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정치 리더가 필요할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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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정치 리더가 필요할때다.
  • 전철규 편집국장
  • 승인 2010.04.0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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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에 때아닌 출마 홍수가 불어났다. 파벌, 학연, 지연으로 나요 나요 하면서...출마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그리고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나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인가, 아니면 무조건적 출마인가?

후보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출마 했을까? 물론 이유야 다있을거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진정 리더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출마 선언한 후보들을 보면서 생각해본다. 정치리더를 양성하는 사회적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을...

일본에는 '마쓰시다 정경숙(政經塾)'의 정치 에리트 양성소가 있다. 이 양성소가 내걸고 있는 모토가 있다. "파벌·연줄은 가라. 인재만이 희망이다"이다.  한 기업가의 거액 출연(한화 약 700억 원)으로 설립된 재단법인이다.

마쓰시다 정경숙은 자타가 공인하는 일본의 정치 엘리트 양성소다. 1980년 4월 개설했다. 이후 200여 명의 인재가 배출됐다. 이 가운데 현역 의원이 28명, 단체장이 5명 나왔다. 까다로운 입학 조건 만큼 연수비가 지원된다.

3년간(1년 기숙생활 포함) 리더로서의 소양과 자질을 쌓는다. '보수의 기지'라는 이미지가 남아 있다. 하지만 체계적 프로그램과 사회적 신뢰구조를 바탕으로 정예의 정치 리더를 양성한다. 이 점에서 우리에게도 타산지석이 된다.

가끔 아니 자주 생각해본다. 내가 살고있는 경기도 아니 수원에도 이런 것 하나쯤 가질 수 없을까...공감대가 형성된다 해도 불가능 하겠지..사회적 시스템을 마련한다 해도 중앙의 벽과 지연, 학연 등 파벌의 벽을 넘기 쉽지 않다것이 고민이다. 그만큼 현실의 벽이 높다는것을 느낀다.

어렵지만 국내에도 리더십 양성 프로그램이 있다. 희망제작소의 '좋은 시장학교'다.

2008년 6월 시작된 '좋은 시장학교'는 그동안 1~4기 125명을 배출했다. 이곳의 주요 프로그램은 창조적 리더십, 공약 개발 노하우, 출마 준비와 선거실전 등이다. 지방선거 교육 프로그램의 모델 제시, 지역 비전 설계를 위한 콘텐츠 개발, 정당 및 국가기관의 교육 프로그램 변화 유도 등의 성과를 끌어내고 있다.

또 있다. 한나라당, 민주당이다. 지역에서 지방의회와 정치지도자. 입후보 준비, 선거전략 등 인재를 배출한다. 당원과 일반인, 정치지망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다. 민노당, 진보신당도 크게 다를바 없다. 이 같은 교육은 대부분 일회성 정치 행사에 머물뿐이다. 지역의 정당들은 대체 이정도로 맴돈다.

누구나 필요성에 공감한다. 그러나 국내 현실은 어떤가? 중앙정부의 도움없이 누구도 지역리더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 어렵다. 양성소 하나 만든다고 문제가 풀리진 않을거 같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각 정당이 신뢰회복을 통해 참신한 인재를 발굴 선거에서 선택받게 하는 것이다. 밀실 공천 또는 정실 공천 등으로 구태의연한 인물을 내세우지 말자. 변화해야한다. 변화지 않으면 언젠가는 20-30대 젊은 유권자들로부터 매서운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그래서 지역주민들은 리더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유권자들이 고민에 빠지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정치에리트 양성소가 없기때문이다.

이때문에 10년 후, 50년 후 경기. 수원이 뭘 먹고 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보이지 않는다. 지역을 책임지고 출마하는 후보는 시민들이 공감하는 비전과 정책을 내놔야 한다.

이번에는 제대로 하자. 유권자들이 선거 때 후보자에 대한 반짝 관심뿐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지역의 리더십은 시민들이 깨어있을때 살아난다. 리더십이 바로서야 지역이 바로선다.

한 지역의 리더라면 적어도 시대 변화를 읽고 통찰하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리더십은 한 사회가 갖는 지성의 총합이자 거울이다. 한 지성의 정치 리더를 보면 그곳의 수준을 안다는 말도 있다. 리더의 자리는 그만큼 종요하다.

후보들에게 묻고싶다. 내가 번듯한 학벌이나 재력, 정계 거물과의 연줄로 출마를 하고 있는지.. 진정 실력과 자질, 철학과 비전만으로 지방자치를 이끌어 갈 수 있는지..유권지들에게도 부탁한다. 파벌, 연줄, 재력으로 출마한 후보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치열한 경쟁 속에 맺어진 강한 유대감과 지역민의 폭넓은 신뢰가 바탕이 될 경우, 여야의 벽을 넘어 지역주의를 깨는 단초도 마련해 달라고..

토기가 지휘하는 호랑이 군대는 호랑이가 지휘하는 토끼군대를 이길수 없다는 말이 있다. 유권자 특하 젊은 층이 선거에 관심을 갖도록 체걔적이고 광범위한 시민교육이 필요하다. 차세대 리더를 육성하는 변화 촉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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