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진표 민주당 예비후보와 국민참여당 유시민 예비후보가 29일 경기도지사 야권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김 후보와 유 후보는 이날 낮 수원 호텔캐슬에서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갖고 "양 후보는 책임감을 갖고 빠른 시일내에 후보단일화에 대한 절차에 합의, 후보등록 이전까지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유 후보측은 공동 발표문을 통해 "두 후보는 6.2 지방선거와 경기지사선거 승리를 위해 야권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기본적인 공감대를 이뤘다"며 "두 후보는 진정성을 갖고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후보 단일화를 위한 구체적인 절차에 합의해 후보등록일 이전까지 단일후보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측 실무진들은 이날 오후부터 실무협의회를 개시해 경기지사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구체적인 절차와 방식 등에 대해 논의, 오는 5월11일 이전까지 단일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김진표 후보는 범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한 질문에 "유시민 후보와 진정성을 갖고 서로 신뢰하면서 단일화를 위한 절차와 방식 등에 대해 합의할 것"이라며 "우리가 먼저 야권후보 단일화를 이뤄야 범야권 연합정신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자간 단일화 중요성을 설명했다.
유시민 후보도 "오늘부터 우리 두 후보는 단일화에 대한 실무협의를 시작한다"며 "(오늘 합의가) 야권연대 후보단일화를 살리는 돌파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두 후보는 후보단일화를 위한 경선방식 등에 대한 입장 차로 단일화에 실패, 서로 책임을 전가하는 등 난타전을 벌이다 손학규 전 대표 등의 중재로 단일화 불씨를 살려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