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염태영 수원시장님 3년7개월이 궁금합니다.시민과의 약속은 얼마나 이루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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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염태영 수원시장님 3년7개월이 궁금합니다.시민과의 약속은 얼마나 이루었나요?
  • 홍재언론인협회 공동취재(정리, 장명구.이해용 기자)
  • 승인 2014.02.06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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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민의 시대를 열어 수원시민의 밥상을 풍성하게 차렸다
ⓒ경기타임스

“시장이 반찬이다. 사람이 반가운 휴먼시티 수원은 이미 시작됐다...위대한 시민은 위대한 역사를 창조한다.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위대한 수원시민의 시대를 열겠다. 수원시민의 밥상을 풍성하게 차리겠다”

염태영 수원시장 "수원호 닻" 을 올린지 3년7개월,‘사람이 반갑습니다’를 기치로 제26대 수원시장으로 취임의 외침이다. 콘크리트 행정의 틀을 벗겨내고 시민의 일자리와 복지, 교육, 문화, 체육, 환경사업에 보다 많은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열악한 재정상태를 개선해 수원시민의 밥상을 풍성하게 차리는 것을 시정 제1의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홍재언론인협회는 인터뷰를 통해 물어봤다. 진정 시민에 맛나는 밥상을 차려주었는지...

염시장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러면서 지난 3년7개월을 돌아보면서 굵직한 사안을 되짚었다.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스크린의 첫 마디는 이렇다.

하루 18시간의 강행군을 하면서 나름 잘 마무리 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그리고 그는 ‘사람이 반가운 휴먼시티’로 변화와 희망을 갈망하는 수원시에 작은 변화가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아쉬움도 말했다. 수원-화성-오산 통합이다.

3개시의 통합이 이루졌으면 대박을 말했다.
118만시민. 공무원과 소통의 자신감을 말했다.  ‘마음만 먹으면 어떤 일도 해낼 수 있다’것을...그래서 청렴도 꼴찌에서 탈출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자랑했다.

민선5기 시민약속사업에 대해 궁금했다.

염 시장은 입을 열었다. 90개 사업에 대한 평가의 보따리를 풀어놨다. 그 결과(2013년 12월 31일 기준), 완료 사업은 60개, 정상추진 사업은 30개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정상추진 사업 중 11개 장기사업을 제외한 19개 사업은 민선5기 임기 내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시민약속사업 이행률이 무려 88%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과의 인터뷰는 수원문화재단 접견실에서 1시간가량 이루어졌다.

홍재언론인협회는 염 시장과의 인터뷰인 접견실을 벗어나 행궁동 일대를 누볐다. 그리고 팔달문 구도로인 로데오거리까리 내려오면서 로드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다.

염 시장님 3년7개월이 궁금합니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홍재언론인협의 화성행궁 광장에서 인터뷰...수원시민의 시대를 열었다. 수원시민의 밥상을 풍성하게 차렸다고 강조”ⓒ경기타임스

■요즘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건강은 어떠신지?

▶감기 기운도 있고 혓바닥에도 뭐가 났다. 요즘 일교차가 심하다. 날씨가 별안간 추워졌다가 며칠은 따듯했다. 건강관리가 다들 어렵다.

■우선, 지난 3년 6개월 시장직을 수행하면서 보람을 느낀 일과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정확히 3년 7개월 지났다. 지방선거까지도 4개월이 채 안 남았다. 시민과 합심하여 굵직한 민생현안을 해결하면서 수원발전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한 소중한 시간이었다.

역시 1천만 관중시대를 열 수 있는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와 본격적인 수원 지하철시대를 열었다는 점이다.

수원을 연고로 하는 KT 야구단 유치는 수원 지하철시대의 본격 개막과 발맞추어 서울과 인천지역간의 통신사간 라이벌전이 흥행돌풍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홍재언론인협회의 수원문화재단 인터뷰ⓒ경기타임스

또한 생태교통수원2013의 성공적인 개최는 시민 모두의 가슴속에 ‘마음만 먹으면 어떤 일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 수원시민의 저력을 전 세계에 알려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하지만 이렇게 눈에 보이는 성과 이외에도, 시 재정건전성을 강화한 것과 청렴도 꼴찌에서 탈출해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취임 당시 우리 시 부채가 3,000억원 수준이었다. 일반회계 예산의 20%가 넘었다. 빚을 최대한 빨리 갚아서 시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3년 동안 재정건전성 강화를 강도 높게 추진했다. 지난해 말 300억원 대로 줄었다. 10분의 1로 줄인 것이다. 재정문제는 우리 시만큼은 해결했다는 것이 큰 성과다.

