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봉사단의 남다른 봉사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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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봉사단의 남다른 봉사정신
  • 백광학 영통구청 주민생활과장
  • 승인 2010.04.1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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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봉사단의 남다른 봉사정신


수원시 영통구청 주민생활지원과장
백   광   학


대개 노인이라 함은 다수의 사람들이 생활능력이 미약하고 사회의 보살핌을 받아야 되는 나약하고 활동능력이 떨어지는 계층이라고 생각하는 이가 많다.

노인의 일상생활은 가정에서 외롭게 지내거나 경로당 또는 노인정에서 노인끼리 어울려 담소를 나누거나 건강을 위해 가벼운 문화생활을 하며 지낸다고 여기곤 한다.

그러나 수원시 관내 많은 노인들이 거주하고 있지만 이중 특별한 활동을 하는 『영통시니어봉사단(대표:탁두훈)』이 있다.

회원이 70여명으로 대부분 60대 후반에서 70대 노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거동이 불편한 연령임에도 활발한 봉사활동을 통해서 주변에서 생활이 어려운 거동불편 홀몸 노인들의 고달픈 삶을 보살피며 이들 불우 노인들이 의지하고 용기를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보살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설 연휴때 영통구 매탄동 소재 산드레미 경로당에서 쌀쌀하고 비가 내리는 굳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비닐천막을 치고 하루 종일 만두와 흰떡 100박스를 빚어 포장하여 100여세대의 불우한 홀몸노인을 방문하여 전달하며 위로하였다.

지난달 말(3월 30일)에는 영통구 망포동 60-9번지 소재 휴경지 1,300㎡을 임대받아 일부면적에 감자와 고구마를 정성들여 심었다. 8월중에 10㎏용 340상자를 수확하여 어려운 노인들의 간식거리를 만련 하기 위해서다.

이 휴경지에 월별로 계절에 맞는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청정 농작물을 경작하기로 하였다. 5월에는 대파와 쪽파를 심고, 8월에는 배추와 무, 갓을 심어 어려운 노인들의 건강을 위한  풍성한 먹 거리를 준비하기로 하였다.

수확한 농산물을 손수 다듬어 밑반찬?간식거리를 만들어 어려운 노인들에게 수시로 방문하여 전달하고, 올 가을에는 배추와 무를 약 4,000포기를 수확하여 어려운 노인들의 겨울나기 김장을 하게 된다.

또한 엊그제(4월 10일)에는 회원 대부분이 산드레미경로당에 모여 하루종일 무장아찌?오징어젓?두부조림?황태채무침?파래김무침 등 밑반찬 5종을 100㎏을 손수 만들어 거동이 어려운 독거노인?장애인 100세대에 세대당 1㎏ 한박스씩 전달하였다.

이 같은 이웃사랑 봉사는 시니어봉사단 활동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그 밖에 매일 3~4명이 한조가 되어 초등학교 5개교를 선정하여 저학년 급식봉사와 치매노인 간병?노숙자 무료급식?거동불편 노인 안부전화 도우미?가로환경정비 등의 봉사를 연중 실시하고 있다.

시니어봉사단은 2004년에 결성되었다고 한다. 이들의 봉사활동은 누가 시키거나 부추켜서 하는게 아니라고 한다. 뜻이 맞는 사람끼리 스스로 모였다고 한다.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열심히 열정를 갖고 어려운 이웃을 위하고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열심히 봉사에 임하는 노인봉사단체는 드물게 본다.

필자는 간부회의시 종종 영통구청장(박동수)께서 유독 노인에 대한 관심이 많아 노인을 잘 보살펴야 된다고 강조하여 노인에 대한 관심을 더욱 갖게 되었고 틈틈이 경로당과 노인단체를 방문하여 이런 저런 봉사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탁두훈 회장을 만나 봉사단 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봉사활동에 대한 열정과 꿈은 야무졌다. 비록 고령에 젊은이에 비해 근력은 떨어지고 생활사정이 여의치는 않지만 노인들의 어려움은 노인들이 힘을 모아 돕는 것이 순리라고 하면서 봉사활동은 몸을 움직일 수 있는 한 무한정 하겠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공익 봉사활동을 펼쳐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지역사회을 만드는데 솔선수범 하겠다고 한다.

우리사회에는 많은 봉사단체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시니어봉사단이야 말로 남다르고 특별하다는 느낌이다. 이 특별한 이웃사랑이 지속되고 확산되는 한 우리사회가 더욱 훈훈하고 인정이 넘치는 밝고 아름다운 사회가 조성 되리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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