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전통식생활체험관·예절교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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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전통식생활체험관·예절교육관
  • 이해용 기자
  • 승인 2015.04.2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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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행궁과 전통시장 등 관광인프라 어우러져 관광산업 메카로”
수원시 장안지구 문화시설 구역(장안동)에 위치한 수원시 전통식생활체험관·예절교육관ⓒ경기타임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장안문 안으로 200여m 쯤 들어가면, 아름다운 한옥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지난 3월 30일 문을 연 수원시 전통식생활체험관과 예절교육관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개관식 축사를 통해 “그 동안 낙후됐던 행궁동 일대가 전통식생활체험관 및 예절교육관 개관과 더불어 활기찬 공간으로 재탄생하기를 바란다”며 “인근 화성행궁과 전통시장 등 여러 관광인프라와 어우러져 관광산업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시 장안지구 문화시설 구역(장안동)에 위치한 전통식생활체험관은 대지면적 3천36㎡, 건축면적 950㎡ 규모로 주요시설은 조리실, 전시실, 교육실, 영빈관, 장독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예절교육관은 대지면적 2천904㎡, 건축면적 626㎡로 예절실, 체험실, 교육실 등을 갖췄다.

걸어서 10분~20분 거리 안에 화성행궁, 방화수류정, 공방거리, 수원화성박물관, 못골시장, 팔달문시장, 통닭거리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있어 연계 관광상품 개발도 가능한 조건이다.

 

수원시 장안지구 문화시설 구역(장안동)에 위치한 수원시 전통식생활체험관·예절교육관ⓒ경기타임스

-전통식생활 관련 국내 최고의 거점 조성

전통식생활체험관은 수원화성과 정조대왕을 주제로 하는 국내 최고의 전통식생활 교육·연구·체험의 거점을 목표로 설립됐다. 문화도시로서 수원시의 위상을 보여주는 국내 최초의 전통식생활 종합체험시설로 수원문화재단이 운영한다.

궁중음식의 현대화나 ‘원행을묘정리의궤’ 등에 근거한 스토리텔링 콘텐츠 구축, 자연친화 음식 교육 및 체험, 수원 대표음식 발굴, 육성 등을 통해 앞으로 수원의 음식문화를 관광산업으로 확대 발전시킨다는 비전이다.

특히, 전통식생활체험관은 개관기념 기획전 ‘궁중음식전’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왕실의 음식조리법과 배치방법은 물론 ‘진연의궤’에 소개된 왕가의 잔차음식, 임금의 수라상을 소개하고 있다. 테마존에서는 정조대왕의 수원화성 능행차 당시 어머니 혜경궁홍씨에게 올렸던 수라를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전통식생활체험관은 5월부터 수원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통음식과 궁중음식, 자연친화음식, 수원갈비에 대한 다양한 교육과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궁중음식’ 교육은 궁중음식과 수원화성 궁중음식의 역사성을 기반으로 마련한 과정으로 수원화성과 연계한 수원고유의 음식문화 콘텐츠 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수원시 장안지구 문화시설 구역(장안동)에 위치한 수원시 전통식생활체험관·예절교육관

5월부터는 전통식문화지킴이도 운영한다. 전통식문화지킴이는 청소년과 대학생들을 상대로 건강한 전통 식생활 문화의 가치를 깨닫고, 식품첨가물 등 유해 식재료에 대해 인식하며 제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또한 전통식생활체험관은 역사성과 스토리텔링을 가진 수원 대표메뉴를 개발하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시식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준비중이다. 특별한 메뉴 구성으로 수원시만의 차별화된 관광음식개발 효과 및 시식체험프로그램 후 구전효과가 이어지면 문화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수원문화재단 송기철 전통문화사업부 부장은 “앞으로 전통음식, 궁중음식, 자연친화음식, 수원갈비, 식생활 교육 등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단순 체험만이 아닌 연구와 교육 전시, 보급,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통 식생활과 관련된 국내 최고의 거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인문학과 효가 어우러진 사람중심의 예절교육

예절교육관은 정조대왕이 화성을 축성하게 된 효의 정신과 인문학 도시로서의 수원시의 자긍심을 살려줄 시설이다.

예절교육관에서는 수원화성과 정조대왕의 애민정신, 실학정신, 효를 바탕에 두고 유아부터 초중고 학생, 외국인, 노인까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사람중심의 따뜻하고 다양한 예절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말 그대로 인문학과 효, 소통과 공감 능력을 배양하는 요람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예절교육관은 유치원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예절교육’과 청소년이 참여하는 방학특강, 수원시민을 위한 생활예절 및 전문 다례교육,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프로그램 등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송기철 전통문화사업부 부장은 “한옥으로 건립된 전통식생활체험관과 예절교육관은 전국에서 그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독보적인 시설”이라며 “문화도시로서 수원시의 위상에 걸맞게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전통문화 체험 교육의 장을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오는 2016년 한옥기술전시관이 완성되고, 장기적으로 한옥게스트 하우스가 들어설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전통식생활체험관과 예절교육관 일대는 전주한옥마을을 넘어서는 명실공히 전통문화 체험의 요람이자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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