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올림픽 3관왕의 수영선수 김세진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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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올림픽 3관왕의 수영선수 김세진을 기대하며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0.05.06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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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여러분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우리의 자랑스런 김세진 선수가 2012년 영국 런던 패럴림픽에서 자유형 50m의 금메달에 이어 개인 혼영 200m, 접영 50m에서도 금메달을 획득, 세계 최연소 올림픽 3관왕의 쾌거를 거두었습니다”

우리에겐 “로봇다리 세진이”로 잘 알려진 장애인 수영선수인 김세진 군(14세, 화성 푸른중학교 1년)가 2년후에 열릴 2012년 영국 런던올릭픽(패럴림픽)에서 수영 3관왕에 오르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희망이 아니다.

지난 4월 16일부터 18일까지 영국 쉐필드에서 개최된 ‘2010 영국 장애인 수영 월드챔피언쉽 대회’에 출전한 김세진 군은 개인 혼영 200m에서 본인 최고 기록을 갱신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각 종목 8위안에 들면 올림픽 출전이 가능한 이번 대회에서 김세진 군은 개인 혼영 200m 동메달을 포함하여 접영 50m 5위, 자유형 400m 6위, 평영 100m 8위를 기록, 2012년 영국 런던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김세진 군은 지난 2009년에 개최된 동 대회에서 50m 자유형 금메달을 비롯하여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를 목에 걸며 아시아 최초, 대회 최초 다관왕 메달리스트로 우뚝 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장애인 수영계의 에이스이다.

선천성 무형성장애로 두다리와 손가락이 없는 아이로 태어난 세진군이 2012년 올림픽 3관왕을 꿈꾸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수영선수로 자라기까지는 세상의 온갖 편견과 싸운 크나큰 노력과 눈물이 있었다.

세진군이 몇차례에 걸친 힘든 수술을 견뎌내고 5살에 의족을 착용, 8살어린 나이에 5km 마라톤을 완주, 9살에 로키산맥 3,870km 고지를 밟고 세상을 향해 두 팔 힘차게 뻗을 수 있는 건 다름아닌 세상을 향한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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