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마법 펼쳐지는 '튤립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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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마법 펼쳐지는 '튤립 축제'
  • 정대영 기자
  • 승인 2010.03.16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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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버랜드, 3D 홀로그램 '튤립 매직 트리' 등 마련

에버랜드(www.everland.com/)가 봄의 시작을 알리는 '튤립 축제'를 19일부터 새로이 선보인다.
  
지난 1992년 4월 국내 최초로 꽃 축제를 선보인 에버랜드는 더욱 새로워진 '튤립 축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에버랜드를 찾은 모든 손님에게 싱그러운 봄의 향기를 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튤립 축제'는 감성연출을 강화해 단순한 꽃 관람을 떠나 체험활동을 늘렸고 조경 및 디자인을 다양하게 연출했다. 야간 이용 고객들을 위해 조명을 확대하고, 파크 곳곳에 '신비한 봄빛'이 흘러나오는 특수 효과를 새로이 준비했다.

□ 봄의 요정 '튤립 매직 트리'

이번 축제에서 가장 눈을 띄는 프로그램은 첨단 조명과 홀로그램 효과를 이용한 '3D 튤립 매직 트리'. 영화 '아바타' 속에 등장한 '영혼의 나무'가 에버랜드에 그대로 재현된다.

'튤립 축제'를 맞아 새로 설치된 '튤립 매직 트리'는 봄을 전하러 온 요정 역할을 하는 축제의 랜드마크로 에버랜드 입구지역 중앙에 설치된다. 높이 13m, 폭 13m의 대형 나무인 '튤립 매직 트리'는 총 3만 송이의 튤립으로 뒤덮여 에버랜드 전체에 봄의 향기와 기운을 불어넣는다.
  
'튤립 매직 트리'의 진가는 야간에 발휘된다. 트리 상부에 지름 5㎝의 LED 전구가 1000개 설치되고 나뭇가지과 기둥은 1300 여개의 광섬유로 둘러싸여 사방 50m를 밝힐 수 있는 엄청난 빛의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또한 트리 기둥의 6군데에 손바당 모양의 버튼을 설치해 손님이 버튼을 누르면 LED 빛이 흘러나오고 요정이 등장하는 듯한 효과음이 연주돼 이용객은 매직 트리가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오후 5시 이후의 야간 입장객은 튤립 모양 필름 렌즈가 이색적인 홀로그램 안경을 이용해 낮보다 아름다운 튤립 매직 트리의 조명 효과를 즐길 수 있다.

안경을 쓰면, 홀로그램 속 작은 튤립 프레임이 매직 트리의 노란색과  빨간색의 조명을 통과시켜 관람객들이 튤립 비를 맞는 효과를 느끼게 되는데 19일부터 4월 1일까지 에버랜드를 야간에 방문하면 홀로그램 안경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튤립 매직 트리' 주변에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가 진행된다. 매일 5회씩 에버랜드 대표 캐릭터인 라시언과 라이라가 등장해 튤립모양의 종이 꽃가루를 뿌리며 관람객들과 포토타임을 갖는다. 하루 3번씩 봄의 마법을 불러오는 마법사가 등장해 약 30분간 즐거운 매직쇼도 펼친다.

□ 신규 공연 '봄의 마법사'

에버랜드는 '튤립 축제'를 맞아 새로운 공연 '봄의 마법사'를  4월 2일부터 하루 2회씩 30분간 선보인다. 중앙에 위치한 카니발 광장에서 봄의 곤충과 요정으로 분장한 공연단들의 경쾌한 댄스와 매직을 볼 수 있다.

'봄의 마법사'는 공연 제목처럼 주인공 마법사가 등장해 에버랜드 전체에 봄을 전해준다는 스토리의 공연으로 경쾌한 댄스에 마술, 서커스 등 코믹하고 재미있는 요소를 접목시켰다.

'봄의 마법사'는 움직이는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노란색 튤립을 연상시키는 이동식 무대와 회전 플로트 4대가 등장하고 꽃으로 장식된 대형 폴대도 등장해 봄의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

라인댄스에서부터 발레까지 각종 댄스를 선보이고 공연 중간중간 아크로바틱과 서커스도 등장해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 가장 많은 튤립, 포시즌스 가든

포시즌스 가든은 에버랜드에서 가장 많은 튤립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올해도 100만 송이의 튤립을 심어 봄의 아름다움을 한껏 살렸다.

