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길 따라 신선 공기 마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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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길 따라 신선 공기 마루까지
  • 정양수 기자
  • 승인 2009.11.15 2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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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신도시 이의동, 원천동, 용인시 상현도 일원 1천128만㎡ 규모 건설


수원시 이의동, 원천동, 우만동 용인시 상현동 일원 1천128만2000여㎡(341만평 수원시 88%, 용인시 12%)의 부지 위에 건설되는 광교 신도시.

신규 분양시장에서 전국 최고의 ‘노른자위 땅’임을 자랑하며 연일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특히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모의 청약에 참여한 6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연내 분양받고 싶은 단지를 조사한 결과, 광교신도시 분양단지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2009년 4분기 최고 인기지역으로 떠오른 것. 광교신도시는 쾌적한 주거환경, 높은 서울 접근성 등을 바탕으로 분양되는 단지마다 매번 높은 경쟁률로 마감되고 있다.

이 설문에서 광교 래미안은 예비 청약자들이 연내 분양받고 싶은 아파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광교 호반베르디움(A2블록), 광교 휴먼시아, 광교 자연앤 순으로 상위권에 올라 광교신도시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단지별로 삼성물산 A9블록 126~235㎡ 629가구, 호반건설 A2블록 109~147㎡ 555가구, LH A4블록 98~112㎡ 466가구가 11월에, 경기도시공사 A12블록 1799가구(주택형 미정)가 12월에 분양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광교신도시는 왜 청약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을까? 분명한 것은 광교신도시는 지금까지 건설된 신도시들과는 다른 ‘자연’, ‘주거’, ‘교육’, ‘자족’ 등의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차세대 신도시라는 것이다.

광교신도시의 총사업비 규모는 9조3968억 원에 달한다. 사업기간은 2004년 6월부터 2011년까지 12월까지로 사업이 종료되면 7만5000여 명, 3만1000 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신도시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사업 공동시행자인 경기도, 수원시, 용인시, 경기도시공사는 "교육·교통·공원녹지·문화·의료 등의 편리한 주거환경과 글로벌 대기업을 중심으로 상업·위락·업무 등의 자족력을 갖춘 살기 좋고 아름다움 도시 건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광교신도시의 시초는 지난 1990년 후반 경기도는 신청사 이전을, 수원시는 컨벤션 센터를 짓고자하는 의지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민선3기 들어 도청사, 컨벤션센터를 아우르는 신도시를 개발키로 노선을 수정했고 최근 들어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명품 신도시를 조성하여 대한민국 신도시 비전과 모델을 제시하는 역할까지 확대됐다.

이에 따라 광교신도시는 '사상 최고', '사상 최초'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되는 신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광교신도시는 지금까지 건설된 신도시중 최고의 녹지율인 41.1%를 자랑한다. 반면 인구밀도는 ㏊당 69명에 불과한 수준이다.

여기에 66만여㎡ 규모의 원천·신대저수지는 친환경 요소의 극대화를 통해 광교신도시가 웰빙 도시로서의 명성을 갖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광교신도시는 비즈니스 파크, 중심상업지역, 파워센터, 에듀 타운, 웰빙 카운티 등으로 구역이 세분화 된다.

계획된 도시의 자족적 기능과 친환경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도심 내에만 공원이 12개가 존재하는 형태로 건설되고 있다.

광교의 녹지배율은 국내 최고인 41.1%이나 주택용지비율은 18.8%에 불과해 영통(37.6%), 분당(32.3%), 일산(33.4%), 판교(35.4%) 등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광교신도시는 자족 기능은 물론 친환경 도시로서의 면모로 인해 시민들로부터 입주 1순위 당첨을 바라게 하는 노른자위 땅이 되었다.

광교신도시는 도시 자체에 바람길이 조성되게 된다. 이는 전통 가옥 구조가 뒷산의 바람을 거실과 방까지 유입되는 데서 착안했다.

북쪽의 광교산으로부터 내려오는 바람이 방해받지 않도록 주요도로와 건물을 배치함으로써 사계절 신선한 바람이 도시 내로 유입되도록 했다.

