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느티나무 쉼터 인터뷰] 수원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이혜련ㆍ조명자 의원...복지 사가지대 관심 집중.. 행감은 환경과 도시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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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청 느티나무 쉼터 인터뷰] 수원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이혜련ㆍ조명자 의원...복지 사가지대 관심 집중.. 행감은 환경과 도시 집중
  • 대담,전철규 기자, 정리 이민우 기자, 사진 권오규 기
  • 승인 2013.07.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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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눈 높이 생활정치인.” “시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
[수원시청 느티나무 쉼터 인터뷰] 수원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이혜련ㆍ조명자 의원...복지 사가지대 관심 집중.. 행감은 환경과 도시 집중..“주민 눈 높이 생활정치인.” “시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대담- 전철규 기자, 정리- 이민우 기자, 사진- 권오규 기자.ⓒ경기타임스


수원시의회 이혜련 의원(매교,매산,고등,화서1·2동, 새누리당)과 조명자 의원(세류 1·2·3동, 민주당)이 말하는 시의원이다.

조명자 의원은 아주대학교 교육대학원 유아교육과 석사 과정을 졸업한 유아교육 전문가이고, 이혜련 의원은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을 나온 현직 약사이자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다.

이 의원과 조 의원은 시의원 생활 3년만에 생활정치 전문가로 거듭났다. 시민생활 편의를 위한 각종 조례 제정에 앞장섰다. 주민 숙원사업 해결에 구슬땀을 흘렸다. 현재 도시환경위원회 소속의 홍이점(紅二點)으로 활약중이다.

공통점은 또 있다. 수원시내에서 가장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으로 꼽히는 지역에서 주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경기도청이 위치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던 곳은 이제 ‘구도심’이 돼 버렸다.

아파트 단지보다는 다세대주택이나 단독주택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동네에서 조 의원과 이 의원은 ‘시민을 위한 생활정치’에 매진하고 있다.

수원시청 느티나무 그늘아래에서 여름바람이 솔솔부는 곳에서 이. 조의원을 만났다. 이들 두의원에게 햇살처럼 재온 의정생활과 바람처럼 빠르게 흘러온 지난 3년 간의 의정 활동 소회를 물었다. 특히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중인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등에 대한 진솔한 생각을 들어봤다.(대담-전철규 기자, 정리-이민우 기자, 사진-권오규 기자)

 

[수원시청 느티나무 쉼터 인터뷰] 수원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이혜련ㆍ조명자 의원...복지 사가지대 관심 집중.. 행감은 환경과 도시 집중..“주민 눈 높이 생활정치인.” “시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대담- 전철규 기자, 정리- 이민우 기자, 사진- 권오규 기자.ⓒ경기타임스

■지방 의회 초선으로 3년이 지났다. 제일 잘한 것과 아쉬운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이혜련의원: 3년이 잛았다. 그러나 시간은 빠르게 흘렀다. “하려고 한 건 많았는데, 어느 덧 거의 지나가고, 지금은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도 애매하다. 잘한 건 시민들이 원하는 것, 시민들의 소리를 들어 준 건데, 이게 다는 아닌데 하는 생각도 든다.

 

 이혜련 수원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의원이..의원들은 시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하고 있다.대담- 전철규 기자, 정리- 이민우 기자, 사진- 권오규 기자.ⓒ경기타임스

제 직업 특성상 문화복지위원회에 일하면서 하려 했다. 그 위원회를 가지 못했다. 제가 공약한 것을 떠나서 시민의 손이 되고 발이 되려고 노력했다. 3분의 2정도는 해결하지 않았나 싶다. 수원시내이고 경기도청이 있는 곳인데도 고등동과 화서동에 도시가스가 안 들어오는 곳이 있다. 쉽지 않았던 일이었는데 토지소유주들과 만나 인간 대 인간으로 풀어냈다. 도시가스가 들어와 주민들이 고맙게 생각하는 게 보람이다.