또 하나는, 취임 당시 우리 시 청렴도가 꼴찌였다. 시민들에게 부끄러웠다. 이 약속만은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난해 말 전국 6위로 1등급 도시, 최우수 사례로 꼽혔다. 수직상승한 대표적 사례다.

이 두 사례는 시민들은 잘 모를 것이다. 하지만 최대의 보람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모든 성과는 120만 수원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참여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3년7개월 시장직을 수행하면서 아쉬움이 있다면...

▶물론 보람이 큰 만큼 아쉬운 점도 있었다. 특히, 수원-화성-오산 3개 시의 통합이 무산된 것은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은 대박이라고 했다.
3개 시 통합도 대박이다. 같은 이치다.

화성과 오산은 수원으로 인해 브랜드 가치가 올라간다. 도시라는 것이 도심과 부도심권으로 역할을 나누어 서로 보완관계를 이뤄야 하나의 도시가 된다. 평택이나 포항, 울산 같은 경우도 새로운 행정체계로 훨씬 기회 요소가 많아졌다.

수원은 서해안을 끼고 중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다. 그러면서 화성의 많은 곳에 투자할 수 있다. 넓은 투자가 가능한 것이다. KTX가 화성을 지나간다. 수인선이 생기면 아마 수원 사람들은 다 화성에 가서 KTX를 탈 것이다. 화성만 가지고는 절대 발전할 수 없다. 120만 수원으로 가치를 같이 높여줘야 한다. 송산그린시티 개발도 120만 수원과 함께하면 훨씬 용이할 수 있다.

이러한 가치를 놓친 것이 정말 아쉽다. 주민투표로 결정된 것이 아니라 행정절차상 문제로 안 된 것은 민의를 왜곡한 것이다. 민선6기에서 전면 공약은 어려울 듯 하지만 통합에 대한 기반 조성은 꼭 필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또 하나의 아쉬움은 지방자치의 확대, 분권 강화를 완결하지 못한 것이다.

지금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지방재정을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폭이 좁아지는 것이다.

예를 들면, 복지정책을 중앙정부에서 추진할 때 국비를 다 대주는 것이 아니라 7대 3 비율로 추진한다. 지자체에선 계획에 없던 것을 국비 70% 나온 것 때문에 30%를 내서 따라가야 한다. 기존에 없던 것을 새로운 항목으로 무조건 내야 하니까 자주적 재원이 떨어지는 것이다. 덩달아 재정자립도가 떨어진다.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

행정 권한의 문제도 마찬가지다. 인건비 하나를 지원 받는데도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우리 시는 같은 인구수를 가진 울산이나 창원보다 2,000명이나 공무원이 적다. 행정서비스가 저하돼도 공무원수를 늘릴 수 없다. 끊임없이 노력해서 그나마 총액인건비 115명을 늘려 받았다.

중앙정부의 비효율적이고 불필요한 규제 때문에 지방자치 확대 노력에도 불구하고 완결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 중 하나다. 현재 우리 시를 특례시로 만들어 달라는 법안이 국회에 상정돼 있는 상태다.

이러한 아쉬움을 딛고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수원이 제2의 전성기, 젊은 심장이 뛰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홍재언론인협회와 인터뷰인 접견실을 벗어나 행궁동 일대를 누볐다. 그리고 팔달문 구도로인 로데오거리까리 내려오면서 로드 인터뷰를 하는도중 행궁동과 남문뒷골목 도로의 변천사와 변화된 모습을 설명하고 있다.ⓒ경기타임스

■환경운동가 출신답게 취임하시면서 ‘환경수도’를 표방하고 다양한 환경시책을 추진했다. 앞으로 수원시 환경정책에 대한 생각은 무엇인지?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2011년 9월 ‘환경수도 수원선언’을 선포했다. 자연친화적인 환경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저탄소 녹색도시 수원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토피치유센터, 생태환경체험관, 기후변화체험관 완공 등 환경교육 인프라 구축과 다양한 계층의 생애주기별 맞춤교육, 생물종 다양성 보존활동 등 환경의식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수원시민 햇빛발전소 건립과 온실가스감축 목표관리제의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감축이행 추진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저탄소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물순환 관리를 위한 통합물관리 Digital Water Book 구축, 통합물관리 장기계획(2020년 목표) 수립 등 통합물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장안구청 옥상 및 광장 빗물관리시설 설치(2015년 12월 완공) 등 비점오염저감 그린빗물 인프라를 조성하는 등 건강한 물의 도시 수원을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녹지공간 확충을 위하여 무궁화 및 진달래 동산 조성, 황구지천과 연계한 수원백년숲 조성, 생태정원 조성 등 지속적인 도심 속 공원조성에 힘쓰고 있다.

