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인구 118만 지역민 민원해소 조직개편 어떻게 이루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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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인구 118만 지역민 민원해소 조직개편 어떻게 이루어지나?
  • 정대영 기자
  • 승인 2014.01.15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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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조직팀장을 만나 물어봤다...김팀장은‘주민생활안전ㆍ복지ㆍ건강증진 등 생활밀착형 현장 행정 최우선 강조
수원시 인구 118만 지역민 민원해소 조직개편 어떻게 이루어지나?...김영식 조직팀장을 만나 물어봤다...김팀장은‘주민생활안전ㆍ복지ㆍ건강증진 등 생활밀착형 현장 행정 최우선 강조..정대영 기자ⓒ경기타임스

“시의 재정수요, 인력, 행정수요를 고려해 안전행정부에서 80명 정도의 총액인건비를 추가적으로 내려줘 이번 조직개편이 이뤄졌습니다. 2달 전부터 각 부서별로 ‘과를 늘려달라, 팀이 필요하다’는 등 300명 정도의 증원 요청이 들어왔지만 주어진 상황이 한정적이다 보니 주민생활안전과 복지 건강증진 등 생활밀착형 현장 행정, 주요 현안해결에 최우선적으로 기구 정원 조정이 이뤄졌습니다”

경기도 수원시청 자치행정과 김영식(52) 조직팀장의 발걸음이 요 며칠 사이 무척 분주해졌다. 본관청사 2층 자치행정과 사무실에서 위ㆍ아래층 각 과 사무실은 물론이고 별관청사에 위치한 부서들까지 13일 입법예고된 조직개편과 관련해 이해와 협조를 구하느라 제대로 자리보전할 틈이 없어졌다.

찾아간 날도 회계과를 찾아가 이번 개편에서 부서 요청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이유를 이해시키고 올라오던 참이었다.

먼저 지난해 본청에 신설된 안전총괄과 후속으로 4개 구청에 안전주민자치과를 신설하고 안전문화 확산과 시범사업으로 추진된 송죽동 안전마을 조성 등 구청의 역할을 강화키로 했다.

급증하는 사회복지분야 업무 수요와 관련해서는 복지수요가 높은 구청과 동의 사회복지인력을 증원하고 지역민의 생활밀착형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각 보건소에 보건행정과를 신설키로 했다.

아울러 전체 주민의 72% 수준인 공동주택 입주민들의 다양한 요구와 주민갈등 민원에 대한 해소 방안으로 기존의 주택건축과를 분과해 건축과를 신설했다.

특히 지난해 수원지하철시대 개막 이후 연계 추진되는 수인선ㆍ신분당선 등 광역철도와 노면전차 도입 등을 전담하기 위해 첨단교통과를 신설키로 했다.

“지난해 생태교통페스티벌에서 전시됐던 노면전차 운영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전담부서 설치에 주력했습니다. 기존 광역철도팀을 새로이 조직한 것으로 시는 건설비가 훨씬 덜 들고 친환경적인데다 접근성이 좋은 ‘노면전차(트램)’를 수원역~장안구청 간 총길이 6㎞로 개통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지역민을 기쁘게 했던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등과 관련해서는 체육진흥과에서 1팀 추가 구성을 요청했지만 인원만 보강하는 수준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조직개편은 안행부와 지방자치발전위에서 현재 논의되고 올해 상반기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구 100만 특례시와의 연관성도 무시할 수 없다.

국가ㆍ광역 78가지 사무 이양과 재정 인센티브, 공무원 조직 확대 등이 큰 틀에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특례시 준비단계로 이번에 최소범위 내 조직개편이 마련됐다고 설명한다.

특례시는 광역자치 테두리에 있는 준광역 자치단체로 2명의 3급 직제 실ㆍ국장, 4급 직제 주무과장과 5급 직제 주무팀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특례법이다. 대통령령으로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입법예고 중에 있다.

MB 정권에서는 인구 100만 수원시의 지방체재 개편 필요성을 인정하고 지난해 2월 전국 최초로 3급 직제 안전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되기도 했다.

“지금까지 50만 도시에서나 통할 수 있는 인원을 가지고 100만 매머드 도시의 행정업무를 처리하다보니 직원들의 업무 스트레스는 물론이고 지역민들의 불편이 적지 않았습니다. 만족할 만한 수준을 아니겠지만 기구 정원 조정을 통해 보다 많은 지역민들이 ‘우리 동네 좋아졌네’하는 말을 피부 속으로 느끼실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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