너무 주민들한테 끌려 다니다 보니까 어떤 때는 중간에 있었으면 결과가 더 좋았을 걸 하는 상황이 꽤 많았다. 시에서 시민이 원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어차피 해 줄 거며 빨리 해주면 좋겠다. 선 집행해서 진행하고 사후에 내부적인 절차를 밟는 식으로 고쳐나가야 할 것 같다.

▶조명자의원 : 교육에 많은 열정을 쏟고 싶었다. 상임위를 문화복지가 아닌 건설개발하고 도시환경쪽을 맡았다. 세류동 지역은 구도심이다 보니 문화복지 시설이 너무 부족했다. 노인복지회관 하나 밖에 없어서 도서관 건립을 생각했다. 마침 정부에서 용역조사를 한 것에도 세류동에 도서관이 필요하다고 나왔다. 주민들 요구도 있기에 바로 추진해 1백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세류도서관을 유치했다.

 

조명자 수원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의원이..의원들은 시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대담- 전철규 기자, 정리- 이민우 기자, 사진- 권오규 기자.ⓒ경기타임스

이 지역에는 체육시설도 없다. 배드민턴 칠 곳도 없었다. 그러나 여기서 머물고 싶지 않았다. 장기 미집행 공원부지가 있어서 이곳에 체육시설을 유치했다. 2013년에 개인 보상이 끝나고, 내년에 신설된다. 또 구도심이라 주차장이 없는데, 세류3동에 공용주차장을 유치했다. 세류2동 주차장도 올해 중축이 완공됐다.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의원이다. 위원회 의정 활동이 궁금하다. 지난 3년간 무엇을 했나? 시민들에게 무엇을 돌려 줬나.

▶이혜련 : 산업장 폐기물 수수료가 너무 낮았었다. 의정활동으로 수수료를 현실화 했다. 또 수원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평가 조례안을 발의했다. 수원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해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토대가 조성됐다.

‘수원시 슬레이트지붕 해체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으로 낡은 슬레이트건물의 주건 환경이 나아질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다.

▶조명자 : 도로에서 건축선까지의 거리(이격거리)를 5m 이상으로 하도록 돼 있었다. 상위법보다도 더 엄격했던 ‘수원시 건축조례’를 개정해 3m 이상으로 완화 시켰다. 단, 3년 이상 건축심의위에서 심의를 받아 완화해 주도록 조례를 개정했다.

서울에 가 보니 기계식 주차장이 너무 잘 돼 있다. 엘리베이터식 주차장인데 차량번호를 누르면 알아서 빈 공간에 주차시키고, 차량번호를 누르면 다시 아래로 내려주는데, 시간이 1뿐도 안 걸린다. 바닥이 5평이면 20대 이상을 댈 수 있다. 앞으로 공공건물은 지하에 주차장 파지 말고, 건물 옆에 기계식 주차장을 지으면 좋겠다는 걸 제안하고 싶다.

 

[수원시청 느티나무 쉼터 인터뷰]

■지방의원으로서 행정감사가 마지막이다.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이혜련 : 선배 의원들 얘기론 마지막 행감은 수위 조절을 해야 한다던데, 예전에 하던 것처럼 확실히 하겠다. 제가 너무 공무원들 상황을 너무 이해해서 넘어가주는 예가 많아 어떻게 보면 시민의 이해를 대변하지 못한 것도 있었다.

이번에는 2건을 준비하고 있는데, 건축쪽 구도심 재건축이 어려워 취소도 되고 있는데, 원도심 내 주차장 설치는 폐지하는 방향으로 생각중이다. 또 아파트 지으면서 입주자들이 원하지 않는 쪽으로 되는 것이 많은데, 사전 협의체를 만들어 진행 상황을 관리 감독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를 만들려 한다. 인천 청라지구 아파트의 경우 철근이 모자라게 부실 시공돼 입주를 하지 않고 시공사 등을 고발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이러한 일을 사전에 예방하자는 뜻이다.