장기 미집행공원의 민간참여를 확대하여 도시경쟁력 강화 및 쾌적한 도시환경조성으로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사람중심의 환경수도 수원을 위해 지속적인 환경정책을 펼쳐 나가고자 한다.

■칠보산 배수지 건설, 광교산 아토피예방센터 건립, 북수원민자도로 건설 등으로 후대에 물려줄 그린벨트가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린벨트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배수지는 기본적으로 주택보다 높은 위치에 있어야 한다. 그러니 산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그 면적만큼 산림훼손이 불가피하다.

산림훼손은 찬성하지 않는다. 하지만 불가피한 측면은 이해할 수밖에 없다. 산림을 환경적으로 훼손할 수 있는 것이냐 아니면 절대 보존가치가 있는 것이냐는 다른 문제다.

배수지를 건설하거나 도로를 내는 곳은 절대 보존가치가 있는 산림이 아니라 불가피하게 훼손할 만큼의 등급 대상이 되는 곳이다.

칠보산도 훼손이 안 됐으면 한다. 하지만 우리 시에 120만이 살고 호매실지구에 물을 공급해야 하는데 그외 어떤 방법이 있나?

중요한 것은 녹지 총량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녹지 총량을 지키고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광교신도시 북수원민자도로 문제는 가장 안타깝게 생각한다.

광교산 영동고속도로 터널 뚫을 때도 수원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면 광교산을 훼손해서 그렇다고 흉흉한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것이 수원 시민들의 정서다. 광교산은 수원의 머리산 같은 느낌이다. 모든 하천이 광교산에서 발원한다. 주말마다 광교산에 간다. 우리한테 광교산은 산 이상의 가치가 있다.

나에겐 도로 하나를 내는 것도 가슴 아프고 어려운 것이었다. 그래서 취임하고부터 북수원민자도로 내는 문제를 원점에서 다시 봤다. 안 할 수 있으면 안 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행정은 일관성이라는 것이 있다. 2004년 계획해서 2007년 협약을 맺고, 도로계획서를 가지고 광교신도시가 조성됐다.

주민들이 입주하면서 교통이 굉장히 혼잡하다. 경기도청, 에콘힐, 컨벤션센터, 지방법원 등 입주가 완료되면 교통대란이 올 것이다. 외곽으로 나갈 방법이 없다.

수원 외곽순환도로가 있다. 동, 서, 남이 다 연결돼 있다. 북부만 연결이 안 돼 있다. 용인쪽에서도 도로가 건설돼 오다가 광교신도시에서 멈춰 서 있다.

어느 행정가가 와도 연결을 안 할 수 없게 돼 버렸다. 그럼 어떻게 할 거냐? 광교산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계를 여러 번 바꾸었다. 공법과 노선을 바꾸었다.

민자사업이 합당한가? 시 재정사업으로 안 되는가? 몇 천억원을 우리 시가 투자할 수 있나? 시 재정사업으론 안 되는 조건으로 벌써 규정이 돼 있었다. 민자사업이 아니면 우리 시가 돈을 다 써야 한다.

외곽순환도로 이용은 수원시민이 30%, 통과 차량이 70% 비율이다. 우리 시민 돈으로 하는 사업이 아닌 것이다. 국·도비를 받는 것도 아니고.

감당하는 방법은 신도시 개발이익금 1,300억원과 민자에서 2,000억원 이상 돈을 끌어오는 방법뿐이다. 민자사업으로 받을 수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최종적 결론은 북수원민자도로를 반대하는 공대위와 시가 일치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려고 한다. 도시기반시설은 행정이 포기하면 난개발을 불러온다.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환경권이나 학습권을 지키기 위해 협의 중이다.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조권 확보를 위해 도로를 낮추면 된다. 환경권 확보를 위해 생활기준치 이하로 소음을 낮출 수 있다. 무조건 안 된다는 건 안된다.

