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故 우장춘 박사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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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故 우장춘 박사 프로젝트 추진
  • 윤혜란 기자
  • 승인 2010.03.0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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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우장춘 박사의 뛰어난 농업 원천기술 개발과 실용화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딴 농업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농촌진흥청은 농업계의 새로운 성장 전환점을 창출하고 대한민국 국격에 맞는 세계적 학술성과 도출을 위해 '우장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우장춘 프로젝트의 핵심은 '고위험 고수익형'에 있다.

농업은 물론 농업과 관련있는 분야 연구진이 마음껏 창의적 아이디어를 연구할 수 있도록 예산과 시간에 자율성을 부과하는 위험성을 감수하지만 엄격한 평가를 통해 연구 결과의 파급효과를 최대한 높이겠다는 것이다.

농진청은 이를 위해 기존 농업 연구가 1∼3년 내외의 기간에 연간 예산이 1억원에 불과하던 것을 우장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연구팀에게는 5년이라는 시간과 연간 10억원이라는 파격적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구 중간 평가도 기존 연구가 해마다 두 차례씩 실시하는 것과 달리 2년 후 엄격한 중간 평가만을 받도록 했다.

농진청은 우장춘 프로젝트가 다룰 연구 과제가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서기 전 철저하게 연구 기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먼저 오는 26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기획과제 주제를 공모하고 수행할 연구과제의 2배수에 대해 국제 연구 성과와·지식재산권 동향, 연구추진전략 등을 조사하는 과정을 2∼3개월 거친 후 최종적으로 연간 3∼4개의 연구 과제를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연구과제는 단순히 농진청 연구진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는 물론 해외 전문가까지 포함시킨 연구팀을 구성, 운영할 계획이라고 농진청은 밝혔다.

농진청 연구개발과 이상재 과장은 "앞으로 10년간 399억원의 예산으로 우장춘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연구 완료 후 과제당 최소 3천억원의 파급효과와 기술이전료 1억원 이상, 세계 자연과학 3대 학술지인 Science.Nature.Cell 게재 등을 목표하고 있다"며 "우장춘 박사가 우리 농업계에 안겨준 창의적 실용 정신을 이어받을 연구진과 과제가 앞으로 계속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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