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 현 총리 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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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 현 총리 유임
  • 경기타임즈
  • 승인 2009.10.2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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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도 베스터벨레 자민당 당수 임명

독일 차기 정부의 내각이 윤곽을 드러냈다.

독일 언론은 23일 연정 구성 협상을 진행 중인 기민당(CDU)-기사당(CSU) 연합과 자민당(FDP)이 각료 배분을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총리는 관례대로 연정 다수당인 기민당의 앙겔라 메르켈 현 총리가,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연정 소수 파트너인 자민당의 귀도 베스터벨레 당수가 맡는다.

가장 관심을 끈 재무장관에는 기민당 원로인 볼프강 쇼이블레 현 내무장관이 기용됐다.

독일 하원의원 중 최다선(11선)으로 1990년 통일 당시 서독 내무장관으로 통일 조약에 서명했으며 이후 기민당 당수를 지낸 쇼이블레 차기 재무장관은 독일 경제를 전후 최악의 위기에서 구해내고 경기부양책과 감세로 인한 재정적자를 해결해야 하는 책임을 떠안게 됐다.

통일 직후인 1990년 10월 선거 유세 도중 정신이상자의 총격을 받아 하반신 마비 장애인이 되면서 휠체어에 의존하고 있다.

내무장관에는 토마스 드 메지에르 현 총리 비서실장이, 총리 비서실장에는 롤란트 포팔라 현 기민당 사무총장이 지명될 것으로 보이며 기사당의 차세대 기수인 칼-테오도르 추 구텐베르크 현 경제장관은 국방부를 이끌게 됐다.

기민당 소속인 프란츠 요제프 융 현 국방장관은 노동장관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며 경제장관은 자민당의 라이너 브뤼더레 의원이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장관으로는 자민당 소속의 베트남계 정치인 필립 뢰슬러가 선택됐다.

베트남에서 태어난 뒤 어렸을 적 독일로 입양된 그는 독일 역사상 첫 번째 아시아계 장관이자 최연소(36) 각료가 된다. 현재 니더작센 주 경제.노동.교통장관인 그는 의사 출신으로 정부의 공공의료보험 개혁 작업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이밖에 7자녀의 어머니인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기민당) 가족장관, 아네트 샤반(기민당) 교육장관, 일제 아이그너(기사당) 농업장관은 유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 27일 총선에서 승리한 기민당-기사당 연합과 자민당은 이날 밤늦게까지 연정 협상을 진행, 차기 정부의 정책을 확정한 뒤 내주에 보수 연정을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다음은 독일 언론에 보도된 차기 내각의 명단.
▲총리 = 앙겔라 메르켈(55ㆍ기민) ▲부총리 겸 외무장관 = 귀도 베스터벨레(47ㆍ자민) ▲총리 비서실장 = 로날트 포팔라(50ㆍ기민) ▲재무장관 = 볼프강 쇼이블레(67ㆍ기민) ▲경제장관 = 라이너 브뤼더레(64ㆍ자민) ▲내무장관 = 토마스 드 메지에르(55ㆍ기민) ▲국방장관 = 칼-테오도르 추 구텐베르크(37ㆍ기사) ▲노동장관 = 프란츠 요제프 융(60ㆍ기민) ▲보건장관 = 필립 뢰슬러(36ㆍ자민) ▲교통장관 = 페터 람자우어(55ㆍ기사) ▲교육장관 = 아네트 샤반(54ㆍ기민) ▲법무장관 = 자비네 로이토이서-슈나렌베르거(58ㆍ자민) ▲국제개발장관 = 디크 니벨(46ㆍ자민) ▲농업장관 = 일제 아이그너(44ㆍ기사) ▲환경장관 = 노어베르트 뢰트겐(44ㆍ기민) ▲가족장관 =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51ㆍ기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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