■지난해 행궁동에서 생태교통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후 운영 방향은?

▶우리 시는 ‘생태교통수원2013’ 사업의 성공적인 개최에 대한 후속 조치로 생태교통 시범지역의 추가 발굴을 검토하고 있다. 생태교통 정책의 확산, 실천적 방향 수립을 위한 ‘생태교통수원 종합 마스터플랜’ 수립을 올 6월말까지 전문 연구기관에 의뢰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작년 11월 개최된 300인 주민원탁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행궁동 생태교통마을’ 운영을 위한 세부 추진계획 수립이 막바지에 있다.

그 내용에는 주요도로의 속도를 제한하는 도로운영체계 개선, 카프리데이 운영 및 생태교통수원2013 기념행사 추진이 포함되어 있다. 본격적인 시행은 올 상반기 내에 추진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그외 행궁동 나혜석 기념관 건물 부지에 생태교통 홍보관이 3~4월 개관을 목표로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행궁동 마을 및 자전거 도로를 소개하는 ‘생태교통 희망지도 제작’, 관내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종 행궁동 체험 및 투어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화성과 함께하는 생태교통 학교’ 등 다양한 후속 사업들이 준비 중에 있다.

수원화성 관광은 체류형 관광이 돼야 한다. 1박2일에도 나왔다. 이번엔 런닝맨도 촬영했다. 수원화성 관광의 가치를 높이겠다.

■시의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 부채규모가 3,000억원 규모에서 300억원 규모로 대폭 감소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재정건전성도 좋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시기반 확충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어떻게 생가하는가?

▶인문학도시와 도시재생사업, 본격적인 지하철시대에 따른 교통체계 개편, 수원역 교통량 분산 등 교통인프라 확충을 위해 도시기반시설을 대폭 투자하고 있다. 다만, 예산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2013년도에 시민들이 많이 원하는 시설이 도서관 같은 공공인프라였다. 2017년까지 총 11개의 도서관을 확충해 OECD 주요국의 평균인 인구 5만명당 1개 도서관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작년에 7개 도서관의 기공식을 가졌다.

또한 수원역 교통량 분산을 위해 과선교 연장공사, 수원역 환승센터 건립공사도 추진 중이다. 특히, 서쪽에 위치한 벌터교차로의 상습교체를 해소해 동수원과 서수원의 통행속도를 높이기 위해 공사 중인 과선교 연장공사에 들어가는 예산이 모두 610억원인데, 기반시설 확충으로 수익을 보는 롯데와 애경, ㈜KCC에서 부담토록 해 결과적으로  우리 시는 별도의 예산을 들이지 않았다.

화성행궁 앞에 300억원 규모의 공공미술관을 건립 중에 있다. 이것은 현대산업개발이 사회 환원 차원으로 지은 뒤 우리 시에 기부할 예정이다.

또한 SK그룹이 기업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350억여원을 들여 SK아트리움을 지난해 말 건립했다. 앞으로 북수원권역의 문화랜드마크로, 주민들의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에 농림수산식품부가 공모한 2014년도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자로 우리 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선정됐다. 2018년도까지 초현대식 농식품종합도매시장으로 리모델링하게 된다. 특히, 이전할 경우 국비 지원없이 4,0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리모델링의 1,500억원 규모로 가능하다. 게다가 1,000억원의 국비를 지원 받을 수 있어 시 예산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다른 시에 비해 채무가 낮으면 국비나 도비를 확보하는데 어려움도 있을 것 같다. 극복할 수 있었던것은 무엇인가?

▶타 시·군에 비해 채무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과 국·도비 확보 간 직접적 연관성은 없다. 오히려 채무 규모가 낮을수록 재정건전성이 강화됨에 따라 국·도비 확보에 유리하다.

■민선5기에 가장 기억 남는 것 중 하나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라고 했다. Kt 위즈가 2015년 1군 리그에 뛰어들면 수원시 홍보에 큰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야구단 상황은 어떤가? 앞으로의 계획도 말해 달라.

▶현재 Kt 위즈는 명문구단이 되기 위한 중장기 플랜을 세우고 감독 및 코칭스태프, 선수 등 70여명으로 창단됐다. 최근에는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에서 NC다이노스와 연습경기를 통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본격적인 리그진입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창단 과정에서 수원시민들이 보여준 성원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연고지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민 야구체험 등 다양한 지역밀착 마케팅을 전개 중이다. 올해 2군 리그 진입을 앞두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Kt 위즈 선수단 출정식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 시는 수원야구장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관내 야구 붐 조성을 통해 Kt 위즈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시책을 내실있게 준비하고 있다.

