두고 홍재언론인협회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8년간의 시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그동안 공인이기 때문에 할 수 없었던 일을 중심으로 할 것이다. 밖에서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 그동안 시장직에 매여 있는 관계로 하지 못했던 일, 특히 수원시를 위한 일을 추진 할 것이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예로 김 시장은 미 복원 된 수원의 세계문화유산을 자신이 끝까지 마무리 하고 싶다는 뜻을 정확히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 10년간 시장이나 공무원이 복원에 필요한 예산을 국가에 달라고 정부가 꼼짝을 하지 않았다.

이제 수원시민으로 돌아가 시민단체를 구성해 이 부분에 관한 일을 추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특히 김 시장은 수원화성 복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던 지역 국회의원들의 행태에 대해서도 한 마디 했다.

김 시장은 “지역 국회의원들은 시민들의 바람을 정부에 잘 전달해야 한다. 시장이 아무리 노력해도 국회의원들이 콧방귀도 안 뀐다.

시장은 메니패스토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국회의원은 말 뿐이다. 당선을 위해 필요한 때가 되면 떠들고 정작 중앙에 가서는 지역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을 가려내기 위한 시민운동도 함께 전개할 것이다.”며 지역 국회의원들이 지역을 위해 적극적으로 일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김 시장은 시의원들에게도 쓴 소리를 했다. “이번에 당선된 양당의 시의원들도 책임감이 없는 시의원들이 많다. 준비된 사람들이 해도 힘든 일인데 ‘어쩌다가 나오게 됐는데 당선이 됐다’는 말을 한다.

책임감 없는 사람들이다. 또한 비슷한 숫자의 의원들이 안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당선자가 힘들다.

당선자에 대한 반대의견이 나오면 밖에서 내가 당선자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3·4기 수원시정에 대한 자평을 해달라는 질의에 김 시장은 “지난 3기 시절 교통과 교육에 관한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한다.

4기 때 까지 어느 정도 이 부분에 대한 완성을 했다고 본다. 그러나 수원화성을 미 복원 한 채로 당선자에 짐을 넘기는 것 같아 아쉬움이 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시장은 “현재 수원은 120억원을 들여서 남수문을 복원 중이다. 이것이 완성 되면 수원화성의 기본골격을 90%는 갖추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36가지의 미 복원된 부분이 남아있다. 새 당선자가 이것을 마무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시장은 “성곽 안 시민들에게 미안한 부분이 많다. 성관 안 길 5.47km에 걸쳐 재산권 보상도 아직 제대로 못해주고, 행궁 앞 땅도 먹거리 골목을 위해 매입만 하고 물러나는 시점이다.

시민들에게 미안하고, 새 당선자에게도 짐을 남겨 두어서미안한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나 교육 문제에 있어 김용서 시장은 당선자와는 다른 견해를 확실하게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 4년간 수원시는 교육 분야에 5,200억원을 투자 했으며, 최근에는 연무중에 320억원을 투자해, 학원에 못가는 아이들이 이곳에서 스포츠, 예술, 문화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전체 무상급식을 하게 되면 예산상의 어려움이 있다. 중학교 까지 전체 무상급식을 하면 한해 820억원이 필요하다. 예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무상급식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며 충고를 했다.

마지막으로 김용서 시장은 “염태영 당선자에게 여러 가지 진행하다 마무리 못한 프로젝트와 어려운 과제를 남기고 떠나 마음이 무겁다.

밖에서 최선을 다해 시민운동가로써 염 당선자를 도울 것이다. 또 그동안 저를 믿어주신 110만 수원시민들에게 감사드리고, 저를 도와주신 각 단체들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며 퇴임의 소회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