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연, 지연, 돈선거 유혹당하지 말자. 시민선택 6.2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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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연, 지연, 돈선거 유혹당하지 말자. 시민선택 6.2선거
  • 전철규 편집국장
  • 승인 2010.04.19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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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가 50여일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선거구 수가 무려 2천296개다. 선출 인원도 사상 최대인 3천990명에 달한다. 유권자 한 명이 뽑아야 할 대상도 8명이나 된다.

이래서인가 기초단체와 도. 시의원에 출마한 후보는 어려운 말을 꺼냈다. 지방선거는 선거가 아니다. 정책대결은 없고 학연. 돈. 지연으로 이뤄지는 선거라고.. 이들의 고백처럼 지방선거는 더이상 선거가 아니다. 후보들은 돈으로..학연으로..지연으로...정책은 사라지고 ..네거티브에도 목멘다.

대한민국의 지방선거는 1995년 6월27일. 15년이다. 적지 않은 세월이 흘렀다. 끈질기게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무엇이 이토록 끈질게 지탱하게 만들고 있는가? 돈 때문이다.

썩을때로 썩은 것이다. 또 정당 공천이 곧 당선인 지역에서는 그곳으로만 줄을 선다. 그러다 보니 정책 대결 같은 것은 한가한 얘기가 됐다. 그런데 유권자들은 이런 한심한 상황을 그냥 받아들인다. 제 잇속만 챙긴다. 네거티브도 판을 친다. 흑색선전. 상호 비방이 난무하다. 그리고 고소 고발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벌써 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전국에서 선거 과정에서 적발된 불법행위는 1천600여건이 넘는다. 이 가운데 금품 및 식품제공, 선심성 관광 등 돈 선거 관련이 540여건으로 34%에 이른다.

2002년 6.3지방선거와 2006년 5.31 지방선거 당시 돈 선거 적발건수가 20%대에 비해 더욱 혼탁해졌다.

이처럼 후보자들은 15년 풀뿌리 민주주의 '3대惡'에 신음하고 있다. 그래서 지방선거를 없애버리자는 말이 나온다. 그냥 넘길 얘기는 절대 아니다.


이래서 선거철이면 어김없이 정당공천제의 폐해에 대한 비판도 자주 등장한다.

누구보다 이 폐해를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누굴까? 현직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다. 기초단체에 출마한 후보들은 정당공천 폐지를 외치고 나섰다.

개선의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정작 국회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기초단체장들은 정당공천제는 지방분권과 지방자치의 근본 취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래도 선거는 치뤄야 한다. 이번선거는 1인8표제의 어려운 선거다. 누구보다도 이번 선거는 유권자들에게 달려있다. 유권자들의 개혁의지가 필요하다. 유권자들의 관심을 갖지않으면 출마자가 누군지도 잘 모른다.

유권자들에게 부탁한다. 돈. 연줄. 비방에 또 솔깃하시렵니까? 15년 풀뿌리 민주주의 '3대惡'에 신음 하시렵니까? 학연에 억매이지 말자. 지연에 흔들리지 말자. 돈의 유혹에서 벗어나자.

흑색선전, 정당공천에서 벗어나자. 이웃과 대화하자. 신문과 인터넷을 통해 출마자들의 정책과 비전을 살펴보자. 꼼꼼히 살펴본후 지역 일꾼울 뽑자.

6.2지방선거 '클린선거'를 치르자. 15년 풀뿌리 민주주에 모범이 되자. 이번에 지방선거 ? 솔직히 삼류 소설이 아니었으면 한다.

후보자들도 정책 대결의 장을 펼쳐 유권자들에게 선택 받았면 한다. 유권자들도 후보자들의 정책대결이 이루어 졌을때 올곧은 의식으로 후보자을 선택하자. 클린서거로 6.2 지방선거에 새로이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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