■신년기자회견에서 2014년 올해 시정방향으로 ‘더 따뜻한 복지 수원’ 7개 분야 무지개 복지에 대해 말했다. 어떻게 추진되나?
 
▶무지개 복지란 경제복지, 사회복지, 주거복지, 교통복지, 환경복지, 교육복지, 문화복지를 말한다. 복지가 단순히 퍼주기가 아니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면서 삶의 질에도 연결되는 방향으로 종합해 더 따뜻하게 수원시민의 삶을 살피겠다는 의미다.

올해는 2만7,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수원산업 1·2단지, 서울농생대·성균관대학교 창업보육센터 등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 활성화로 우량기업 유치를 통한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예정이다.

또한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을 육성하는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정책을 시행하여 기술, 자본, 문화와 사람이 결합하는 경제복지를  펼쳐나갈 것이다.

참여와 나눔의 맞춤형 사회복지를 위해 서수원종합복지관 건립, 팔달구 노인복지관 및 소규모 노인복지관 건립, 육아종합지원센터 및 시립어린이집 확충 등 촘촘한 그물망 복지와 나눔 문화의 확산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평생 살고 싶은 주거복지를 위해 구도심 사각지대에 방범용 CCTV 추가 설치를 비롯해 재난 취약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안전한 도시를 만들 것이다. 마을공동체를 살리는 도시재생, 원도심 기능 회복을 위한 특성화사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사람이 우선하는 교통복지를 위해 생태교통 수원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행궁동 생태교통마을을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신분당선, 수인선 등 계획된 광역철도망을 조기 완공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노면전차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자연이 어우러진 환경복지를 위해 올해에 아토피치유센터 및 생태환경체험교육관을 개관 예정이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산, 지역특성에 맞는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하는 것은 물론 황구지천과 연계한 수원백년숲 조성 등 고품격 공원·녹지 조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미래를 여는 교육복지를 위해 올해 6개의 공공도서관을 개관하는 등 오는 2017년까지 총 11개의 도서관을 확충하고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맞춤형 평생학습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품격있는 아름다운 문화복지를 위해 원도심 활성화와 연계한 문화인프라를 구축하려고 한다. 화성행궁 2단계 복원사업 등 문화예술인프라를 더욱 확충할 것이다. 2016년 수원방문의 해를 차질없이 준비하고, 프로야구 Kt 위즈의 안정적 지원 및 2017 FIFA U-20 월드컵 대회 주관도시 유치 등 세계 속의 스포츠메카도시로서의 위상을 발휘하도록 노력하겠다.

■농촌진흥청 등 공공기관 이전부지에 대한 활용계획이 최종 확정됐다. 그 의미를 말씀해 달라.

▶지방으로 이전하는 농촌진흥청 등의 이전부지는 농어업 역사·문화·전시 체험관, 지역별 테마형 주거단지, 공원, 친환경 자족시설용지 등으로 활용된다.

농촌진흥청 등이 차지했었던 전체 면적은 198만㎡다. 우리 시는 이 가운데 35%를 공원, 녹지, 도로 등 기반시설로 계획하여 공공성을 확보했다.

특히, 농촌진흥청 부지는 농업발전의 역사·문화적 상징성을 보전하고자 4,000억원 규모의 농어업 역사·문화·전시 체험관을 비롯한 시민공원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연수원 입지, 농생명 첨단 R&D단지로 계획했다.

이같은 이전부지 활용계획은 도시개발사업의 기본구상 역할과 시행계획의 지침 성격을 가지는 것으로, 향후 계획수립과 사업 추진시 반영하도록 되어 있다.

이번 활용계획 확정으로 인해 공공기관 이전부지는 북수원, 서수원, 남수원의 새로운 성장거점지역으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우리에게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으로 새로운 도시의 기회 요인을 잡게 된 것이다.

특히, 서수원권 주민들에게는 농어업 역사·문화·전시 체험관, 농생명 첨단 R&D단지 등을 통해 균형발전 기대감이 피부로 와 닿게 될 것이다.

향후 확정된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개발계획 협의 과정에서도 시의회와 시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다. 홍재언론인협회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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