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선거 유권자가 깨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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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선거 유권자가 깨어나야 한다
  • 전철규 편집국장
  • 승인 2010.05.3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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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일. 도지사, 교육감, 시장, 군수, 교육위원, 도.시의원 등 총 3천991명의 풀뿌리 민주주의 일꾼을 뽑는 날이다.

 6.2 지방선거에 모두 9천942명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2.5대 1의 경쟁률이다. 그리고 선거사상 최초로 8개 공직 선거를 동시에 실시한다.

하지만 유권자 입장에서 는 8명을 뽑기가 쉽지 않다. 평균 20명의 후보를 살펴봐야 한다.

내가 거주하는 지역에 어떤 인물들이 후보로 나섰는지...무슨 공약을 하고 있는지.... 거의 신경을 쓰지 못하고 선거를 치르게 됐다.

가뜩이나 천안함 소용돌이 속에다 노무현 1주기로 어수선 하다. 유권자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이번에 우리가 뽑아야 한다. 8명은 사실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못지 않게 중요한 인물들이다.

이들이 중앙 정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지역 주민들을 위해 소신껏 일하면 지역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개인의 영달과 욕심을 좇는다면 그 폐해는 지역 뿐 아니라 국가 전체로 파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형편없는 재정자립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빚을 얻어 호화 청사를 짓는것을 우리는 보와왔다.

각종 청탁.비리.금품수수사건 등으로 시장.군수가 구속되는 것도 피부로 느꼈다. 그래서 지방행정이 마비되는 사태를 가져 우리들은 피해를 봤다. 아쉽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들이 무리한 행정을 서슴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

그래서 이번에는 꼼꼼히 살펴보자.. 제대로 가려 내자.. 선관위의 선거공보를 유심히 보자...

그러면 어느 정도 부적격한 후보를 가려낼 수 있다. 후보자들의 학력과 경력, 재산, 전과, 병역관계, 납세실적 등 선관위에 신고하게 돼있는 기초 자료가 있기 때문이다.

형성과정이 불투명한 재산가, 터무니 없이 납세실적이 적거나 세금을 체납한 사람, 뚜렷한 이유없는 병역면제자, 사기나 폭력.뇌물공여 등 죄질이 나쁜 전과자 등이 과연 공직을 맡아도 좋을지 심사숙고해야 할 일이다.
 
또 클린공천, 개혁공천을 다짐하던 각 정당의 구태의연한 공천...선거 때마다 소속 정당을 바꿔 출마하는 '철새정치인'....

그리고 학연.지연과 금품을 이용해 표를 얻으려는 후보들...유권자가 심판해야 한다.

사실 그동안 유권자들에게도 책임이 있다. 너무 방관했기 때문이다. 아니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그들을 뽑아줬기 때문이다.

또 '철새정치인'이 정당을 상관 않고 오가다가 안되면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문제가 있는 후보를 내세워도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 비리 전력이 있다는 이유로 공천을 못받아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될 수 있다고 믿는 그 자심감의 근원에는 유권자들을 무서워 하지 않는 오만함이 깔려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런 인물들을 당선 시켜서는 안된다. 유권자를 무시하는 행위다. 이번에는 유권자들이 책임을 져야한다.

유권자들이 이걸 응징해야 한다. 깨우쳐 줘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정치권의 이런 행태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이제 이틀 남았다. 선거 홍보물이 집으로 배달됐다. 바쁘더라도 선거 홍보물을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어는 후보가 정책을 제대로 이행 할지..선심성 공약은 아닌지..그리고 공식선거운동 기간동안 어떤 후보들이 어떻게 선거운동을 했는지... 유권자들이 깨어나 지켜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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