또 유괴방지시스템은 GPS경보버튼이 있는 목걸이나 시계를 착용한 어린이, 노약자가 위험에 빠졌을 때 버튼을 누르면 근처에 있는 CCTV가 자동적으로 피의자를 촬영함과 동시에 수사 기관에 해당 영상과 위치정보가 전달되게 된다.

광교신도시는 특별계획구역, 호수공원, 컨벤션 센터, 호수변 연립주택, 비즈니스파크, 에듀타운, 중심상업지역, 친환경주거단지, 일반상업지역, 도시지원시설, 파워센터(에콘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기도시공사 허치만 과장은 “특별계획구역은 영역을 지정하고 현상공모 등으로 추후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하기 위한 계획을 유보한 지역으로 볼 수 있다”면서 “전체 면적의 31%에 해당하고 모두 11개 구역을 나눠져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광교신도시의 최대 장점은 친환경 호수공원과 근린공원, 광교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최고의 자연 경관이다.

원천유원지는 지난 30여 년 동안 토지이용규제 인해 개발이 보류됐으나 1조원 정도의 부지매입을 통해 광교신도시의 일원이 됐다.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는 모두 178만㎡ 규모로 신화컨설팅 최원만 작가의 ‘어번 소프트 파워’(Urban soft power) 구상에 따라 공사가 진행된다.

이에 따라 호수공원은 농업저수지의 기능적 역할을 보전하며 광교신도시의 창조적이며 강력한 문화적 기반이 되는 작품으로 재탄생될 전망이다.

호수공원은 컨벤션센터, 비즈니스파크, 에콘힐 등과 연계되며 도시의 중추적인 수변공간으로서 역할과 도시의 놀이터이자 저수지의 풍요로운 가치를 상징하는 곳이 된다.

근린공원은 경사도 8% 이하의 보행전용 산책로로 구성된다. 이는 휠체어를 탄 장애우, 하이힐을 신은 여성, 그리고 유모차를 끌고 산책을 즐기는 가족들을 위해 조성한다는 데서 착안했다.

이와 함께 보행로 주변에는 기존 산림이 비어있는 부분과 교체대상 수종부를 중심으로 비워낸 ‘숲속의 마당’들을 만들어 피크닉, 운동, 야외수업, 공연,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산책과 놀이의 공간이 된다.

에듀 타운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신개념 주거단지로 학교+공원+근린시설+아파트 부대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학교를 중심으로 열린 학교를 중심으로 한 신개념 주거단지다.

비즈니스 파크는 국제적 기업 유치를 위한 지원시설로 건립된다. 오사카 비즈니스 파크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경관이 뛰어난 호주 주변에 글로벌 기업 본사, 상업문화 시설을 유치하고 여기에 도청사와 컨벤션 센터가 입지하며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중 호수공원과 연계한 에콘힐은 원천호수 근처에 조성되는 주거·문화·상업의 복합단지로 세계적인 건축가 위니마스가 수원 화성의 봉돈을 모티브로 직접 설계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에콘힐은 단순한 상업시설을 벗어나 공연, 전시장, 미술관 등 문화시설 면적이 1만㎡이상으로 의무화 했으며 핵심문화시설로 성곡미술관, 가나아트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광교신도시는 신도시와 광교산 자락을 연결하는 녹지축을 살리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총사업비 1천500억 원이 들어가는 녹교 17개 사업이 그것이다.

이중 14개소가 광교신도시내에 설치되고 42번국도, 57번 국지도, 47번 국도에 1개소가 들어선다. 이에 따라 청명산에서 광교 호수공원, 광교산, 백운산, 청계산, 관악산까지 약 30㎞의 등산이 가능하게 된다.

또 한강~광교까지 이어지는 광역자전거 도로가 건설되게 된다. 이 도로는 한강~용인 탄천 자전거도로에 광교신도시까지 연장한 것으로 이로 인해 한강에서 광교에 이른 30㎞의 광역자전거 도로가 탄생하게 된다.

광교신도시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면 외부교통수요을 최소화하게 된다. 특히 광교신도시가 택한 TOD 전략(대중교통지향도시개발)을 통해 역세권 800m주변에 입지하게 되는 주택과 편의시설의 교통량을 담당하게 된다. 입체환승시설이 설치되고 그 분담률은 동탄 30%, 파주운정 44%를 훨씬 웃도는 60%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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