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수원시 행궁동 생태교통에서 수원 자전거시민학교 김덕훈 대표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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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수원시 행궁동 생태교통에서 수원 자전거시민학교 김덕훈 대표를 만났다.
  • 이해용 기자
  • 승인 2013.09.2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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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행궁동 생태교통에서 수원 자전거시민학교 김덕훈 대표를 만났다.ⓒ경기타임스

가을이다. 그러나 햇볕은 따갑다. 햇볕만 따가운것이 아니라 행궁동도 따갑다. 사람들로 북적거려 눈이 다갑다. 언제 자전거를 탈수 있을까?하는 눈이 따갑다.

2013수원생태교통이 열리는 행궁동... 자넌거천국이라고도 불리우는 이곳.

사람이 많아서 북적거린다는 말을 인산인애라고 한다. 바로 그말의 정답이 생태교통이 열리는 행궁동을 두고 하는 말 같다.

행궁동에는 “자전거체험 대기자 보며 생태교통 가능성 확인”을 해주는곳이다.

이곳에서 김덕훈 대표를 만났다.

김 대표는 수원 자전거시민학교 대표이다.

김 대표는 첫 마디를 이렇게 말한다. 
 
“자전거를 타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하냐, 왜 이렇게 자전거가 적으냐고 반복되는 질문에 일일이 대답하기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23일 ‘생태교통 수원2013’ 페스티벌 최고 인기 프로그램 자전거체험장을 운영하는 수원 자전거시민학교 김덕훈 대표는 고충부터 털어놨다. 

햇볕에 얼굴이 까맣게 탄 김 대표는 “준비한 자전거가 적은 것도 아닌데 워낙 많은 사람이 찾아오니 휴일이면 각 체험장마다 50명에서 100명씩 기다리게 돼 여간 안타까운 게 아니었습니다”라고 이어갔다.

10명이 함께 타는 자전거버스는 행궁광장을 하루 100번 정도 바쁘게 돌아 1천명을 태웠고 다인승 자전거 20대는 당초 행궁동 차 없는 거리를 한 바퀴 돌리다 신풍로 코스만 다녀오도록 단축해 대기 시간을 앞당겼다.

일반 자전거도 수원역, 장안문, 화서문 등에 분산 배치했던 것을 행궁광장으로 모아 120대로 늘리고 대여시간도 2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여야 했다. 

김 대표는 “자전거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시민을 보면서 생태교통에 대한 희망을 보았습니다”라고 하고 “방문자들이 ‘차가 없어서 좋다. 수원에 사는 게 자랑스럽다’고 주고받는 말을 들을 땐 피로가 싹 가셨습니다”라고 보람을 말했다. 

자전거시민학교는 지난해부터 정자동, 칠보산마을(금곡동), 행궁동 등에서 자전거교실을 열어 자전거타기 붐을 일으키고 시민단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생태교통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페스티벌을 준비했다.

자전거체험 행사에서 대박을 터뜨린 자전거버스도 올 봄 이런 준비과정에서 제작했다.

김 대표는 “수원시민 뿐 아니라 국내외 방문객들이 체험을 통해 생태교통의 가능성을 이해하기 시작했다는 점만으로도 큰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라며 “체험에서 한발 나아가 생태교통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이 마련되지 못한 점은 아쉽습니다”라고 평가했다.

자전거시민학교는 ‘자전거면 충분하다’는 슬로건으로 지난 2011년 설립, 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 안전교육, 자전거 무상수리 등의 활동을 하며 2012년 6월 경기도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자전거시민학교는 현재 수원시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해 있으면서 행궁동에 자전거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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