 

[수원시청 느티나무 쉼터 인터뷰] 조명자 수원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의원

▶조명자 : 행감 때면 밤 새 공부하느라 정신없다. 환경 쪽도 만만치 않게 어렵다. 공부할 수 록 어렵다. 지난해에는 주거환경지구에 맞춰 행감을 준비했다. 현재 세류1동 재개발의 경우 주민들은 보상가가 평당 736만원이니 특별분양가를 최소 750만원에 해달라고 LH사업단에 찾아가 요구하고 있다. 또한 분양원가 공개도 요구 중이다. 이 문제를 주민단체와 함께 모여 간담회를 통해 풀어낼 예정이다. 올해 행감은 환경쪽에 포커스를 맞춰하려 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을 흔히 환경시장이라 일컫는다. 수원시의 환경 정책은 몇 점이라고 보나?

▶조명자 : 90점 정도다. ‘카셰어링(Car-sharing)’은 물론이고, 세계 최초로 진행될 ‘생태교통 수원 2013’도 참 의미 있는 일이다. 내 동네에 차를 못 갖고 들어가기에 반대하는 주민들도 있긴 하지만, 전 세계인에게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쳐 줄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다.

■수원시가 제시한 ‘휴먼시티’라는 단어를 어떻게 생각하나?

▶이혜련 : 시민, 의회, 행정을 봤을 때 제가 보는 상황에서는 전 시장(김용서 전 수원시장)은 하드웨어로 갔고, 지금 시장(염태영 수원시장)은 일을 벌려놓았는데 아직 까지는 성과가 없는데, 그런 성과는 10년은 지나야 나오는 거 같다. 약간의 엇박자가 있기는 있어도 7~80%는 ‘휴먼시티’로 가고 있다.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민주당에서 당론으로 정했다. 공천제가 폐지된다면 여성들과 사회적 약자들의 정치적 진출은 더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인다.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에 찬성하나 반대하나? 그 이유는? 공천제가 없어도 출마할 건가?

▶이혜련 : 민주당에서 일반 당원 설문을 했다. 새누리당에서는 내년에 출마하거나 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얘길 나눴는데, (정당공천제 폐지는) 아닌 걸로 가는 것 같지만 최악의 상태에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전체가 다 1년 이상 당에 기여한 것을 준비해서 (정당 공천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내년 출마에 대해) 아직 어느 쪽인지 입장을 안 정했다. (기초로 갈 수 있고, 광역으로도 갈 수 있다는 건가?) 그렇다. 그쪽에서 불러주면 공천이 되는 거고. 제가 하고 싶은 건 기초가 할 일이 있다고 본다. 도는 재미가 없을 것 같다.

▶조명자 :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에) 저는 개인적으로 반대다. 여성의원들 대부분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천제가 폐지되면 불리할 수밖에 없다. 당원들이 폐지를 원했고, 대통령도 폐지를 약속했기에 폐지가 되더라도 출마하겠다.

■여성의원이다. 엄마, 아줌마, 언니, 누님이다. 이런 단어 중 아줌마라는 단어를 어떻게 생각하나?

▶조명자 : 친근하게 생각한다. 저도 언니고 아줌마다. 편하게 느낀다. 교육쪽에 있었기에 아줌마라기보다는 원장님이란 얘길 많이 들었다. 나를 위해 투자하고, 공부해서 사회 생활하라고 얘길 많이 한다. 평생교육원 강의를 할 때도 그랬다. 왜 자식 키우는 데 올인 해 인생을 보내나, 내 인생의 보람을 찾아야지...

▶이혜련 : 익숙한 것은 약사님인데, 가까이 아는 아줌마의 아들이 아줌마 부르며 얘기하면 깜짝 놀랄 정도로 왜 닿지가 않았다. 시의원하면서 접하는 사람들 거의 가 어르신, 아줌마들이다. 새로 이 일을 하면서 고등동 지킴이 모임도 하는데, 아줌마란 말도 나쁘지 않다. 의원님이란 호칭 보다는 아줌마가 좋고, 편하다.

