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장 박진탁목사 상금 모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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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장 박진탁목사 상금 모교 기증
  • 전철규 기자
  • 승인 2009.11.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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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후배 세상 속 빛과 소금 역할 기대
     

국내 헌혈 문화 정착과 장기기증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로로 제1회 생명보험 의인상을 받은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박진탁(73.목사) 본부장이 상금전액을 모교에 기증한다.

 의인상은 생명보험사들이 만든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에서 생명존중정신을 장기간 지속적으로 실천한 인물을 발굴, 격려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만들어졌다.

 한신대학교는 지난 11일 오전 한신대학교 서울캠퍼스(신학대학원) 예배실에서 박진탁 목사 장학금 기부식을 열렀다.

 박 본부장은 이날 상금을 모교에 전달하면서“적은 장학금(3000만원)이지만 후학 양성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한신대에서 성장한 많은 후배들이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담당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는 한평생을 꺼져가는 수많은 생명을 위해 헌신한 인물이다. 그는 매혈과 장기매매가 성행하던 1969년 전국적인 ‘피주기(헌혈)운동’을 펼치며 헌혈 문화를 전파하며 생명나눔운동을 시작했다.

 1991년에는 국내 최초로 생면부지 환자에게 신장을 기증하고 같은 해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를 설립, 장기기증운동의 포문을 열었다.

 현재 장기본부는 47만여명의 장기기증 등록자를 보유할 만큼 국내의 대표적 생명나눔 단체로 성장했다.

 박 본부장은 올해 73세의 고령임에도 장기부전 환우들을 돕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현장에서 뛰며 전국민의 20%인 1000만명을 장기기증 등록자로 모집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 중이다.

 또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가진 한국형 아이뱅크(Eye Bank)를 설립, 각막이식대기자를 ‘0’으로 만들 계획이다.

 박 본부장은 “생명나눔 운동의 시작은 한신대에서 배운 섬김과 사랑의 실천에서 비롯됐다”라며 “남은 일생도 열심히 환자들을 위해 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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