특히 각양각색 튤립의 모양과 색감이 잘 어우러지도록 조경을 연출해 관람객들이 튤립정원을 배경으로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독특하고 다양한 튤립을 볼 수 있는 재미는 에버랜드 '튤립 축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이색 체험 중 하나다. 꽃의 겉이 레몬색을 띠고 안쪽은 진한 노란색을 띠고 있어 노란 심장을 숨긴 듯한 '리틀 스타(Little Star)', 튤립 꽃잎과 잎이 모두 분홍색을 띠는 '핑크팬더 (Pink Panter)', 꽃에 술이 많이 달려 있는 '그린웨이브 (Green Wave)',  튤립 꽃잎이 가로로 꽃을 감싸는 '슈퍼 패럿 (Super Parrot)' 등을 볼 수 있다.

'리틀 스타'와 '핑크팬더'는 로맨틱한 색상으로 여성과 아이들에게 더욱 인기가 많다.

□ 플라워 가이드 투어(Flower Guide Tour)

신개념 꽃 관람 서비스인 '플라워 가이드 투어'는 전문 안내자가 관람객들과 동행하여 꽃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꽃 음식, 허브 상품 등 관련 정보들을 설명하는 일종의 '꽃 가이드 투어'라 할 수 있다.

눈으로만 감상하던 1차원적인 감상 기법에서 벗어나 귀로 스토리를 듣고 머리로 정보를 공유하며 가슴으로는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고차원적인 관람형태이다.

'플라워 가이드 투어'는 미술 전시회의 '도슨트 프로그램'을 모방했다. 미술 전문가가 전시회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작품정보를 안내해주는 전문 안내 프로그램이다.

일반 꽃 전시회의 경우, 표지판을 통해 꽃의 명칭ㆍ종류ㆍ색 정도의 정보만 전달하기 때문에 관람객들은 눈으로 감상하고 사진을 찍어가는 정도만 즐길 수 있으나 에버랜드 '플라워 투어'는 1000종이 넘는 에버랜드의 꽃 속에 숨겨진 스토리와 히스토리를 관람객에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관람객들이 좀 더 수준 높은 관람을 즐길 수 있다.

'플라워 투어'는 27일부터 6월 13일까지 진행되며 방문 당일 현장에서 직접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약 20분간 진행되고 매회당 참여 인원은 20명으로 하루 12회까지 진행한다.

□ 수백만 전구의 '야간 엔터테인먼트'

낮 시간이 길어지면서 에버랜드 야간 영업시간을 연장해 겨울 동안 새단장을 준비한 야간 공연들을 '튤립 축제'의 시작과 함께 잇따라 선보인다.

지난해 4월 시작돼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림 오브 라시언'이 26일부터 다시 시작된다. '드림 오브 라시언'은 에버랜드 기술력과 연출력으로 완성한 국내 최대의 멀티미디어쇼로 1만6000개의 LED전구로 장식된 초대형 피닉스가 등장해 화려한 빛을 발산한다.
  
공연은 약 20여분 간 펼쳐지며 마지막 6분 동안 6000발의 불꽃이 하늘을 장식하는 불꽃놀이는 '드림 오브 라시언'의 하이라이트다.
  
수백 만개의 전구 불빛이 점멸하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야간 퍼레이드 '문 라이트 퍼레이드'도 새봄 맞이 공연을 시작한다. 다양한 색의 빛을 발산하는 전구로 디자인된 전식의상을 입은 공연단과 플로트가 등장해 퍼레이드 길을 환히 비춰 환상적인 야간 공연을 선보인다.
  
'문라이트 퍼레이드'는 축제 오픈일인 19일부터 매일 1회씩 공연한다.

한편 에버랜드는 이번 축제를 위해 토피아리, 바람개비 등 각종 조형물이 정원의 풍성함을 한껏 살리도록 분위기를 연출한 가운데 주말뿐 아니라 평일에도 개장시간을 밤 9시까지 연장해 평일 퇴근 후 에버랜드를 찾는 관람객들이 에버랜드의 봄과 환상적인 야간공연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정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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