■수원시의회 최초의 여성 의장에 대한 꿈이 있는가? 재선에 성공하면 여성 의장으로 출마할 생각이 있나?

▶이혜련 : 지금 여건상 수원은 새누리당의 경우를 보면 3선도 많고, 재선도 많고, 초선은 몇 안 되는 데, 여성 초선만 많은 상황이다. 제가 재선이 된 경우에 봐도 그 위로 첩첩산중으로 4선, 3선, 재선이 남자분도 많은 상황에서 제가 개혁을 해서 뛰어나갈 성격은 아니다. 제가 해야 될 상황이면 안 하진 않더라도 나서지는 않겠다.

▶조명자 : (의장에) 누구나 나올 순 없다고 생각한다. 상하 직위가 있어야지 아무나 나가서는 안다. 선배들이 나가는 게 맞다고 본다.

■지방의원은 생활정치인이라고 한다. 생활정치 의원으로서 시민들의 눈물을 닦아 준 적이 있나? 있다면 자세히 말해 달라.

▶이혜련 : 찾아와서 호소하는 분들이 얘기하면 들어주고 해결해 주는 일이 많다. 얼마 전에 어렵게 혼자 아들 데리고 사는 분이 와서 호소를 하시기에 건강식품을 제공하고 음주, 금연을 성공 시켰다. 앞니가 부러져 치과 치료도 해주고 일자리 창출과를 통해 취업이 됐는데, 출근 몇일 전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시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경기도약사회 일을 하면서 사각지대에 있는 홀몸 어르신 건강을 위해 영양제 공급 사업을 하고 있다. 이런 사업을 동이나 사회복지쪽에서 발굴해 지원하는 일을 찾고 있다.

▶조명자 : 제도권 밖에 있는 분들은 공공기관에서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한다. 고3 쌍둥이가 아버지와 지냈는데, 아이 하나가 어금니가 없이 태어났다. ‘아이를 사랑하는 모임’에서 어금니 브릿지를 해줬는데, 학생이 서울대를 갔다. 언니는 숙대를 갔다가 재수해 지금 서울대에 갔다. 건강히 잘 지내는 걸 보고 보람을 느낀다. 학원연합회와 어려운 아동 결연 협약을 맺었고, 어르신들에게 쌀과 여러 가지 지원을 해드리도록 노력하고 있다. 삼일공고 총동문회와 연계해 어르신과 초등학생들 급식지원을 하려 한다. 시민들이 기부금을 많이 내주시면 사각지대의 분들을 돕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요즘 사회가 흉흉하다. 수원시가 여성이 안전한 도시라고 생각하나? 어떻게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보나.

▶조명자 : 안타까운 사건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 외국인 불법체류자들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했으면 한다. CCTV가 잘 설치돼 있다면 이상한 행위가 일어나면 바로 출동할 수 있다. 예산 때문에 많이 못 설치하는 데, 요구하는 데는 많다. 단독주택엔 좀도둑도 많다. 저는 각 상가마다 CCTV가 안에 있는데, 그걸 바깥에도 하나 만들자고 하는데, 사생활 보호 때문에 안 된다고 하더라. 그렇게 설치할 수 있게 하고, 블랙박스를 각 골목마다 설치하면 더 안전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혜련 : 사실 우리동네에 거의 80% 이상의 수원시내 외국인들이 살 정도로 많다. 권선구 세류동, 팔달구 고등동 쪽에 외국인들이 많이 산다. CCTV가 있으나 마나라는 얘기도 있지만 효과가 있다. 동네에 어떤 분이 불안하니까 돈은 없고 해서 만원짜리 CCTV모형을 설치했다. 그런데 그게 가짜라는 걸 알고 들어 왔는지, 강도가 들어온 일이 있다. 실제로 CCTV를 달아 달라고 요청이 많다. 시에서 중앙에 연결되는 게 비싸다면 싼 것이라도 일단 설치해 경각심이 일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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